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에 물드는 러시아 붉은 광장

옛소련 사회주의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인신 매매와 매춘이 러시아 최대의 사회악으로 등장했다. 법의 맹점과 사회 부조리를 교묘히 악용한 마피아들의 암약 탓이다. 이들은 인신 매매와...

문화재에는 국적이 없다

난젠지(南禪寺). 일본 교토에 자리 잡은 절이다. 얼마 전 여름비가 몹시 내리는 날 이 절의 대문인 산몬(三門)에 걸터앉아 아무 생각 없이 비를 바라보았다. 참으로 장하게 내렸다....

안경에 모니터 달고 시계에 키보드 넣고

옷 소매 단추로 컴퓨터를 켜고, 옷깃을 올려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MP3가 내장된 재킷은 주인의 음성을 감지하고, 작동 명령을 기다린다. 안경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필요한 정...

이보다 더 좋은 놀이는 없다

서울 고려대 앞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보카) 롤링에 들어가면 종업원이 다가와 무엇을 마실지 정중히 묻는다. ‘주스’라고 말하면 종업원은 잠시 뒤 시원한 주스가 든 잔을 탁자 위에 ...

래리 플린트 - 정치도 포르노처럼 화끈하게?

정치도 포르노처럼 화끈하게?미국의 성인 잡지 〈허슬러〉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61)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다. 〈허슬러〉는 미국 성인 잡지의 대명사인 〈플레이보이〉...

한국에 날아든 '매중의 매' -2탄

오늘 새벽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이 계동 현대 사옥에서 투신 자살했습니다.저는 그 분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한반도 상황이 결정적인 시기를 맞고 있는 이 즈음, 남북 대화와 화해 협력,...

한국에 날아든 '매중의 매'-1탄

당초 저는 내심 생각하기를, 이 씨줄날줄에 한주 한번씩 글을 올려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의 6자 회담 전격 수용 소식이 러시아 발로 전해지면서, 순서를 쪼끔 바꾸어 급...

버나드 루이스의 '거대한 거짓말'

오늘은 버나드 루이스에 대해 약간 '썰'을 풀겠습니다.(원래는 지난 주에 약속대로 글을 올렸는데, 시스템이 불안해 날아갔음). '우리 시대 최고&apos...

6·25의 사생아 ‘양공주’ 통곡 50년

기지촌에서 미군에게 몸을 팔던 창국 엄마(방은진)는 마을 입구에 놓인 폐차된 버스에서 혼혈아 창국(양동근)과 산다. 그녀는 미국으로 떠난 흑인 남편이 자기와 아들을 데리러 오리라는...

‘대표 저격수’된

KBS에 비판의 각을 세우는 데 ‘조·중·동’은 누가 주도한다고 할 것도 없이 비슷한 목소리를 내왔다. 정연주 사장의 병역 문제를 물고늘어지거나, 일부 ‘개혁’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미국에서 ‘3중 차별’에 시달린다

‘양공주’ ‘기지촌 문화’로 대변되는 한·미 접촉사의 또 다른 이면에는 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여성들의 고통스런 이민사가 숨어 있다. 이들은 과연 누구이며, 왜 미국에...

“미국은 신식민 국가”

미국의 명문 노스웨스턴 대학 여지연 교수(역사학)는 미군과 결혼한 한국 여성들의 고난과 역정을 한·미 관계의 불평등한 구조 속에서 연구해 관련 학계의 눈길을 끈 신예 학자다. 여교...

"세계 석학들이 진단한 한국 경제의 미래"

한국 경제는 1995년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8년 동안 ‘마의 1만 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해마다 7% 넘게 고도 성장하면서 ‘세계의 공...

이라크 주둔 미군, 게릴라전 수렁에 빠지나

‘차라리 살려둘 걸 그랬나.’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당국의 얼굴이 최근 들어 흑빛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22일 이후 낯빛의 변화가 역력해졌다. 이 날 미군은 이라크 북부...

“성장 산업 지정은 어리석은 일”

폴로머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는 아이디어와 기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수학적 모형으로 계량화한 경제학자로 유명하다. 미국 시사 주간지 은 1997년 이 계량경제학자를 미...

쿠데타는 또 일어난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을 권좌에서 퇴출시키려던 필리핀 군부 일각의 쿠데타 시도가 ‘찻잔 속의 돌풍’으로 끝났다. 지난 7월27일 새벽 반란군 약 3백 명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중...

현대·기아차 “가자, 세계 5강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까지 세계 자동차 5위 기업에 진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은 현대·기아차그룹이 ‘글로벌 톱 5’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세부 실행 계획과 과제를 면밀...

정치 자금 ‘혁명’이 필요한 이유

제3 공화국 시절 박정희 대통령은 정치 자금 조달 창구로 ‘4인 협의회’를 운영했다. 이후락 비서실장·김형욱 중앙정보부장·김성곤 공화당재정위원장·장기영 부총리로 구성된 협의체였다....

북한은 지금도 굶고 있다

북한의 핵 개발 문제가 빌미가 되어 한반도 정세가 요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제임스 켈리 대북 특사가 북한을 방문하고서부터였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북한 핵 ...

토사구팽 위기 몰린 미국 ‘정보 대통령’

이라크가 3년 전 아프리카 니제르로부터 우라늄 227kg을 구입해 핵무기를 제조하려 했다는 ‘이라크-니제르 커넥션’이 최근 근거 없는 허위 정보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