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할 것”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며 욕설을 사용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더는 구태 운동권 세력에 맡겨둘 수 없다”며 ‘정계 은퇴’를 언급했다.
윤희석 선임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정계 은퇴하면 된다”며 “방송에 나와서까지 상대 당 대표에게 저급한 욕설을 쓰는 걸 보니 평소 모습은 어떨지 안 봐도 훤하다”고 말했다.
또 “운동권 후배들에게 그 지위, 그 자리를 세습할 생각은 그만 접으라”며 “운동권의 구시대적 마인드, 끼리끼리 문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돌덩어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 의원으로 상징되는 ‘86 운동권’들이 대한민국 발전과 정치 개혁을 위해 할 일은 남아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JT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위원장을 거친 말로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우 의원은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회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부분은 그대로 방송됐다가 현재는 편집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우 의원은 과거 5·18 기념식 전날 광주 룸살롱에서 여성 동료에게 욕설한 분”이라며 “그때 386이던 운동권 정치인 우상호가 지금은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럴수록 우 의원 같은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배설하듯 뱉어내는 우 의원의 말에서, 386 운동권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