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 잃게 만든 ‘정치판’

제281호 `‘힘의 논리에 길 잃은 정치’ 기사는 할말을 잃게 만든다. 아무리 ‘몰상식’이 난무하는 정치판이라지만, 사진에 나타난 `‘술판’은 그 곳이 국회의장 공관인지, 초상집 ...

유령의 숫자놀음, 발행부수 경쟁

신문·잡지 부수를 공사하는 'ABC 제도'가 말 그대로 ABC부터 다시 시작할 판이다. 한국ABC협회측은 요즘 '정부로부터 공사 사업을 위해 15억원 이...

‘불구의 전당 ’ 한국 대학 더 비틀거릴 시간 없다

서울의 명문 사학으로 손꼽히는 한 대학교의 중견 교수 몇몇이 한자리에 모여 한담하던 중에 이런 이야기가 불쑥 튀어나왔다. “우리 대학에 이름 없는 학과를 하나쯤 만들어보면 어떨까....

무대 오르니 거기 '빛'이 있었네

대낮에도 큰 건물의 형체밖에 구별하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 9명이 연극 〈헬렌, 빛을 잡아라〉로 기적을 보여준다. 시각 장애인 극단 '소리'(대표 이영호)의 연기자...

4ㆍ3은 스스로 말한다

제주 4ㆍ3취재반의 기자6명은 90년 6월부터 낮과 밤의 일이 달랐다. 낮에는 소속 부서에서 기사를 써야 했고, 밤에는 라는 대형 기획물 취재를 해야 했다. 편집국 기자 50명...

사형당한 6인의 유족 현주소

79년 10월26일 궁정동 만찬장에서 대통령 저격 사건에 가담했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람은 김재규 박흥주 박선호 김태원 이기주 유성옥 6명이다. 이들의 유족은 지난 13년 동...

자연과 침묵 속'격정의 삶'

영 화 : 피아노감 독:재인 캠피온주 연:홀리 헌터,하비 케텔19세기 말 뉴질랜드라는 이국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격정의 삶을 다룬 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 아니다. 는 영상...

전 대표 사생활도 대변인 몫? 박지원 대변인 ‘튀는 홍보’ 눈살

전 대표 사생활도 대변인 몫? 박지원 대변인 ‘튀는 홍보’ 눈살 임시국회가 폐회하기 하루 전날인 7월11일 오후. 민주당 朴智元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을 불러모아 金大中 전 대표가 영...

‘김영삼 중대선언’ 나올 것인가

金永三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가까운 3선의 ㄱ의원은 지난 6월 중순 늦은 밤에 김대표와 단 둘이 마주 앉아 1시간 가량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상도동 김대표 집에서였다. ㄱ의원...

孔魯明 외교안보연구원장

“해라” “못한다“ ”된다“ ”안된다“. 냉전시대의 판문점 정전회담에서와 같은 ‘벙어리 귀머거리의 대화’가 남북한 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오가고 있다. 고함으로 일관됐던 지난달 27일...

이종찬 ‘8월 대반격’ 노린다

작은 고추로 부상한 李鍾贊 의원이 제3의 세력을 모으고 있다. 얼마나 ‘매운 맛’을 보여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상황 진전에 따라서는 정치판 전체가 뒤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지난 ...

“총액기준 5%는 제3자 개입”

총액임금제 5%. 이것은 노동부가 올해 임금교섭의 바다에 새로 띄운 배의 이름이다. ‘강성’ 이미지 때문에 노동단체로부터 일명 ‘최틀러’라 불리는 崔秉烈 노동부장관이 임금협상의 거...

중산층은 두 얼굴

지난 8월5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MBC-TV의 아침 일일연속극 ‘말로만 중산층’과 8월7일 첫회를 내보낸 KBS2-TV의 16부작 수목미니시리즈 ‘우리는 중산층’은 표제 자체부터 ...

귀국자녀는 ‘교육미아’

과학철학을 전공한 부친을 따라 생후7개월에 도미, 10여년 만에 귀국한 조현무군. 미국에서도 집에서는 일부러 한국말을 사용해왔지만, 1년6개월 전 귀국하여 5학년 반에 전학한 뒤에...

“살찐 머슴 포식”

李?九 의원은 자신의 의원직 사퇴가 “한 정치인의 분신자살”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제부터 하는 말은 유언과도 같다”고 비장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씨가 말하는 ‘머슴론’...

정부와 맞서다 한풀 꺾인 재벌

“6공은 자기의 열렬한 지지자인 재벌을 작년 5월 이후 총체적 난국의 주범으로 지목하였고, 재벌에 대한 비난이 대중의 공감을 얻는다고 생각하여 초법적인 조치를 강요했다.” 한국 정...

그린벨트, 民엔 팽팽 官엔 느슨

그린벨트 구획선으로 한 동네가 둘로 갈라져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개발’과 ‘미개발’의 두 얼굴을 가진 곳이 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266번지와 225번지에 해당하는 ‘새말’...

평생 먹을 ‘봉투’ 주시오

어떤 홍보회사 간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기자에게 주는 촌지는 약과 같다.” 이 약이 쓴 약이라는 뜻인지 독약이라는 뜻인지 확실치는 않다. 쥐약쯤의 의미로 썼다고 새악하면 ...

세금도 알고 맞으면 덜 아프다

“세금과 전쟁을 잊고 삽시다.” 국민의 세부담이 많은 미국의 어느 술자리에서 누가 건배 대신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세금은 전쟁만큼이나 혐오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세금에 대해 잊고...

까마귀 집짓기가 주는 교훈

동물의 세계는 무척 흥미롭다. 이들의 생존 방법은 우리 인간들에게 매우 유리한 지혜를 제공해줄 때가 자주 있다. 동면을 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여 겨울을 나는 곰이 그러하고, 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