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성폭력 방치는 또 다른 세월호 사건

얼마 전 ‘텀블러’라는 해외 사이트에 어린 여동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해 왔다는 한국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심지어, 자기 여동생을 성폭행하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

“위기를 넘기면 또 다른 삶이 시작된다”

“이런! 옷이 찢어졌네! 얼굴이 예뻐! 얼굴이 예쁘면 찢어진 옷을 입어도 용서가 돼!” 치매에 걸린 지 9년째인 86세 J여사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촬영을 나온 예쁜 PD에게 한...

해리 포터 출간 20주년, 세상을 홀린 소년 마법사

“20살 생일을 축하합니다!” 6월23일(현지시간) 영국 볼튼 지역에 700여명의 ‘해리 포터’가 등장했다. 20년 전 1997년 6월26일, 영국 서점가에 500권을 시작으로 ‘...

블라디보스토크, 北核 해결 돌파구 될 수도

‘유벽한 설악산에 있은 지 멀지 아니하여서 세간 번뇌에 구사(驅使)되어 무전여행으로 세계 만유(漫遊)를 떠나다.’(조선일보 1935년 3월8~13일) 만해 한용운은 20대 초반의 ...

한국판 스티븐 호킹의 잔잔한 울림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일반인에게 그의 뒤틀린 외모로 유명하다. 옥스퍼드 학생 때인 21살에 루게릭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2년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근육이 마비돼 사지(...

노인들이 생각하는 18세 선거권 “공부할 나이에 선거는…”

“선거 연령을 낮추자는 건 미친놈들이 하는 소리야. 대통령 되고 싶어서 헛소리 하는 거지. 애들은 선동당하는 거야.” 1월11일 오전,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2차 시국집회]일주일 만에 ‘2만→20만’…“대통령 사과 말고 하야하라”

무려 2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의 하야(下野)를 요구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도,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도, 지팡이를 짚은 노인들도 광화문 한복판에서 ...

[박관용 회고록] ‘사람 욕심’ 많았던 YS

“머리는 빌려도, 건강은 못 빌린다.” 제14대 김영삼(YS) 대통령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가 몇 가지 있다. ‘고집불통’, 이 고집불통의 다른 표현으로 ‘뚝심’, ‘돈 욕...

도요타, 착용식 이동 편의증진 기기 개발

도요타 자동차가 시각장애인용 착용식 이동 편의증진 기기인 블레이드(Blaid)를 개발했다.블레이드는 장애인들의 이동의 자유를 확대해 모든 이의 모빌리티를 증진시키겠다는 도요타의 사...

권력자 앞에서는 ‘난쟁이’ 하급자 앞에서는 ‘거인’

“경찰은 동맥경화에 걸려 마비돼 있다. 조직 내부의 소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사결정은 주먹구구이고 인사관리는 원칙이 없으며 정치적 외압에 의해 행정 처리는 불투명하다. 경찰 수뇌...

[한자 리더십] ‘배려와 포용’, 꼰대가 아닌 어르신의 비결

늙음인가, 낡음인가. 나이와 세월의 체감 속도는 비례한다.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짧아질수록 세월의 두루마리는 빨리 풀려나간다. 마음도 급하고 젊은 세대에게 전해주고 싶은 ...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세월이 지울 수 없는 참 성직자의 긴 울림

“그동안 많이 사랑받아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2009년 2월16일, 고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김 추기경이 선종한 지 올해로 6년째를 맞고 ...

롯데 형제의 난, 여론전으로 비화...신동빈, 신동주 인터뷰 조목조목 반박

신동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 내용-일본 롯데홀딩스 직책은 1월말까지 유지했나. 내가 맡은 투자건이 예산초과 탓에 손해를 봤다. 손실액은 수억엔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키오(신동빈 ...

[세월호 1주기] 그날 이후 1년, “우리를 안아주세요”

윤아씨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휴대전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사저널은 윤아씨 그림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 형제·자매의 지난 1년의 삶을 돌아봤다. 윤아, 보나·예나(고 ...

3세대 왕자 250명 ‘왕좌의 게임’

1953년 사우디아라비아를 건설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은 36명의 왕자를 뒀다. 일부다처제라 가능한 ‘36’이라는 숫자는 이후 사우디라는 국가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열쇳말이 됐다...

45년간 ‘고도’를 기다려온 임영웅의 뚝심

81세의 연출가가 지팡이를 옆에 놓고 앉아 연출 지도를 하자 66세의 배우가 조심스럽지만 진지하게 연기를 펼친다. 3월4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앞 산울림소극장 4층 연습실 풍경이...

“춤은 무로 시작해 무로 끝난다”

진옥섭 한국문화의 집 예술감독은 춤판을 가장 많이 만든 전통 공연 기획자다. 특히 전통 춤 쪽에서 집요한 발품으로 초야에 숨어 있던 전통 춤꾼을 발굴해 중앙 무대에 널리 알린 것으...

괜찮은데 당 창건 기념일 왜 안 나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10월14일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9월3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공연 관람 이후 41일 만의 등장이다. 이로써 한때...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종교인 / 염수정 추기경 첫 1위 등극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선종한 해인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1위를 도맡아온 고 김수환 추기경이 올해는 2위로 밀려났다. 대신 그 자리를 염...

“이만한 전시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Lee Ufan-Versailles(이우환-베르사유) 공식 개막행사 초대. 시간: 오후 4시~8시 반. 입장: 아르메 주차장 근처 왕궁 철문.’ 햇볕은 따사롭지만 바람은 강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