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는 국민 오락 감옥에서도 열린다

결국 베네수엘라를 이길 수 없었다. 11월9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모인 세계 80개국의 늘씬한 미녀들은 저마다 미스유니버스 왕관을 노렸다. 하지만 미스베네수엘라인 가브리엘라 이슬러가...

‘종북’ 주홍글씨 새겨 야권 연대 판 엎는다

“이번 같은 대형 공안 사건은 최소한 1년은 간다고 봐야 한다.” 사정기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 여권 인사가 최근 기자에게 한 말이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

경찰은 진실의 편이 아니었다

15년이 걸렸다.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1998년 한 여대생이 고속도로 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교통사고로 결론 내렸다. 납득할 수 없었다. 단순 ...

[2013 대학언론상] 강도는 못 잡고 세금만 잡아먹었다

은 2013년 ‘제2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 6편을 매주 한 편씩 연재합니다. 예비 언론인들의 풋풋한 열정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이번 호에는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 방범용...

특권 돌려쓰기

올 여름은 날씨가 참 독합니다. 폭우에 폭염까지 폭(暴)이라는 접두어 없이 그냥 지나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한낮의 땡볕은 어찌어찌 견딘다 해도 잠자리까지 괴롭히는 열대야는 정말 ...

지자체들, ‘민자 사업’ 덫에 걸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민자 사업의 덫’에 걸렸다. 부산-경남도의 거가대교, 대구 4차순환도로, 광주 제2순환도로,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까지. 민자 도로와 지하철 등이 들어선 지자...

‘거래 절벽’ 뚫을 묘수가 안 보인다

8월1일 오후,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주변 A공인중개사무소. 이 지역 중개업소 모임 대표인 김 아무개 사장과 몇몇 중개업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 중개업자는 “며칠 ...

“NLL 포기했다 떠드는 건 이적행위 하는 꼴”

바쁘지 않은 시장·도지사가 어디 있으랴만 송영길 인천시장은 유난스럽다. 한때 유동성 위기까지 몰린 살림을 물려받아 이를 추스르랴, 인천의 미래가 걸린 송도 개발을 챙기랴 분주하다....

심근경색 수술, 5년 안에 사라진다

앞으로 심장질환 치료에서 수술은 점차 사라진다. 약이나 줄기세포로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 방법이 곧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모든 병원에서 하는 일반적인 ...

“원장은 내 인생 망치고 평생 행복할까”

10대들의 성형수술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권남희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2국 부장은 “2008년 이전엔 상담 접수가 별로 없었는데 그 다음 해부터 10대들에 대한...

[2012 대학언론상] "제발 사흘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화로는 문자밖에 해보지 못했다. 만약 들을 수 있다면 친구와 전화로 밤새워서 수다를 떨어보고 싶다.”“친구들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

“아파트 사면 분기마다 500만원 줍니다”

건설사가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내릴 때는 조용히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 회사 이미지에 좋지 않고 기존 계약자가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4·1 부동산 대책 이후 ...

“출근해야 하는데 차가 왜 안 오지?”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삼화고속을 타 본 사람은 안다. 전철이 아닌 이 고속버스 같은 광역버스에 몸을 맡겨 휴식을 취하듯 이동하고 싶은 마음을…. 어떤 이에게는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동네 서점엔 책의 향기가 있다

2000년 일본에서 출간된 은 1년간 1000부도 팔리지 않아 절판 위기에 놓였다. 이때 일본 혼슈 이와테 현 모리오카 시에 위치한 ‘사와야 서점’의 직원 이토 기요히코가 이 책을...

일본계 종교 야금야금 커진다

우리나라는 종교 천국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종교 현황’을 보면 7대 종단(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천도교·원불교·대종교) 외에 60여 개의 군소 종교단체가 있다. 해당...

“제2 한국전쟁은 소리 소문 없이 올 것”

2월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고조된 한반도 긴장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잔류했던 직원들이 돌아오자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외국...

“매일 밤 5만원에 목숨 건다”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신호등은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치솟는 속도계 끝에서 나는 무서움도 없이 도로를 오간다. 차창을 스치는 이 거센 바람에 기괴한 소리...

모바일 쇼핑족을 모셔라

직장인 이윤희씨(여·33)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씨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살 수 있는 데다 컴퓨터로 하는 인...

정용진의 ‘반포’에 신동빈은 ‘서초동’으로 맞선다

‘유통 제왕’ 자리를 놓고 벌이는 롯데 신동빈 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부동산 확보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신세계는 최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 148만6236주(38.74%)...

자식 가슴에 묻고 ‘학교폭력 감시자’로 뛴다

학교폭력으로 자녀가 희생된 가정에서는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지나도 가족들의 시간은 그날, 자녀가 죽은 날에서 정지한다. 꿈에서라도 시간을 되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