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의 사건 추적] 조폭들의 객기가 부른 희대의 참극

1986년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해이다. 광복절 전야인 8월14일 오후 10시 반, 서울 강남에 있는 대형 룸살롱 ‘서진회관’은 각 룸마다 손님들이 가득 들어찬...

“기사 아저씨, 평양까지 갑시다”

2002년 9월14일 자정쯤, 중국 톈진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인천항에 들어왔다. 콩고 사람 욤비 토나 씨(46)는 배에서 내려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한국으로 오기 위해 무려 5...

[표창원의 사건 추적] 무참하게 행복 짓밟힌 한 가족

2010년 8월7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한 다가구주택 3층 옥탑방에서는 언제나처럼 엄마와 아이들의 단란한 웃음소리가 새나왔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초등학생...

‘묻지 마 범죄’ 왜 발생하나

‘묻지 마 범죄’는 정식 학술적 개념이나 법률 용어가 아니다. 사람이 많은 길거리나 지하철역 등에서 ‘아무에게나’ 흉기를 휘두르는 흉악 범죄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이 현상을 이해하고...

취득세 감면 중단… ‘내 집’을 어찌 할꼬

희망과 기대로 시작한 2013년 새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직까지는 실망스런 모양새이다. 9·10 대책으로 도입되었던 취득세와 미분양 주택 양도소득세 감면이 지난...

[표창원의 사건 추적] 탐욕스런 선수들의 썩은 스포츠 정신

2011년 5월6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안에서 젊은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창문이 모두 닫힌 밀폐된 차 안에는 다 타버린 번개탄이 있...

[표창원의 사건 추적] 무고한 인명 앗아간 ‘지옥 지하철’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 안심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대구 지하철(도시철도) 1079호에...

대구 지하철 ‘방화 범죄 심리’ 분석해보니…

수백 명의 무고한 사상자를 낸 대구 지하철 방화 대참사의 범인은 도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이같은 사건에 대해 범죄심리학에서는 ‘다중살인’이라고 한다. 한꺼번에 다수의 사람...

방화범 김대한은 누구인가

범인 김대한(당시 56세)은 테러리스트도 간첩도 아니었다. 당시 지하철 내 승객 어떤 사람과도 관계가 없고 원한도 없었다. 대구 지하철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다. 그는 ...

SNS 속에 ‘기부 천사’가 들어 있다

요즘 지하철을 타면 진풍경이 연출된다. 승객들이 너나없이 고개를 숙인 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대부분 스마트폰이다. 손놀림도 빠르다. 멀리서 보면 마치...

종이 신문, 발등에 불 떨어졌다

종이 신문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국내 유력 종합일간지는 물론이고, 대다수 인쇄 신문의 유료 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ABC협회가 지난해 12월14일 발표한 ‘20...

통합과 통솔의 차이

라는 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보았습니다.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코엔 형제가 만들어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을 받은 이 영화는, 제목이 풍기는 뉘앙스와는 달리 핍박받는 노인들의 일상을 ...

‘대한민국’의 새해 첫 걸음, 환한 웃음도 피워낼까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밝았다. 새해를 맞아 직장인들은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전동차 출입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저마다 목적지...

세대 갈등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

대선 ‘후폭풍’이 심각하다. 성난 2030세대가 인터넷에서 5060세대에게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인터넷에서 일부 젊은 세대는 “과거의 박정희 향수 때문에 표를 찍은 것이 아니냐”...

벼르던 내 집 마련, 하반기를 노려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부동산 시장이 새해를 맞았다. 2012년 주택 시장은 불황의 터널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깡통 주택, 깡통 전세 같은 신조어만 만들...

2012 ‘올해의 인물’ 박근혜

“최초의 여성 대통령, 최초(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의 과반(득표율 기준) 대통령, 최초의 부녀 대통령.”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화...

[표창원의 사건 추적] 기막힌 살인 누명 쓴 ‘억울한 3인조’

2001년 11월3일, 강원도 고성경찰서 형사계 사무실에서는 강도 혐의로 검거된 20대 남자 황 아무개씨와 이 아무개씨가 서로 분리된 채 형사들의 취조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시종...

살고 싶다는 의지 주는 경제학의 제구실 찾기

2년 전 한국이 피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방송에서 아프리카의 눈물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나 유니세프 등에 후원을 독려하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도...

[표창원의 사건 추적] 법대 여대생 꿈 짓밟은 판사 장모의 편집증

2002년 3월16일,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하산하던 등산객이 살짝 덮인 흙더미 아래에 두툼한 쌀포대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호기심에 다가가 포대자루를 들추던 등...

블랙아웃 대책, 소프트웨어는 불량

지난 8월3일 새벽 2시50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은 암흑천지로 변했다. 비상발전기는 작동하지 않았다. 1시간 반 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환자들이 공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