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생애’와 ‘어항 속 운동가’ 차이

“요즘들어 두 신문이 경쟁적으로 한 인물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제시하더군요. 그 중간에 있는 독자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월24일 컴퓨터 통신 하이텔 토...

남은 재야의 ‘가지 않은 길’

김근태씨를 중심으로 한 국민회의 인사들이 민주당에 입당하자 국민회의와 함께 재야를 양분하고 있는 또 다른 세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들은 87년 대통령 선거 때 후...

“언론인은 죽지 않는다 새로 태어날 뿐이다”

91년 부사장을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언론인 임재경씨(58)는 최근 새 포부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소박한 이름으로 개인 연구실을 차려 직업적인 저술가 겸 자유 기고가로 활...

안기부 ‘전가의 보도’에 베이는가

드디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세중)가 국가안전기획부를 상대로 칼을 뽑았다. 이로써 그동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 고영구)이 안기부를 상대로 공방전을 벌여온 이른바...

신문 전쟁, 윤전기는 뜨겁다

신문사간 경쟁이 새해 벽두부터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가 1일 발행 면수를 48면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 들어 몇몇 신문사가 이에 동조해 48면 증면 뜻을 굳혔다. ...

'고래 신문'싸움에'새우 언론'신음

지금 제지업계 주변에서는 신문용지를 놓고 사상 유례가 없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기 시작한 신문용지 구입난이 올해 들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도움말 주신 분

강철주 출판평론가 강한섭 영화평론가·서울 예전 교수 김범수 음악평론가 김상일 한신대 철학과 교수 김승수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MBC PD 김승환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김인철...

만평에 비친 ‘날벼락 공화국’의 초상

매일매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시사만화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만은 아니다. 한칸 또는 네칸짜리 만화는 그 사건에 대한 국민의 감정이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직설적으로...

분단 시대에 저항한 피고 51명과 변호사

韓勝憲 변호사의 회갑을 맞아 그가 변론을 맡았던 시국 사건 피의자들이 한 변호사와 함께 겪은 법정 체험기와 사건 실록을 역은 이 범우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지난 30여 년 간 군...

검찰, 우리들의 일그러진 파수꾼

문민 정부 하의 검찰은 이제 무기력의 수준을 넘어 거의 아사(餓死) 직전에 놓여있다. 과거 독재 정권 아래서부터 이른바 '권력의 시녀'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검찰은...

전성시대

언론 전성시대이다. 의 이번 조사에서, 언론은 정치집단에 이어 두번째로 힘 있는 집단으로 지목됐다. 수많은 언론사 가운데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곳은 였다. 김대중 주필, 사장, 유...

“오월은 다시 하나다"

‘80년 5월 광주'의 정통성을 계승한 공익법인 '5.18 기념재단'(이사장 조비오 광주 봉선동 본당 신부)이 출범했다. 5.18 기념재단은 그동안 사분...

“일간지는 반성문 써라”

‘북한 핵 문제에 관한 한 언론은 사실 보도에도 실패했다. 게다가 ‘제멋대로’ 의견을 표출하는 바람에 북한 핵에 대한 공포, 국론 혼란과 분열, 국민의식의 불감증 같은 사회적 언론...

“핵탄두”에 가려진 특급 정보 많다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강명도·조명철씨 합동 기자회견(7월27일)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이후 첫 귀순 회견인 데다 강씨는 북한 권력 ...

‘하나’와 ‘기타 여러분’의 싸움

우리 시대에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일반화한 경계를 가르기는 쉽지 않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된 분단구조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념은 서로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

언론은 수지맞는 사업인가

한국기자협회는 최근 증권감독원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서울에 있는 신문 · 방송사의 경영성적을 분석해 지난 5월12일∼6월2일 《기자협회보》에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일부...

말문 튼 ‘월남 참전’

한승주 외무부장관이 베트남의 레 둑 안 주석에게 한 말에 대한 몇몇 신문의 반응은 그 신문들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 지난 5월 20일 한 장관은 베트남 참전에 대해 “두 ...

‘김현철씨 문제’ 불씨는 그대로‘정치자금 의혹’ 파문은 진정 기미

무자격 한약업사들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 사건이 일단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사건은 한약업사 정재중씨가 지난 대통령 선거 전에 한약업사...

“흡수통일 반대는 이기적 생각”

벌목공 문제가 공론화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월21일 국회에서는 ‘남북한 인권의 실상과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민주당 정대철 의원과 김상현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자리였...

‘서재필 신화’ 왜곡된 진실들

서재필은 구한말의 대표적 개화사상가이며 을 창간한 언론인으로서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어 왔다. 작년 7월 한국신문협회와 국가보훈처가 서재필 유해 봉환 사업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