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옷’에 묵힌 와인 그리고 갓 구운 전복

우아하고 정중한 색, 블랙블랙이 패션계를 장악했다. 뉴 밀레니엄의 긍정적 영향 속에서 화려한 색상들이 트렌드의 전면에 섰던 몇 년이 지나고,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블랙 열풍은 그...

흰 눈 내리는 날에 더 찬란한 ‘그곳’

겨울이 찾아든 모양이다. 첫눈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괜히 들뜬다. 순백의 풍경 속으로 걸어가 보고 싶다. 눈이 내리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곳으로 안내한다.천불 천탑의 미스터리-운주...

‘3강’의 그늘에서 뉴라이트 솟구치다

비정부 국제 조직(NGO) 3강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참여연대(49.3%)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37.4%...

저 멀리, 스산한 가을 속으로…

가을이 언제 왔나 싶더니 어느새 달아날 태세다. 길에는 낙엽이 서럽게 뒹굴고, 옷깃으로 파고드는 바람도 제법 차갑다. 그러고 보니 올가을에는 핵이다 뭐다 해서 오색 단풍에 눈길 한...

닭 국물에 당귀 한 조각 넣었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집에서 칼국수 먹는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했던 그 정치인은 아직도 칼국수를 즐기는지 모르겠다. 칼국수가 여름 음식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한창 더울 때에는 칼국수 근처에도 가...

이지혜 가슴 증명

광고 기법 중에 '논란 마케팅'이란 게 있다. 칭찬이 되었든 비난이 되었든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는 기법이다. 이지혜 가슴 증명 논란도 왠지...

생새우로 우려낸 달착지근한 국물 맛

정말 우리 밥상에는 된장이 보배다. 된장국이 없었다면 어찌 살았을까 싶다. 여름철에는 된장을 풀어넣은 아욱국이 제 맛이다. 아직 아욱이 보랏빛 꽃을 피우기 전이니 한창 맛있을 때이...

‘경제 레임덕’ 파도치니 경제 정책 표류하네

“결국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월22일 “중·장기 조세 개혁 방안을 올해 안에는 정책화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뒤 시장에서 나온 반응이다. ...

색깔 맞춰 고르면 기쁨이 두 배

‘일곱 색깔’ 여행은 해외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다양한 색깔 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국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일곱 색깔 여행지를 골라 보았다. ▲빨...

바다의 집시들과 함께 춤을!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세계적인 휴양도시 코타키나발루 남동쪽에 위치한 샘포르나. 이 곳에서부터 바다의 짚시 바자우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 시작된다. 쾌속선을 타고 뱃길을 따라 가면 바자...

젊은이는 에로틱한 장식을 즐긴다

에로티시즘 표현에 대해 배타적 입장이었던 건축·인테리어 분야에 에로티시즘 바람이 불고 있다. 파멜라 한슨의 대담한 누드사진이 압구정동 · 신촌의 카페와 가무 공간을 장식하는 주요 ...

온갖 나물로 차리는 봄날의 소박한 밥상

대중 예술에 대해 글을 쓰는 내가 어쩌다 외도를 하여 라는, 민망하게도 긴 제목의 음식 책을 내고 나니,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집 밥상에 뭐가 오르느냐고 묻는다. 어제 오늘...

보안법 ‘그물’에 걸린 납북어부들의 恨

대전지방법원 형사항소부(재판장 김영훈 부장판사)는 지난 2월26일 국가보안법이 적용돼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안무희씨(47·충남 당진국 대호지면 적서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득권 세력의 ‘집단심리학’

대통령선거 막판에 폭로된 부산 기관장 회식에서의 대화 내용은 기득권 세력의 의식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들의 대화에서 기득권 세력의 보수성 부도덕성 저질성 권력지향성 등을 어...

“쌀시장 개방불가 변함없다”

지난 11월30일 정부 내에 설치된 ‘UR농산물협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농수산부 金漢坤 차관으로부터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들었다. 농수산부 차관이 되기 전부터 ...

공약 98% 이행했다?

대통령후보의 공약남발증은 뿌리깊은 고질병이다. 盧泰愚대-통령도 물론 5년 전 대통령 선거 기간에 대국민 약속인 공약을 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노대통령의 공약을 살펴보면 두 번 ...

“軍과학화 계속되면 방위비 감축불가능”

성역이 허물어지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방위비를 놓고 꼬치꼬치 따지는 것은 금기였다. 그러나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방위비도 논쟁거리가 되었다. 최근 93년도 예산을 편성...

“농민은 흙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70년대초 청계천에 활빈교회를 세워 빈민 선교에 앞장섰던 김진홍 목사가 제1회 '대산농촌문화상' 본상(농업구조개선 부문)을 수상했다. 힐튼 호텔에서 지난 26일 ...

“확정지출분도 깎겠다”

경제기획원 예산실의 한 관리는 “93년도 예산 편성은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정부 제2청사 경제기획원 예산실 복도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49개 예산...

최악상황 닥쳐도 승계전선은 이상무?

현대·기아차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어디까지 치달을까. 이 사건의 종착지는 현대·기아차그룹뿐만 아니라 세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구구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