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정치’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얼마 전 신문에서 눈을 의심케 하는 기사를 보았다. 유력지 1면 톱의 그 기사는 청와대가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자체 행정관급 이상 3백50여 명 중 1백10명을 ‘요주의 인물’로...

“북한은 ‘노-김’ 채널을 원한다”

“지금 평양의 문은 오직 서울을 향해서만 열려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여전히 ‘명분이 갖춰지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모든 창구를 닫고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벌회사 부회장 金熙昉목사

사순절 3주째에 접어든 3월13일 현대시멘트 부회장실에서 만난 金熙昉씨. 육순을 넘긴 나이에 목사와 재벌회사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함께 가진 인물이다. 목자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라이스가 평양 오면 모든 것 다 풀린다”

외교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이쪽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인식을 확인하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반도 문제에서는 북한, 그 중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생각을 읽는 것이...

겉도는 통일원, 외로운 부총리

지난 3월초 한동안 통일원 내부에는 상당수의 기구가 확대·개편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안기부가 여론의 호된 비판 속에 기구 축소 작업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안기부가 사실상 독점...

한국 방위 주일미군이 맡는가

팀스피리트 훈련의 핵심인 야외 기동훈련이 3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실시된다. 냉정 구조의 붕괴와 함께 미국에서는 완전폐지론도 나오고 있는 팀스피리트 훈련의 의미에 대해 《제...

퇴색해가는 ‘서방 최대 군사훈련’

팀스피리트 훈련은 76년 카터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정책을 밝히면서 한국 및 주변 각국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작했다. 북한의 남침과 같은 유사시를 상정하여 미국 본토로부터 대...

얼마나 실천 가능한 공약인가

선거는 말로 시작되어 말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통령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은 물론 참모나 찬조연설원들이 말의 잔치를 펼치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이 중에는 자...

“6공 외교정책은 합격점”

정욕석(사회) : 노태우 대통령의 업적 중에서 두드러진 것이 대외정책입니다. 외교통일 정책에서 건국 이후 40년 동안 달성하지 못했던 것을 이루어, 중국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

다 된 6자회담에 ‘일본’ 재 빠질라

한반도 정세는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간다. 6자 회담과 남북대화다. 그런 점에서 지난 1년은 ‘바퀴 빠진 차’에 비유할 수 있다. 자력 구동을 상실하고 주변의 풍향에 표류할 수밖에 ...

대화 채널 다시 열고 6자회담 숨 고르기

100% 완벽한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 때로는 여백도 필요하다. 지난 5월19일 개성에서 막을 내린 남북 차관급 회담이 그렇다. 예정일을 이틀이나 넘기며 핵 문제와 6자 회담에 ...

“김정일, 6자회담 복귀선언 임박”

북한의 핵 보유 선언(2월10일)은 북핵 문제 뿐 아니라 동북아의 국가 관계를 뒤흔들었다.마치 용암이 분출하듯 미·일 동맹의 간판을 내걸고 일본 우익의 군사대국화 합창이 울려 퍼졌...

북한, 9·9절 변신을 주목하라

북한을 오랫동안 지켜보아온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외적으로 침묵할 때 긴장한다. 도약에 앞서 힘을 비축하는 단계라고 보기 때문이다. 2001년 10월이 그랬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

노무현 사전에 실언은 없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말이 또다시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남북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다 깽판쳐도 괜찮습니다’(5월29일 인천 집회) ‘제가 시정잡배면 한나라당 모씨는 양...

죽은 김일성이 남북 관계 살린다

남북 관계의 불문율 한 가지.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아야 한다. 최근 북한 체제에 정통한 전문가와 소식통 들이 '숲'으로 제시한 것이 60·90이다. 9·15...

주한미군 철수, 세마리 토끼 노린다

랜드 연구소 보고서 통해 본 미국의 전략/신무기 개발·무기 판매 기회 등으로 활용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제기한 지난 5월14일자 랜드 연구소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래 미국 군사전...

권노갑·한화갑 '甲 의 전쟁‘ 그후

민주당의 권력 구도가 요동 치고 있다. 전당대회가 8월 말에 치러진다는 사실이 공개된 뒤로 민주당에서는 권력 구도 개편과 관련된 조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선 서영훈 대표 흔들...

수술 부위 잘 가려야 안기부‘새 살’돋는다

김대중 정권의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로 재벌 개혁에 이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개혁이 꼽히고 있다. 현재 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경제의 총체적 위기는 안기부와 재벌이 역대 정권을 각...

남북 이을 다리는 ‘한 · 미 공조’

‘IMF 우산속의 한반도’. 올해의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농담 반 진담 반처럼 나오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 체제에 급속 편입된데 이어 북한...

남북대화 재개 채널, 미국이 원격 조종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4자 회담 1차 본회담장. 북한측 수석 대표인 김계관이 기조 연설에서 의미 심장한 발언을 했다. “우리가 4자 회담을 수락한 것은 이를 통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