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베를린의 북한 사람들

“우리를 이해해달라.” 대사관에서 공식 지위인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베를린 지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리권보호 사무소’를 찾아가 신재인 대표와의 인터뷰를 요청하자 대변인이라고 자...

지구촌의 오늘 ■소련 옐친 당선으로 한·소관계 진전

지난 12일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선거에서 소련 역사상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되 옐친은 미국방문을 계기로 국제외교 무대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옐친은 89년 3월 89%의 득표로...

“공산주의는 이제 끝났다”

공산주의는 이제 끝났다. " 지난 1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당선자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러시아 1천년 역사상 처음 치른 대통령선거에서 압승한 옐친, 그는 감격스런 목...

앞길의 큰 변수 ‘수령론 도입’

전대협 의장은 왜 ‘의장님’인가. 어째서 의장 칭호 앞에는 “백만 학도뿐 아니라 4천만 겨레의 지도자이신”이나 “조직과 사상의 구심”이란 요란한 수식어가 붙는가. 의장이 등장하면 ...

정총리 폭행 이후 기세 꺾인 전대협

한국외국어대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여론이 들끓던 지난주, 모 방송국의 9시 뉴스 서두는 매우 주목되는 ‘용어변경’ 하나를 담고 있었다. 그동안 사용해온 ‘운동...

독재 몰아낸 에티오피아 ‘민주전선’

14년간 에티오피아에 군림해온 독재자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이 마침내 국외로 도주하고, 중심을 잃은 정부군이 붕괴상태에 빠지자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무혈 점령하고 임시정부를 세운 반...

회교근본주의 ‘알제리’ 강타

제3세계 민족해방운동의 상징으로 불리던 알제리 민족해방전선(FLN)이 회교근본주의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62년 1백33년 동안의 프랑스 식민지 지배로부터 벗어난 알제리는 이슬...

지도자 잃은 인도 번영의 꿈 사라지다

6월이나 돼야 시작되는 우기까지 아직도 열흘 가량이나 남은 5월 21일 낮. 지독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갑자기 때아닌 천둥 번개가 우박과 폭우를 동반하여 인도 전역을 강타했다....

남북한 서예교류 ‘첫 획’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서예의 만남이 중국 북경에서 잇따라 열려 지난 40여년간 장막에 가려졌던 북한 서예의 모습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달 중국서법가협회 및 북경대학내 ...

노대통령 訪美 한ㆍ 중수교 지원 요청할 듯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7월1일부터 3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하는 盧泰愚 대통령은 과거 ‘업무방문’ 때와는 달리 완전한 의전절차에 의해 ‘국빈방문’을 하는 대한민국 최...

‘안경 안녕’ 눈수술 부작용 공방

근시를 치료하기 위해 소련까지 가야 할 것인가. 소련의 표도로프 박사가 개발한 근시수술 방법을 놓고 최근 국내에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공방전은 지난 4월20일 고르바초프 ...

프랑스식 ‘철의 여인'크레송 총리의 도전 인생

프랑스에서 성공한 여성은 투쟁의 상징인 잔다르크형이거나 미모와 교태의 상징인 퐁파두르(루이 15세의 공인되다시피했던 애인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형의 두가지 극단으로 나뉘어지...

천안문 사태 2년 제자리 찾는 중국

중국 건국이래 최대의 반체제 민주화 운동, 제2의 5·4운동 등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던 천안문 사태는 78년 이래의 현대화 정책에 내재된 주요문제가 겉으로 드러난 것이었...

"대통령, 양심선언하시오"

김동길 교수 자택의 대문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열려 있었다. 대문 오른쪽에 '김옥길', 왼쪽에는 '김동길'이라고 쓰인 문패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

관료주의 병폐 청산해야

일의 성격에 따라서 혼자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일이 있고 함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일이 있다. 여럿이 함께 일을 하다 잘못을 저질렀는데, 어느 한 편만 심하게 질책받으면 잘못...

“개혁의지 실종이 원인”

한상진 : 노태우 정권의 임기가 이미 3분의 2 이상 지난 상태에서, 에기치 못했던 심각한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접하면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인식의...

“기대에 못미쳤따”

사회장 집권 101년 동안 프랑스 사회주의는 어느 정도 변질되었는가. 〈르 몽드〉지 전 사장 앙드레 퐁텐느씨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일반적으로 사회주의가 추구해야 할 목표...

미테랑 10년의 힘 ‘현실주이’

‘10년이면 족하다.“ 이것은 1968년 집권 10년이 가까워졌을 때 드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프랑스 청년들이 외친 시위구호였다. 드골은 그 때 국민투표에서 실패하자 도중하차...

방송1991년 봄 “5공으로 가는가”

“MBC 대하드라마 땅. 그 열다섯번째 시간 ‘사람이 살아가는 땅’을 마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은 살아야 하고 그러나 그 살아가는 땅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

체코의 두 민족 갈라설 운명

체코슬로바키아의 '명예혁명'을 이끌어낸 프라하의 민주광장은 언제나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빈다. 지난 18일에는 국립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진 민주광장 한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