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식 2+4회담 희망”

지구상의 어느 나라도 현재 소련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변혁을 경험한 것 같지 않다. 사실 소련은 일종의 혁명을 겪고 있다. 경제·사회구조, 권력체계, 대외정책 등 모든 것이 ...

상호인정이 통일 첫걸음

18년전, 이른바 7·4공동성명은 비단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진동시켰다. 어느날 갑자기 통일이 이루어진 듯한 분위기였다. 독일에서는 브란트의 동방정책으로 서로가 분단의 현실을...

북한의 대남정책

분단의 땅 한반도를 통일과 자유왕래의 열기로 들끓게 했던 ‘민족대교류’와 ‘범민족대회’가 남과 북, 그리고 재야세력간의 입장 차이만 드러낸 채 막을 내렸다. 민족대교류는 이름에 걸...

[미술] 변혁의 격랑에 휩쓸려 온 러시아 전위미술 한눈에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소련현대미술전은 ‘칸딘스키에서 페레스트로이카까지’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러시아미술 중 아방가르드(전위미술) 전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련 현대미술...

[미술] ‘빨갱이’ 고정관념 허물었다

88년 해금된 납·월북화가들의 작품 40점이 40년만에 일반에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16일까지 서울 신세계미술관에서 열렸던 ‘해금작가유화전’을 통해 ‘복권’된 작가는 裵雲成...

동독,경제파탄 위기

마르크화 단끔에 깬 노동자. 학생. 지식인 시위 줄이어 지난 3월 18일 동독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가속화되기 시작한 독일 통일 과정은 7월 1일 통화. 경제. 사회보장체제가 통합...

[서독의 표정] 국수주의 염려된다

브레멘대학 홀거 하이데 교수(53) ● 베를린장벽이 개방되던 날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그 당시 서독에서는 모든 운동이 취약하고 비관주의가 만연해 있었는데 베를린장벽 개방을 보면서...

[동독의 표정] 언론자유엔 만족

전기상점 부사장 지그리트 아커만(54) 전등에서 샨델리아까지 각종 조명·전기기구를 파는 상점을 경영하는 회사의 부사장인 지그리트 아커만 여사는 앞으로 경쟁이 심해지지 않겠느냐는 질...

老석학의 눈물로 막내린

‘고대사’발표로 격찬받은 金錫亨옹 가족상봉…북한측 논문은 대부분 급조된 느낌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조선학 국제학술 토론회는 사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5일 폐막했다. 폐막에 앞서 가진...

만난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지만…

초청장을 받은 것은 작년 6월경이었다. 편지 머리에 적힌 ‘제3차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 아니 ‘조선학’이라니, 느닷없이 이것 무슨 공작이 아닌가. 오랫동안 냉전체제 속에서 길들...

긴잠 깨어나는 ‘대륙의 龍’

노사산업시찰단의 일원으로 6월말에 출국, 2주 동안 중구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처음에 찾아간 상해 소재 호동 조선공창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조선소이다. 공장 개요를 소개하는 비...

‘버려진 땅’ 우려 씻고 매력적 투자조건 확인

지난 4월 농학자 · 기술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한국측 타당성조사단이 중국 현지를 향해 떠날 때까지만 해도 삼강평원 개발을 보는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국내 언론이나 학계에서는 ‘...

“아예, 판문점을 불사르자!”

판문점이나 통일을 얘기할 때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노스탈기’(노스탤지아)라는 독일어이다. 고향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 노스탈기는 사람이 가슴으로 인식한다. 그것은 국가사회주의를 ...

사회주의 철옹성 쿠바

‘관광천국’일구려고 ‘불구대천’미국에도 화해 몸짓 반체제인사 망명에 강경대응...외교분쟁 빚을 조짐 북한과 함께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 있는 쿠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

蘇 공산당 ‘헤쳐모여’는 시간문제

이번 7월의 제 28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당내 주류파는 예상됐던 보수파의 대두를 막고 리가초프를 물러나게 하는 등 일단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옐...

서유럽 공산당도 개혁 기지개

佛. 伊 .스페인 좌익 정당 새 노선 수립 구체화 동유럽 국가들의 위기적 분위기가 심화되고 선거에서 反사회주의 정당이 승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서유럽 좌익 정당들의 이념적 혼돈이...

통일축제 열려야 할 냉전시대 ‘불신의 門’

휴전 37년. 협정 조인의 현장 판문점에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치해온 남과 북이 각각 이곳을 민족통일의 기틀을 닦는 시험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미수교국도 관광은 가능

우리나라와 사회주의 국가간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고조되어가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나도 사회주의 국가에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품음직하다. 또 이러한 욕구에 편성하여...

“민주세력 조직화 임박”

소련 공산당내 소수파인 개혁파의 정치지도자들은 앞으로 도래할 복수정당시대에 대비하여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가?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치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파의 목소리가 크렘린궁에...

[출판] 소련, 철학교과서도 ‘개혁’

“마르크스주의에 ○○이 울렸다.” “아니다. 사회주의의 재해석일 뿐이다.” 현재 공산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방?개혁 정책을 보는 서방인들과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의 학자들간에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