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阿共 흑인들의 ‘희망봉’

넬슨 만델라(72)는 남아프리카공화국 2천8백만 흑인들의 희망이다. 그는 무려 4반세기 이상이나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살아왔으나 마침내 남아공의 ‘대변혁’을 이루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조건없는 黑ㆍ白협상이 平和 여는 지름길

다음은 지난해 6월 남아공의 민권운동가 넬슨 만델라가 옥중에서 당시 보타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그에게 전달한 성명서의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평화적 해결이야말로 최선으 길임을 강...

페레스트로이카와 敎育

세상이 바뀌어도 무척 바뀌었다. 지난 7일 소련 공산당이 독재권력을 자진해서 포기하고 복수정당제를 채택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사람들은 쾌잴르 부르기는커녕 우선 어리둥절해 했...

‘군웅할거’民自黨 움트는 계보정치

90년은 척박한 정치판에 계보정치의 ‘싹’을 돋게 하고 또 키우는 ‘잔인한 봄’으로 시작되는 듯하다. 그 씨앗은 이미 뿌려졌다. 민주자유당의 계보는 1盧2金을 각각 계보로 大兄으로...

蘇 제2의 볼셰비키혁명 “1당독재 포기한다”

고르바초프와 그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의 운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공산당은 향후 소련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한 결단의 고비를 맞고 있다. 전 세계의 비상한 ...

鄭鎬溶 재출마 이제 말릴 사람 없다

대구 서구 갑지구에 대한 국회위원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鄭鎬溶 전의원의 재출마 문제가 다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법 제99조에 의하면 의원직 사퇴서...

모자란 생활자금 이렇게 빌려쓴다

경제생활에서 돈은 ‘혈액’과 같은 것이다. 세상살이의 쓰임새를 보면 사실 돈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시집 · 장가도 가고 싶고, 자가용도 필요하고, 내집도 갖고 싶지만 수중에 가진...

베트남ㆍ캄보디아에서도 “동유럽을 본받자”

폐쇄의 보루로 남아 있던 아시아의 두 공산국에도 개혁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 11년간의 내전으로 깊은 상처만을 안게 된 캄보디아와 그 나라에 군사적 개입을 해온 베트남이 이제는 각...

움직이기 시작한 駐韓美軍

韓ㆍ美 양국 정부는 올 10월말부터 92년 7월까지 주한 미공군의 5개 기지중 3개를 폐쇄하고 행정ㆍ지원 등 비전투요원 2천여명을 감축키로 합의했다. 1월29일의 국방부 발표에 따...

연극계 최초 直選 극단 대표

7개월 동안의 긴 잠끝에 ‘연우무대’가 새 대표단원을 선출했다. 연극계에서는 처음인, 단원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새 대표단원으로 선출된 李相宇씨(사진 중앙)는 “단원 전체가 ‘연우’...

차기 정권 창출 위기감 느껴

민정당은 결국 당의 간판을 바꾸는 쪽으로 결정했다. 민정당의 朴浚圭 전대표가 지난 연말 “민정당도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민정당으로서는 그동안 지녀왔던 고정관념,...

향락추구는 사회도피 욕망을 생산력으로

겨울 저녁, 서울의 서쪽 하늘에는 피멍이듯 노을이 끼고 암울한 스모그의 장막이 내린다. 날이면 날마다 마치 다시는 내일이 없을 듯이 한겨울 서울에는 어둠이 지고 밤이 온다. 그리고...

격동하는 동유럽 발빠른 개혁 手順

소련의 민족문제 폭발로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최악의 시련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이웃 동유럽 사회주의제국의 개혁과정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정치개혁을 ...

북극점에 ‘한국의 발자국’ 새긴다

알피니스트 許永浩(36)씨가 극지 중의 극지인 眞北極點에 도전한다. 진북극점은 알려진 대로 지구본을 놓고 봤을 때 정북방향의 맨꼭대기. 82년 히말라야 마카루봉 등정을 시발로 해외...

‘건강한 민중의식’은 내일의 힘

사회학자 韓相震교수(서울대 · 본지 객원편집위원)와 국문학자 오탁번교수(고려대 · 소설가)가 대담을 통해 80년대 우리 청년세대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이들의 사회변혁적 열망이 90년...

평민 부총재 자리다툼 뜨겁다

자리는 5개인데 앉으려는 사람은 18명 정도. 경쟁률은 3대1이 넘는다. 평민당 전당대회 날짜가 2월27, 28일로 잡히면서 부총재 선거열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부총재는 당헌에 ...

‘재기의 神話’에 도전하는 율산

‘일을 끝맺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전 율산그룹회장 申善浩씨는 측근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그가 말하는 ‘끝내지 못한 일’이란 이제 가시화된 율산...

전全學聯 의장 金民錫씨

나이 27세. 키 1미터70센티.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사근사근한’ 전형적인 서울말씨에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을 잘 터뜨리는 청년. 맺힌 데 없이 잘생겼지만 그렇다고 남을 주눅들...

분단된 조국 빈곤한 모국

적도직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북위 11도선에 위치한 호치민시는 우리가 추위에 움츠리고 있는 한겨울에도 이글이글한 태양으로 뜨겁게 달아 있는 곳이다. 90년 정월 초하루, 이 ...

기득권 버리고 ‘개편’아닌 ‘재편’을

새해에 들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계재편의 논의는 원칙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의 정치현실에 비추어보면 정계재편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동구를 휩쓸고 있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