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상품 터무니없이 비싸다

수입상품이 넘쳐나고 있다. 얼마전만해도 백화점 수입코너에서나 구경할수 있었던 각종 ‘외제’들이 이제는 전문점뿐 아니라 일반점포에서도 국산품들을 밀어내고 매장의 인기품목이 되어버릴 ...

4黨 구조가 흔들린다.

興小野大는 과연 황금분할인가. 4당구조의 정치는 무엇을 남겼는가. 현재의 정치구조는 이대로 좋은가.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질책의 목소리와 함께 정가는 새해 벽두부터 정계개편의 움직임...

90년대의 예술, 90년대의 주역

‘내용적 급진주의’와 ‘형식적 급진주의’로 대별되는 특징을 보여왔던 80년대를 보내고 새 연대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본지는 90년대의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등 우리 예술...

루마니아 민중혁명 족벌독재 타도했다

지난 10여일 동안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루마니아사태는 차우셰스쿠의 처형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아직 차우셰스쿠에 충성하는 세력들의 저항이 단말마적...

희망의 大局정치를 바라며

희망의 빛은 불안과 절망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80년대를 보내면서 지난 10년간을 회고해보면, 좌절, 공포, 불안, 분노, 실망, 초조 등의 먹구름으로 뒤덮인 10년이었...

“강권통치의 명분만 줬다”

5공청산에 대한 15일의 ‘청와대 대타협’에 대해 全民聯으로 대표되는 재야가 이를 “정치흥정에 의한 기만적 청산극”이라고 즉각 반발, 국민전체의 목소리임을 역설함으로써 타협정국을 ...

때와 장소 안가리는 ‘자동차 도둑’

지난 10월10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마당에서는 증인 환시리에 한편의 ‘진기명기’가 공개됐다. 이 경찰서 형사계 강력반 소속 형사들은 자신들이 잡은 차량절도범의 ‘시범’을 통해 말로...

‘特惠보따리’가 좌우한 재계판도

지난달 17일 산업은행 13층 회의실. 2년이 넘게 공개입찰을 미뤄온 거대기업 한국중공업이 드디어 삼성 · 현대 양대 재벌 중 어느 쪽에 넘겨질지 판가름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

“同病相憐”이 돼버린 역사의 아이러니

엘베江과 보헤미아森林 동편에서 불고있는 개혁의 돌풍이 44년 동안 온존돼온 유럽의 ‘무장에 의한 평화’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와중에서 미국과 소련은 절묘하게도 한가지 사실에 의...

통일위한 국제환경 한반도가 독일보다 유리

남북교섭에서 ‘획기적 양보’는 오히려 북한에 부담줄 수도●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東獨시민들이 구름처럼 西베를린으로 밀려오는 장면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격을 안겨주었다. 獨逸과...

[음악] 대중가요의 사회성을 따진다

노랫말·선율보다 리듬 강조… 용모·몸짓 등 음악외적 요소가 상품성 결정 대중가요란 도대체 무엇인가? 대단히 어리석은 질문같아 보이지만 이 질문에 대답하기란 의외로 간단치 않다. 대...

獨逸에서 배울 것 많다

이른바 게임이론에 ‘罪囚의 딜레마’라는 상황이 있다. 함께 범죄를 저지른 두 범인이 구속되어 따로따로 검사의 취조를 받는다. 그들은 둘 다 범행을 自白하지 않으면 두사람 모두 1년...

[대담] 中間層, 부패 막는 ‘소금’돼야

정치학자 張達中교수(서강대·본지 객원편집위원)와 소설가 朴泰洵씨가 지난 11월8일 우리사회의 ‘존경받는’ 화이트칼러 집단이 부패하게 된 사회·경제·정치적인 원인과 그 치유책에 관해...

거침없는 개혁의 발걸음

“만약 헝가리가 바르샤바조약 기구를 탈퇴하려 한다면 소련은 이를 반대하지 않을 것인가?” “우리는 헝가리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러한 변화를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헝...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 음악감독 鄭明勳

11월7일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숨막힐 듯한 정적 속에서 지휘자 鄭明勳의 두 손은 치밀하게 절제된 선을 긋고 있었다. 이윽고 타악기와 관악기의 우렁찬 소리가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東歐민족주의 신호탄

장벽은 무너졌다. 동독은 지난 11월9일 베를린 장벽을 포함한 自國의 국경을 전면 개방, 국민들에게 서방국가들을 포함한 모든 나라로의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했다. 동독의 이같은 조치...

베를린 장벽 무너지다

나는 베를린에 갈 때마다 반드시 분단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大門을 찾았다. 마지막 방문은 지난 5월 상순의 어느날. 그날은 몹시 더웠고 하늘은 더없이 맑았다. 그래서였는지 우중충한 ...

새로운 사회주의의 태동

헝가리‘안개정국’ 속 국민들 불안 지난 33년간 한번도 공식행사가 허용되지 않았던 헝가리혁명 기념일이자 헝가리 공화국이 선포된 날이기도 했던 지난 10월23일, 일간신문 는 다음과...

조급한 기대보다 후원하는 자세로

동구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동구변화에 대한 서방언론들의 최근의 보도는 그곳의 공산주의체제가 곧 붕괴되고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사회가 도래할 것 같다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문학] 소박한 참여에서 사회운동 前衛로

70년대 사회운동 앞장…분단극복 민족통일 문학운동이 과제 1974년 11월17일, 일군의 젊은 문인들이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국문학사 편집실에 모여 있었다. 이들은 뜻이 통하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