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소상공인 금융 지원’…부산시·BNK·부산신보 업무협약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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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만 하는 길” 부산교육청, 늘봄 정책 설명회 마무리
부산교통공사,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동참
BNK부산은행 ⓒ연합뉴스
BNK부산은행 ⓒ연합뉴스

부산의 소상공인이 금리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 등은 8일 시청에서 민생경제 활력회복과 지역상권 경영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총 18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부산 소상공인에 지원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최대 1억 원의 자금을 대출해 주고, 1년간 연 최대 2%의 대출이자를 지원(이차보전)하는 정책자금이다. 

부산은행은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시는 이차보전 금액을 지원하며,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대출에 대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부산은행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특별 출연금 100억 원을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함에 따라 마련됐다.

부산은행이 지난해 출연금 70억 원보다 30억 원이 늘어난 100억 원을 출연했고, 이 덕분에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1800억 원 이상의 보증지원 재정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은행의 통 큰 결정에 부산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도 화답하고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소상공인 특별자금보다 올해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부산시는 기존 연 최대 1.5%의 이차보전 금액을 연 최대 2%로 확대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고객에게 받는 보증료의 기준보증료율을 기존 1.2%보다 낮은 0.8~0.9%로 적용한다.

이날부터 부산은행의 동백피움 대출 상품을 통해 450억 원 규모의 1차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는 동백전·동백몰·동백통 가맹점의 경우 0.2%p의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돼 자금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은 더욱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금액에 대한 지원 시기는 1차 지원자금 소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은행인 BNK부산은행이 부산경제와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가야만 하는 길" 부산교육청, 늘봄 정책 설명회 마무리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최근 찾아가는 늘봄 정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제공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형 늘봄 정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한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가 마무리됐다. 하 교육감은 “좋은 정책은 몸살이 나도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교육청은 하 교육감이 16개 구·군과 5개 교육지원청을 권역별로 나눠 진행한 설명회가 7일 북구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설명회는 하 교육감이 직접 일타 강사로 나서 맞춤형 교육·돌봄 서비스인 ‘부산형 늘봄 정책’ 전반에 대해 직접 강의했다.

하 교육감은 돌봄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모두 수용하기 위한 공간 확보 방안과 학습형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꼼꼼하게 설명했다.

하 교육감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며 “입에 단내가 나고 몸살이 나도 가야만 할 길이고 학부모님의 돌봄 걱정과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늘봄 정책 추진에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 부산교통공사,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동참

부산교통공사가 7일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에서 부산은행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해운대구청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해운대구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발대식을 열고 재송동·반여동 소재 노후주택 수리에 동참했다.

현장에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해 방성빈 부산은행장,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과 구민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은행이 함께 추진하는 노후주택 개선 사업이다. 양 기관은 부산 지역의 노후 주택‧건물이 전국 최다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 사업에 함께 뜻을 모았다고 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노후주택을 수리하고, 부산은행은 사업비를 지원한다. 취약계층 55가구와 경로당 8곳을 수리한 영도구·사상구·사하구에 이어 올해 첫 대상 지역인 해운대구의 수혜가구는 지역 복지기관 등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0가구로 추려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진행된 2개 가구 노후주택 수리 작업을 시작으로 총 세 차례에 걸쳐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능기부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부산교통공사 직원 봉사단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세면대 등 화장실 내 노후 시설물 교체 △벽지·장판 교체 △수납공간 설치 등 실내 생활공간 개량 △방충망 보수 △벽체·지붕 누수 방지 △문턱·창틀 수리 등 주거여건을 개선한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직원 봉사단은 2006년 창단해 현재 18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부산 전역에서 매년 250회에 달하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병진 사장은 “공사 직원들의 참여로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무척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최근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주택 수리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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