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가 대통령 움직인다

민주당 □□□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초 여권의 한 고위 인사를 만나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진지하게 건의했다. “6공 들어 대통령이 특별사면한 경우가 드물다. 임기 말이고 하니...

고맙다, 미안하다의 놀랍고 강력한 힘

가족과 친구, 동료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로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말은 무엇인가. 가까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말은 무엇인가. ‘용서해주십시오’가 그...

강풍 경계령 내린 한나라당

강풍(康風)은 한나라당에도 상륙했다. 강금실 전 장관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맹형규 전 의원,...

아문센보다는 스콧이 더 당기네

영국인 5명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탐험대가 자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남극점 정복에 나섰다. 이 탐험이 화제가 될 만한 이유가 있다.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가장 짧은 루트로 남극점을...

이런 선물 받으면 어떤 표정 지을까

선물 앞에서 사람들은 쉽게 웃음을 터뜨린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낀 연말 연시에는 웃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그들의 손에 들려 있는 선물은 모양과 쓰임새가 가지각색이다. 사회가 ...

꿀 먹은 벙어리가 하지 못한 말

경기도 양평 어느 산 아래 집을 지은 분이 있다. 근래 집을 비운 동안 이층 천장에 말벌이 집을 지었다. 독사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벌에게 부인이 두 번인가 쏘여 병원에 다녀오기까지...

박근혜·고 건 도우미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권자들의 공통점은 변덕이 심하다는 것이다. 직접 민주주의를 실시한 원조 격인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시민들은 그들이 뽑아놓은 지도자가 목에 힘줄 만하면 도편투표란...

“최지희씨 만나러 간 것 사실이다”

김형욱씨가 1979년 10월 한국 유명 가수를 만나러 파리에 갔다가 실종되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은 가수가 아니고 배우 최지희씨 아닌가?최지희씨를 어떻게 알고 있는가? 그 여자에 ...

‘국보법 연장전’은 물 건너갔다?

지난해 12월31일 ‘국가보안법 1라운드’는 여야가 대치한 가운데 끝이 났다. 여야가 국보법 문제를 2월 임시국회로 미룬 후, 정가에서는 ‘국보법 2라운드’가 훨씬 강하게 전개될 ...

‘사상전’ 공세, 한나라당 발등 찍나

‘간첩사건 연루자들 열린당 출마’. 이철우 의원 사건의 진원지인 주간지 의 기사이다. 그런데 최근 기사가 아니다. 총선을 앞둔 지난 4월3일자 보도이다. 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차가운 빙과류의 뜨거운 여름 전쟁

무더위를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파는 빙과업계 사람들이다. 지난 3년 동안 그들은 기억하기조차 싫은 ‘축축한 여름’을 보냈다. 2001~ 2003년, 기상청은 ...

산업 스파이에 구멍 뚫린 한국

“홍콩 커넥션이 있는 것 같다.” 지난 1월, 국가정보원(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로 전화가 걸려 왔다. 휴대전화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온 휴민트(제보)였다. 홍콩 쪽으로 국...

YS,‘안풍’에 풍비박산 나나

지난 2월6일 서울고법 404호. 안기부 예산 불법 선거비 전용 사건, 이른바 ‘안풍’ 공판에 출두한 강삼재 의원은 폭탄 진술을 했다. “김영삼 당 총재이자 대통령에게서 9백40억...

‘가문의 부담’이 된 우리 시대 박사님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민창현 박사(38·가명)는 최근 전업을 결심했다. 대학 강의는 그만두고 입시 학원에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큰 이유는 생활고였다. 대학 강사 생활로는...

철옹성 청남대, 하늘길도 막는다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에서 회남면 쪽으로 뻗은 509번 지방도로. 수풀 사이로 뻗은 도로를 타고 자동차로 20여 분 달리면 낯선 표지판이 나타난다. 손바닥이 그려진 표지판에는 ‘더...

도전과 근성의 ‘인간 승리’

'외로운 선구자’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으로 불리던 최경주(32)가 드디어 세계 남자 골프에서 최고 중의 최고만이 활약하는 미국 PGA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위업을...

[건강 클리닉] 사람 만나기가 무섭다고요?

질문 : 저는 대인관계가 서툴러요.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말을 잘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과 있을 때는 거의 벙어리가 됩니다. 성격을 바꿔 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아요...

베트남에서 동 티모르까지, 끝없는 만행 기록

키신저, 세계 곳곳에 전쟁 확대· 민주 정부 전복·요인 암살에 깊숙이 개입 "국민 수준이 낮아서 어느 나라가 공산화된다면 인정할 수 없다." 키신저는 1970년 9월 칠레에서 벌어...

독도 지키자는 건지 말자는 것인지…

정치인·기업 일탈 행동 '눈쌀'지난 12월4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었다. 어느 행사에 참여하든지 축하 연설을 마다 하지 않는 여야 정치인들이...

호남 민심 현지 르포/" DJ도 싫어. 영남은 더 싫어"

여수 간 DJ 모처럼 웃었다’. 지난 11월8일자 한 일간 신문의 기사 제목이다. 전날 전남지역 업무 보고를 받기 위해 여수에 들른 김대중 대통령이 시민 수백 명으로부터 환대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