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위협 없으면 민간사찰 없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도 정보기관의 공작 활동이나 사찰 때문에 큰 물의가 빚어지는 일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의 보안사처럼 군에 속한 기관이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찰을 밥먹듯...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

프랑스 정계의 거물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은 격변하는 유럽의 장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창간 1주년을 맞은 《시사저널》의 방한 초청에 응한 그를 파리시장실에서 만났다. 훤칠한 키에...

미국CNN회장 테드 터너와의 대화

미국의 세계적은 뉴스전문체널 CNN(Cable News Network)이 한국에'상륙'한다. 91년 국내 종합유선방송 시대 개막을 앞두고 최근《시사저널》계열사인 ...

프랑스 지 사장 앙드레 퐁텐느

프랑스의 일간지 가 세계적인 이유는 전세계 1억이나 되는 불어권의 대표적 신문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편집국장 직선제를 실시했고(69년), 85년에는―파산에까지 이른 재정적 이유도...

국방예산만 성역일 수 없다

지난 8월17일부터 5일간 모스크바에서는 유엔 주최로 ‘군축과 산업전환에 관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미·소를 비롯한 40개 국가의 정부관계자 학자 산업계대표 등 1백50여명이 참석...

서방 숨통조르기에 이라크는 장기전 태세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점령과 이에 대한 미국 등 서방국가의 강경대응으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닫던 ‘페르시아?의 위기’가 사태 발생 10일이 지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

유럽, ‘무기여 잘 있거라’

유럽 각국의 군축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서독 통합 실현에 따른 ‘가상적국’ 소련이 평화 지향으로 급선회하자 그동안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서유럽 각국이 군축을 실행단계로 이행시...

統獨에 ‘속 쓰린’ 이웃나라들

7월은 독일이 복더미에 올라앉은 달이었다. 서독 축구팀이 74년 이래 처음으로 월드컵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곧이어 소련을 찾아간 헬무트 콜 총리가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방自治 없는 民主主義 없다

“파리가 곧 프랑스”라는 말이 있다. 정치 · 경제 · 문화 · 교육할 것 없이 파리 없이 프랑스를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서울이 곧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

지구촌 ‘망나니’국우 테러단

소련과 동유럽권의 대변혁이 시작된 이래 세계는 새로운 국제정치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의 세계질서 재편 움직임은 공산주의의 위축과 함께 나타난 양상으로, 몇몇 ...

드골의 무기 ‘의지와 신념’

요즘 파리에서는 드골장군이 큰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신문과 잡지는 드골시대를 회고하는 특집기사를 앞다투어 싣고 있으며, 거리와 지하철 광고판에는 드골장군의 커다란 사진이 6만장이...

지스카르 데스탱 前 프랑스대통령

프랑스최고의 명문 파리 이공대학(에꼴뽈리테크닉)과 국립행정학교(CNA)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 서른에 국회에 진출하였고 6년 후에는 재무장관에 임명돼 19년 동안 프랑스 경제를 ...

EC에 드리워지는 統獨그림자

동독과 서독은 지난 4월24일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兩獨의 경제·통화 및 사회통합 시기를 7월2일로 확정함으로써 독일통일 문제를 구체적인 단계에 올려놓았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

합당의 業, 內紛 1백일

싸움은 격했다. 국민의 시선을 인질로 삼아, 당내 ‘自害戰’의 양상으로까지 치달린, 말 그대로 泥田鬪狗였다. 4월30일로 ‘통합 1백일’을 맞는 거대여당 민자당의 현주소다. 굳이 ...

과학기술 사관학교 ‘X대학’

프랑스가 자랑하는 명문 대학 중의 하나인 에콜 폴리테크닉(파리 이공과 대학)이 올해로 개교 2백주년을 맞아 전시회 · 학회 · 무도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수에즈 운하,...

믿음직한 여론과 허황된 여론

올해도 ‘기적의 해’로 기록될 것인가? 작년 한해 동안, 동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거대한 地慤變動이 일어났다. 지난 2세기의 유럽 역사를 통해서 제1, 2차세계대전, 그리고 1848...

절차 손질만 남은 ‘統獨’

독일 통일문제는 이제 可否의 차원을 떠나 시기와 절차의 차원으로 옮아갔다. 그리고 그 속도는 몇주전만 해도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제의돼왔...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1986년 3월 프랑스 정치에 전대미문의 이변이 일어났다. 左右가 합작하는 이른바 꼬아비따숑 政權이 들어선 것이다. 풀이하여 同居한다는, 또는 同棲한다는, 더불어 함께 산다는 뜻이...

‘1989 소련혁명’ 어디로 가는가

이 글은《히로시마에서 글라스노스트까지》의 저자이며 미국의 국방차관을 지낸 폴 니츠가 최근 에 기고한 글의 요지이다. 지난 몇달 동안 소련제국이 무너져가고 있는 현상은 가히 ‘198...

외국地自制, 국가특성 살려 운영

29년간 실시되지 못하고 있던 지방자치제가 80년대의 갈등의 정치를 마감하는 시기에 여 · 야간의 합의로 실시를 앞두고 있다. 지방자치의 실시는 한국의 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