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전통가치관의 마찰

지난 30년간 우리는 빠른 속도로 산업화를 이룩해왔다. 그 결과 우리는 지난날의 농어촌공동사회와는 다른 산업사회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산업화와 전통가치관의 마찰에 직면하고 있다. 산...

“우리에게 유리하면 누구와도 거래”

다음은 일본의 일 ·조무역회 회장 다니 요이치(谷洋一) 일행이 지난해 11월16일 평양을 방문하여 북한의 金達鉉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료들과 나눈 대화를 정리, 관련기관...

북한의 ‘권력이동’

지난 21일자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의 김정일이 조만간 외교무대 전면에 등장, 명실상부한 김일성 후계자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모리(森造一) 편집국...

소련 강타한 ‘物價 지진’

요즘 소련 텔레비전 뉴스의 대부분은 물가인상 문제에 할애되고 있다. 매일 3~4명의 기자가 물가인상 이후 시민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텔레비전뿐만이 아니다. 라디오와 ...

중국 개혁파, 세력 얻어

지난 78년 권력을 장악한 鄧小平은 그해 12월 열린 제11기 3차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3중회의)에서 “오는 80년부터 2000년까지 1인당 국민총생산(80년 기준 2백50달러...

정치 민주화와 경제 선진화

얼마 전의 일이다. 일본에서 열린 어떤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을 때 북한의 경제학자와 2~3일간 조석을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회의가 모두 끝난 저녁에 그간의 긴장도 풀린 느긋한 ...

사생활 비밀과 언론윤리

프랑스 언론인 출신 저술가 앙리 미쉘은 2차대전 때는 레지스탕스 활약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레지스탕스의 역사》《자유 프랑스의 역사》 등을 저술했고, 그 자신이 대항했던 파...

중국교포 현실 냉철히 판단해야

지난 3월28일 韓中蘇협회 주최로 ‘대 중국 교포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토론에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교포 문제에 대한 낭만적 접근을 경계하면서 현실에 입각한 정책의 필요성을 ...

중국 ‘女高音’ 모국서 성악 공부

蘇春愛는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온 교포유학생이다. 올 29세. 그는 91학년도 전기 연세대학교대학원 음악학과(성악과정) 석사과정 입학전형에 응시하여 3월12일 합격 확인서를 ...

유고, ‘짜집기’로 연방붕괴 고비 넘겨

“유고슬라비아의 사회주의는 아직 패배하거나 무릎을 꿇지 않았다. 사회주의 유고는 지금껏 반공산주의의 물결을 잘 헤쳐왔다.” 금년 초 유고언론에 의해 폭로된 유고 군중앙정치위원회의 ...

우린 재벌공화국에 살고 있는가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민주주의라면 ‘재벌의, 재벌에 의한, 재벌을 위한’ 정치를 무엇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그런 변칙적 사회, 그런 부도덕한 체제가 ...

6천5백 노동자 중 4천명 해고

"유감스럽지만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 공영신탁기구가 우리 기업의 장래에 대해 여러 신문ㆍ잡지에 난 기사를 보고 함구령이 내렸다“ 동베를린에서 가장 큰 기업인 ‘베를린 전기기기 유...

통일病 앓는 새 수도 베를린

동서베를린은 장벽이 무너지면서 겉으로는 하나의 도시가 되었지만 속으로는 아직도 두 개의 도시, 그것도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도시나 다름없다. 장벽은 없어졌지만 두 도시의 격차는 주...

“비판자 입장 변함없다”

정치학 교수로 활발한 재야 정치활동을 펴온 張乙炳 교수가 성균관대 총장이 됐다. 1월25일 참석 교수 1백90명 중 1백32명의 압도적 지지로 총장으로 선출된 장교수는 몇 안되는 ...

북한방송 개방

반. 이정춘(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중앙대 졸업. 독일 뮌스터대학 박사)●북한방송을 개방해야 한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우선 우리는 북한보다 체제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본다. 그것은...

“후세인 지지한다”

사회노동당은 1933년에 창당된 청년이집트당의 후신으로 48년에는 사회주의미즐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52년 나기브 장군의 군사쿠데타로 정치활동이 중지되었다가 79년 다당제가 살아...

북경 누비는 유고 '보따리'

중국 북경 세계무역센터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차이나월드호텔은 원래 세련된 여행객이나 부유한 무역상들, 그리고 세계적 거물들이 주요 고객이다. 그런데 요즘 이 호텔의 대리석 로...

趙完圭 서울대 총장

서울대생 2만6천명 가운데 자기네 총장 이름'趙完圭'를 한문 正字로 정확히 적어낼 수 있는 학생수는 30% 남짓에 불과하다. 국내 최고 일류대학 총장치고는 엉뚱하...

공산 베트남 첫 유학생

사회주의국가의 학생이 한국정부 장학금을 받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유학온 것은 작년초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공과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온 28세의 안드라스 센드는 서울대 대학원에...

아랍형제 한데 묶는 씨족정신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에서는 자국 여행객부터 수속을 끝내준다. 이런 내국인 우대제도는 각종 상행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입찰에 외국인이 참여하려면 대부분 아랍인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