Culture 2020-10-19 [최보기의 책보기] 감나무 7덕5절과 미나리 4덕이 가진 교훈은? 《명사의 초대》에 쓰인 명사는 단어의 품사로서 명사(名詞)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인문학자 김경집 전 가톨릭 대학 교수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사(名士)에 해당된다. 명사(名詞)... Culture 2020-09-29 [최보기의 책보기] 거의 모든 것의 서양 미술 ‘엥겔지수’라는 것이 있다. 가계 전체 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측정한 수치다. 독일 통계학자 엥겔이 이 수치를 조사했더니 저소득층일수록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더라는 것이... Culture 2020-09-16 거의 모든 것의 사주명리학 [최보기의 책보기] ‘태어날 때 정해진 운명을 타고 난다’는 사주팔자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겪었던 이야기 중 몇 가지를 먼저 말해야겠다.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점쟁이에... Culture 2020-08-24 은퇴하면 산에나 다니신다고요? 천만에! [최보기의 책보기] 2020년은 코로나19의 해다. 지금 인류는 이전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연말에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을 두고 언론사 기자들은 매우 당혹스러울 것이다. ... Culture 2020-08-18 보랏빛 투쟁 씩씩한 사랑, 그리고 한국의 교회 [최보기의 책보기] 기독교에서 보라색은 고난과 승리를 뜻하는 색이었다. 부인들이 똑같이 보라색 옷을 입고 ‘우리 승리하리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은 애절하고도 씩씩하여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 Culture 2020-08-11 [최보기의 책보기] 명불허전(名不虛傳), 조선 삼대 구라의 ‘찐구라’ ‘구라’는 거짓말의 속된 표현이지만 ‘구수하게 펼치는 이야기’를 뜻하기도 한다. 후자의 뜻에서 방대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조선 삼대 구라’로 알려진 사람 셋이 있다. 통일... Culture 2020-08-03 여름 휴가철 ‘집콕’에 읽기 좋은 과학 교양서 [최보기의 책보기] 태초에 제우스 몰래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선물했던 프로메테우스는 그 벌로 카우카수스산 절벽에 묶였다. 독수리가 날마다 그의 간을 쪼아먹는 고통을 당해야 했다. 제우스는 불을 얻은... Culture 2020-07-28 강남이 아니라 남원이다② [최보기의 책보기]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배에서 내리자마자방파제에 앉아술을 마셨다해삼 한 토막에소주 두 잔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이생진 시인 불멸의 시... Culture 2020-07-21 강남이 아니라 남원이다 [최보기의 책보기] 남원, 구례, 곡성, 산청, 함양, 하동은 지리산을 어머니로 둔 주요 지방들이다. 지리산의 명성은 예로부터 있었으나, 대중들에게 제대로 그 이름이 각인된 것은 조정래 대하소설 《태... Culture 2020-07-15 가자, 서부로! 노다지 캐는 유튜버! [최보기의 책보기] 경제학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아주 어려운 말이 있다. ‘그래샴의 법칙’이라고도 하는 이 말의 뜻은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기승... Culture 2020-07-07 2022년 대선이 보이는 정조의 리더십 [최보기의 책보기] 수원 토박이로서 자칭 ‘정조와 화성(華城) 전문가’ 한신대 김준혁 교수의 신간 《리더라면 정조처럼》의 부제는 ‘정조대왕의 숨겨진 리더십 코드 5049’이다. 조선의 대표적 개혁군주... Culture 2020-06-30 모든 게 마음 먹기 달렸어 [최보기의 책보기] “모든 게 마음 먹기 달렸어. 비상하리라 나 바라는 대로”. 과거 노래그룹 거북이의 대표 곡 ‘빙고’의 중심 구절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불교 화엄경의 주제어인데 ‘모든 것... Culture 2020-06-23 도라지 위스키와 낭만에 대하여 [최보기의 책보기] 바야흐로 창작가(크리에이터)의 시대가 확장될 조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불러올 역설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의 일상이 사... Culture 2020-06-15 길 위에서 길을 찾다 [최보기의 책보기]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이 선언됐던 즈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가 잔인한 바이러스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먼저 전염 시킨다”며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 Culture 2020-06-08 봉오동 대첩의 주역 최운산 장군 [최보기의 책보기] 1910년 12월 혹한 속에서 국경을 넘는 40여 명의 대가족이 있었다. 독립운동을 결심, 만주로 떠나는 이회영 형제들의 일가였는데 그때 그의 나이 44세 장년이었다. 이들이 독립... Culture 2020-06-01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아니랍니다 [최보기의 책보기] 청춘 시절 내가 꿈 꾸었던 사랑은 ‘운명 같은 사랑’이었다. 운명처럼 만나는 여인과 결혼을 할 것이라는 꿈이었다. 그러나 현실의 사랑은 소설처럼 드라마틱하지 않아 ‘도입, 전개, ... Culture 2020-05-25 이것은 시평인가 선전인가, 누하동 260 [최보기의 책보기] 조선 화가 겸재 정선의 작품 중 수성동 계곡을 그린 그림이 있다. 양반 세 명이 계곡의 돌다리를 건너 풍경을 감상하고 이들의 수발을 드는 하인인듯한 이가 뒤를 따른다. 이들 양반들... Culture 2020-05-18 경찰이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다 [최보기의 책보기] 고(故) 안병하는 1928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일본에서 마쳤고 해방되던 해에 서울 광신상고에 편입했다. 김종필, 김형욱, 이희성 등과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학해 ... Culture 2020-05-11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최보기의 책보기] 나는 50대 후반이다. 30대 초반부터 주말이면 등산을 즐겼다. 지리산 종주도 했고 눈 덮인 태백산, 설악산, 한라산에도 올랐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힌 산악회도 여러 개였다. 그... Culture 2020-05-05 계산 빠른 인간이 잘 사는 이유 [최보기의 책보기] 인간은 수학적 동물이다. 만약 인류에게 수학이 없었다면 일체의 문명도 불가능했다. 사칙연산이나 피라미드의 균형을 잡는 기하학이 수학법칙으로 문자화되기 이전부터 인류의 모든 사고와 ...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