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학’강사 “설 땅 없다”

“후배들이 마르크스를 개 취급합디다.” 재야단체에서 활동하다 최근 ㅅ대 대학원 미학과에 복학한 한 ‘80년대 대학생’이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그가 겪은 이 문화충격은 지난 2~3년...

백범 피살, 집념의 추적자들

“눈내린 들판을 갈 때는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남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느니라.” 미군정 하에서 白凡 金九 선생이 “남북한의 단독정부 수립은 분단을 고착화한다”고 남...

산삼을 산에 심는 농심마니들

농심마니 잘 잤느냐 지난밤 꿈속에서/산신령이 하신 말씀 귓가에 새롭구나/산삼은 이 땅의 이 땅의 뿌리요/배달의 정기 조선은 산삼밭 산삼을 심자/삼심자 심봤다 이 나라 이 땅에/이 ...

“근대사의 공백을 화폭에”

경기도 수색의 허름한 농가 한 켠을 개조한 화실에서 만난 □□□씨(40)는 ‘제주 민중 항쟁사 연작’ 50점을 서울전시장에 올려보내자 “허전했다”고 한다. 3년간 심혈을 기울인 것...

전라북도(14)

민자당이 곳곳에 거물급 복병을 투입했다. 민주당은 14개 전 지역의 완승을 장담하고 있지만 민자당의 ‘기습작전’에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자당은 전주시 덕진과 전주시 완산...

인천직할시(7)경기도(31)

민주·국민 두 야당이 집권 여당을 넘어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지역이다. 호남이라는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은 서울은 물론 인천·경기의 수도권에서 얼마나 많은 의석을 차지...

대구직할시(11)경상북도(21)

집권당의 초대 지역 기반이자 TK세력의 본거지. 특히 대구를 포함한 경북 지역에 노태우 대통령의 친인척 3인이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호용 후보 대 민자당...

정치부 기자도 계보 있다

“기자는 선거를 치러야 큰다”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고참 기자들은 신출내기 기자들에게 흔히 이런 말을 한다. 그런데 선거나 정치적 격변기를 통해 ‘진짜로 큰’ 언론인이 왕왕 눈에 띈...

역사뒤에 묻힌 인물 기자들이 ‘발’로 복원

《발굴 한국현대사인물》한겨레신문사 펴냄 어느 나라에서나 근현대사가 중요시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근현대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복합적으...

새 사옥의 ‘버팀목"

“공사를 해야 할 건설회사는 부도를 내고 나자빠졌죠. 건물은 골조만 앙상했죠. 제가 생각해도 한심하더라구요.?? 새 사옥 건설본부장 吳性浩씨(45)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새...

‘의원 성적표' 반응 가지가지

본지 108호 커버스토리‘13대 국회의원 성적표??는 정치권과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대체로 조사결과와 기사가 동정했다는 반응이었다.〈연합통신〉〈한겨레신문〉등 중앙 ...

기자단에 病에 ‘탈퇴처방' 유행

기자단 탈퇴. 요즘 언론계에 번지기 시작한 이 말을 두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시각이 구구하다. 혁명적 결단이라며 반색을 하는 시각에서부터 근원적인 언론부패의 구조에는 손을 대지 않...

“촌지 폭로 언론이 해야"

안준병 한국기자협회장. 그는 요즘 흔한 말로‘죽을 지경'이다. 최근 중앙 일간지가 앞다투듯 해명성 사과기사를 싣고 있는 이른바 보건사회부 출입기자들의'거액 촌지&...

새로운 갈등의 시작 부시·고르비 선언

워싱턴의 선언에 모스크바가 화답하기까지는 불과 8일만이 필요했다. 이제 양국은 군비경쟁이 아닌 군축경쟁 단계로 진입한 느낌이다.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소된 마당에 핵무기의 과잉 포화...

“평양은 변하고 있는가”

조광동 지음도서출판 지리산 펴냄 일본의 전철 안에는 “앞으로 무너질 곳은 조선(북한)이다”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동유럽 변혁과 소련의 몰락 등 ‘거함 사회주의’의 침몰을 바라보고...

준비 · 운영 미숙 만남에 더 큰 의미

연길은 초만원이었다. 백두산을 보기 위해 찾아드는 학생 교원 일반여행객으로 축소된 서울과 다름없었다. 이 속에서 회의는 열렸다. 29일 저녁, 부르하통강 북쪽에 자리잡은 연길 백산...

큰 정치 가로막는 ‘가십란’

인물 위주의 우리 정치기사 가운데서도 가장 전형적인 것이 ‘정치가십’이다. 정치권의 이면에서 이뤄지는 정치인들의 언행이 샅샅이 보도되는 정치가십은 그 ‘읽는 맛’ 때문에 가장 독자...

‘법적 구제 어려워진 ‘언론학살’

80년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언론통폐합과 언론인 강제해직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완전히 없었던 일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 7월13일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우동 대법관)는 8...

황금알 낳는 자투리광고

당신은 신문 귀퉁이를 유심히 보는 편인가. 만일 무심결에 흘려버리고 있다면, 작지만 매력적인 광고의 세계를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신문의 구석진 곳에 자리잡은 이 조그마한 광고(돌출...

총액임금제

.찬. 김영배 한국경총 수석연구원, 미국 조지아대학 경제학박사● 총액임금제를 찬성하는 이유는?지금의 입금체계는 생계비 이론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기본급 수당 상여금 등으로 나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