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헌론’ 방아쇠를 당기다

“개헌 논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나 다름없다. ‘87년 체제’의 산물인 지금의 헌법을 시대상황에 맞게끔 바꿔 보자는 취지는 공감한다. 그런데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해결해야 ...

“새누리당 158석, 더민주 109석, 국민의당 22석, 정의당 6석”

전국이 ‘들썩들썩’거린다. 거리마다 선거 포스터가 나붙고 대형 플래카드가 출렁댄다. 출퇴근길엔 확성기를 통해 ‘한 표’를 간절히 호소하는 ‘낯선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바야흐...

[박관용 회고록] “대통령 뜻이냐, 현철 생각이냐”

“이게 대통령의 뜻인가, 현철의 생각이냐?” 파랗게 질린 최형우 의원이 김무성 의원(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물었다. 한 장의 쪽지를 든 최 의원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1...

“내 표는 어차피 딴 데 안 가”

“정치는 사기(詐欺)다. 정치판엔 협잡(挾雜)이 넘친다. 꾼들이 설치는 난장(亂場)이다. 거기엔 양아치 수준의 꾼들도 수두룩하다. 상당수에겐 건달(乾達)이란 표현조차 아깝다. 건달...

[4·13 총선 격전지② 대구] “대통령 코드에 안 맞는다고 내치면 안 되는 기라”

대회의실 벽면에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아닌, 하얀 바탕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플래카드에는 ‘대구의 힘! 대구의 미래!’란 구호가 적혀 있었다. 익숙한 새누리당 로고는 보이지...

“지금 명분이라도 잡아야 후일을 도모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대로 ‘칼’을 빼 들었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 전당대회에서 친박(親박근혜)계의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을 누르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비박(非박근혜)...

김종인, “유권자들은 현명, 결국 ‘2번’ 선택할 것”

4월13일 총선이 불과 20일가량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야는 후보자 등록일(3월24~25일) 직전까지 공천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이번 총선은 2017년 12월 대통...

‘큰 꿈’ 위해 꾹 참으며 입 닫았나

“그동안 침묵을 지켰는데 지금 이야기하면 나는 망한다.”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녹취록 파문이 불거진 다음 날인 3월1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정치권...

“내년 총선은 ‘박근혜 선거’ 청와대 입김 거부할 수 없다”

지난 12월6일 한 장의 사진이 여의도 정치권에 회자됐다.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지도부 인사들이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기념촬영한 사진이었다. 이 사...

‘與野 정권 교체’보다 ‘與與 권력 교체’ 때 피바람이 더 불었다

정치인들에게 정권 교체는 ‘잔치’가 아니면 ‘죽음’이다. 이게 권력의 생리다. 때문에 죽기 살기로 정쟁에 몰입한다. 하지만 정권 교체로 인해 여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인사보다 정권...

추석 밥상에 올려진 잠룡들의 운명

김무성, 박원순, 문재인,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지금의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늘 거명되는 익숙한 이름들이다. 한국갤럽이 9월1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박 대통령 견제 인물, ‘없음’ 30% 넘어

정치부 기자 및 정치평론가 100명에게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견제할 만한 인물을 여야에서 각각 한 명씩 꼽아달라’고 했다. 여야 모두 각각 세 가지 ‘경우의 수’로 대답이 집중됐...

제2의 유승민·나경원·박영선 꿈꾼다

지금 정치권의 최대 뉴스메이커는 단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다. 여당 원내대표가 집권 3년 차인 현직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서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하고 있다. 그런 유 원내대표도 ...

비박 > 친박 권력의 추는 기울었다

7월1일 오전, 기자는 정가의 한 소식통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 지지 성향 2015년 6월 현재’라는 제목의 글에는 ‘친박 핵심, 중진 친박,...

‘청와대’와 ‘국회’ 전쟁 뇌관은 유승민

6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으로 ‘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몰려와 시위를 벌였다. 평소 정부·여당에 우호적이고 야당에 비판적인 보수단체들이...

유승민의 전쟁 시작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인 2004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초선 의원(17대 국회·비례대표)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검은돈 폭풍’에 권력 지도 쩍쩍 갈라져

여권의 권력 지도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지부진하던 친박(親朴) 주류는 이번 파문의 직격탄을 맞고 사실상 초토화된 상황이다. 당·정·청은 물...

여야 정치인·관 료 70명 담은 ‘성완종 리스트’ 있다

“‘성완종 리스트’는 더 있다.” 4월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이전에 밝힌 8명이 전부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힌...

“MB 정권의 뒷돈 거래를 까발려라”

박근혜 대통령이 칼을 뺐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돌격”을 외쳤다. 검찰 수사는 기다렸다는 듯 즉각적이다. 어느 누가 봐도 ‘준비된’, 말 그대로 ‘기획 사정’ 정국이다. 이 총리의...

MB 정권의 포스코 장악, 국정원 동원됐다

이명박(MB)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포스코가 민간 기업임에도 담당 직원을 두고 회사와 관련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 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포스코는 민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