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시비’ 휘말린 변협 회장

지난 9월6일 낮 12시경. 서울민사지법 변호사분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제5차회의 참석차 모여 있었다. 보통 한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

야권통합 십자가 진 재야 5인

張乙炳·李富榮씨 빼고 모두 개신교 목사…‘중심있는 거중 조정’기대 한동안 더위에 지친 듯 흐느적거리던 야권통합이 지난 8일 각 정파 5인씩으로 구성된 15인협의기구의 상견례를 계기...

金光一민주당정책위 의장

“갑자기 실업자가 된 기분입니다. 국회의원직을 사직한 마당에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허허….” 金光一민주당정책위의장이 인터뷰요청에 내던진 첫마디였다. 국회의사당 의회회관 603호...

"정치놀음 되진 않겠지" 다시 열리는 남북의 窓

남북한 총리회담이 열린다. 회담개최일자가 8월 25일 이전으로 합의된 이상, 이제 정확히 달포 안으로 남북한 두 행정최고책임자가 서울에서 만나 '분단 45년'의 ...

세종대 위기, 발단은 재단 전횡

베트남 내전 또는 10년 전쟁. 문교부로부터 ‘전원 유급’이라는 최후통첩을 받은 세종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세종대 사태를 두고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다. 얽히고설켜서 어디서부터...

《남부군》의 저자 李 泰씨

6ㆍ25전쟁중 지리산 골짜기에서 병들어 신음하던 한 젊은 빨치산은 그에게 당부했다.“대장동무는 꼭 살아서 돌아가 주세요. 그리고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죽어간 우리들 삶을 기록해주...

“한국정치의 正體性 규명"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사회는 억압의 논리와 역진의 논리가 지배하는 가운데 민의 의지는 좌절되고 지배의지가 압도하는 권위주의로 특징지어진다. 민중과 지배세력이 지배·종속적인 관계를...

참회의 뜻 모은 방송민주화운동

88년 9월9일자 에는 한일선기자의 참회록이 실려 있다. 그는 86년 6월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입하면서 權仁淑씨에 대한 성고문 사실을 특종취재했으나 데스크가 묵살하는 바람에 단 한...

[학술] 실증주의 · 역사주의 논쟁

그간의 우리 사회과학은 실증주의적 접근에 의해 지배 되다시피 하였고 꽤나 보수적인 성격도 띠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같은 성향은 최근에 와서 급진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일단의 젊...

주목받는 ‘변혁의 해源’ 釜山

79년 10월, 유신독재정권이 쓰러지기 직전 국민들의 저항이 거리에서 가장 크게 폭발한 사건은 釜馬항쟁이었다. 그리고 8년후 전국이 들끊은 6월항쟁 기간중 서울 등지에서의 시위가 ...

차기 정권 창출 위기감 느껴

민정당은 결국 당의 간판을 바꾸는 쪽으로 결정했다. 민정당의 朴浚圭 전대표가 지난 연말 “민정당도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민정당으로서는 그동안 지녀왔던 고정관념,...

合黨인가 野合인가

여당인 민정당과 야당이던 민주·공화 두당이 마침내 지난 1월22일 청와대회담을 통해 합당을 선언함으로써 아리숭하던 정계개편의 베일은 벗겨졌다. 이제 여소야대의 정국은 종지부를 찍고...

사법연수원생 임수빈

“법대생의 실질적 졸업장은 고시합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얼핏 들으면, 법대를 졸업했더라도 고시에 붙지 못한 사람은 졸업장 없이 수료만 한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당돌...

과기원 박사과정 최유미

“홍릉의 공부벌레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미래의 대과학자를 꿈꾸며 몇 년씩 연구실과 강의실만 오가며 밤을 밝히는 석 · 박사과정의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과기원 한모퉁이에 ...

변혁시대 이끄는 젊은이들

현재의 젊은 세대는 2천년대 한국사회의 ‘견인차’, 또는 ‘주춧돌’로 표현되고 있다. 그들이 성장하여 맞을 2천년대의 한국이 어떤 모습이 될지는 쉽게 상상할 수 없으나 이 세대의 ...

‘外資철새’ 떠나는 수출자유지역

마산공단의 아침은 출근하는 여공들의 발걸음소리와 더불어 밝아온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에 위치한 수출자유지역의 후문.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7시부터 근로자들이 한두명씩 띄엄띄엄 들...

[방송] 80년의 原O와 ‘민주화 면죄부’

80년대 10년의 시간도 우리 역사 속의 다른 어느 10년에 못지 않게 파란과 변화의 굴곡으로 점철된 연대기를 이루었음을 부인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80년대가 ...

[음악] 대중의 삶에 뿌리내린 노래운동

최근 들어 우리는 대학내에서의 시위 · 집회에서뿐만 아니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비롯한 노래운동 단체들의 일반대중을 위한 공연에서, 나아가 매스컴의 대중가요 프로그램에서도 소위...

90년대 學生運動 달라질 것인가

1989년 11월의 둘째 주 어느날, 동베를린에서는 수백만명의 동독인들이 무너진 장벽을 줄지어 넘어가 서독 자본주의 시장에서 몇켤레의 ‘스타킹’을 사들고 다시 제집으로 돌아올 때,...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과 세력에 대한 ≪시사저널≫ 여론조사는 우리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요인으로 뒤틀려 있는지를 밝혀준다 “정치인은 자기가 한 말을 결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