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이철우 지사, 5차 산업혁명시대 ‘의사과학자’ 양성 강조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0.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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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로 소실된 울진 ‘도화동산’ 복구
경북도, ‘신종 감염병 대비 모의훈련’ 실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제37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행사’에서 경북도의사회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월22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제37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행사’에서 경북도의사회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차 산업혁명시대를 뒷받침할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제37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행사’ 축사에서 “‘간(肝)바꾸러 왔습니다’라고 하는 이런 세상이 곧 온다”면서 “이것이 5차 산업혁명인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준비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텍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과대학 신설을 요청해 국정과제로 채택·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의술이 세계에서 으뜸으로 인정받아 미국 교포들도 미국보다 한국에서 수술받고 있는 실정이고, 한국사람 수명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의사과학자를 키우지 못하면 인간의 소망인 무병장수를 위해 미국이나 중국 등으로 오장육부를 교환하러 가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을 위한, 더 큰 바이오산업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에 모두 함께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5차 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의 관건은 의사과학자 양성에 있다”면서 “의학과 공학의 융합으로 새로운 혁신들을 만들어내고,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미래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서 수 년 전부터 포항시와 포스텍 등과 미래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다. 경북도의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은 지난 4월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경북지역 정책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6월 비전선포식을 거쳐 이 달에는 국제컨퍼런스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의 검증과 함께 지역병원들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설립 추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의사 증원 문제와 연관지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세계 바이오헬스산업 시장은 1경3842조원에 이른다. 같은기간 우리나라는 약 114조원 규모다. 경북도는 바이오헬스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1경9722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경북도는 포항시와 포스텍이 가진 백신·신약개발 핵심장비인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 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바이오헬스분야 연구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산업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의사(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 경북도,산불로 소실된 울진 ‘도화동산’ 복구

올 봄 대형 산불로 소실된 경북 울진군 ‘도화(道花)동산’의 복구가 이뤄진다.

경북도는 24일 도청 사림실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아이들과미래재단,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와 ‘경북 산불 피해지원을 위한 산림녹화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도화동산 복구 등에 2년간 6억원을 지원한다. 

도화동산은 지난 2000년 사상 최대의 동해안 산불 당시 삼척에서 울진으로 번진 불을 민·관·군이 전력 으로 진화한 것을 기념해 조성한 공원이다. 이 공원은 올 봄 대형 산불에서도 60% 이상이 소실되면서 복구 대상지로 선정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는 또 경북자원봉사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 걸음기부 플랫폼으로 개발한 ‘뚜벅이앱’을 통해 참여자들이 기부한 걸음 수 만큼 금액을 기부키로 했다. 10억 걸음이 모이면 그에 해당하는 3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경북도는 내년 식목행사를 도화동산에서 5개 협약기관과 걸음기부자 및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열 예정이다.

 

◇ 경북도, ‘신종 감염병 대비 모의훈련’ 실시

새로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한 ‘2022년 신종 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이 24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경북도 시·군 보건소, 소방·경찰, 동국대 경주병원, 의료원 등 35개 감염병 대응 관계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훈련 참가 기관들은 지금까지 국내 인체감염 사례는 없었지만,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대유행 상황을 가정했다. 이들은 초동대응과 현장출동, 역학조사, 환자조치, 검체운송 등 상황을 설정해 실무중심 훈련으로 진행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새로운 매뉴얼에 근거한 신속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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