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창당할 결심? 문재인 만나 “총선서 尹정권 심판”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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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 이해” 화답
조국 전 법무부(왼쪽)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왼쪽)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에게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이에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하여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받은 직후에도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13일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계획 및 포부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사실상 ‘총선 모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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