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에서] 명분 잃은 패배, 민망한 추락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사유재산’ ‘절차 민주화’에 무관심도 적폐 [김상철의 경제 톺아보기]

이른바 ‘LH 사태’는 다시 불공정 논란을 불러왔다. 국민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 안 그래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때문에 좌절이 컸다. 대통령은 수사를 통한 발본색원을 지시했다...

쓰린 민심 직면한 文대통령, 정부·청와대 중폭 개각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5개 부처의 중폭 규모 개각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 4·7 보궐선거 패배 후 공직기강을 다잡아 레임덕(임기 말...

양비론 아닌 ‘세대교체론’이 마크롱 중도정치의 핵심

4·7 보선이 마무리되면서 ‘제3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과연 거대 야당 중심의 통합이 중도 껴안기에 유리할까, 아니면 별도의 제3지대 정당이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일까...

민심은 ‘거짓말’보다 ‘내로남불’을 심판했다

이변은 없었다. 야권의 압승이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4·7 보궐선거 레이스는 여야의 혈전 끝에 국민의힘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수세에 몰린 여권...

김상조·박주민의 위선, 민심의 법정에 서다

우리나라 보수파는 ‘자유’의 깃발을 들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자유는 부자들의 자유였다. 이들과 싸워온 진보파는 ‘민주’의 깃발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민주는 엘리트들의 민...

[4·7 보선 이후] ‘믿을 건 호남뿐’…호남 변심하면 진짜 레임덕

34% 대 69%. 한국갤럽의 지난 3월23~25일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3명가량(34...

이낙연 이어 김태년도 고개 숙였다…與 ‘읍소전략’ 통할까

더불어민주당이 1일 또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전날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이어 이날에는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부족했다”며 부...

합천군농민회, 문재인 정부 농정실패 투쟁 선포식

전농 경남도연맹 합천군농민회가 문재인 정부 농정실패 규탄 합천군 투쟁 선포식을 갖고 농민 기본법 제정과 농지실태조사를 요구했다.합천군농민회는 31일 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모든 산...

野 찌르려던 文대통령 ‘부동산 적폐’ 칼춤에 날아가는 與인사들

여권이 부동산 ‘내로남불’ 논란에 발목 잡혔다. 부동산 적폐 청산을 강조하던 찰나에 여권 인사들의 전세보증금 ‘꼼수’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포문을...

[4·7 보선] 박영선 대 오세훈, 선거 전략에 담긴 각자의 경쟁력

선거 전략을 보면 후보들의 경쟁력이 보인다. 자신의 강점은 내세우고,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

드라마에도 어른거리는 ‘LH 사태’ 그림자

우리네 드라마에서 사회 정의를 소재로 할 때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는 게 바로 재개발과 부동산 투기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인해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다. TV...

추미애 “윤석열은 민주주의 독초…정치하려고 ‘사퇴’ 기획”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치검사" "민주주의의 독초"라고 표현하며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의 사퇴는 정치 행보를 위해 기획된 것이며, LH사...

‘백신 공세’ 불쾌감 드러낸 靑…지지율 하락엔 “엄중히 여겨”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마음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4·7 보궐선거를 의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

‘LH 블랙홀’ 빠져버린 與…“출구가 없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여권의 지지율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취임 후 최저치’라는 초라한 여론조사 성적표를 받아들면서다. 여권...

여야, LH특검 줄다리기…“2013년부터” vs “청와대 포함”

여야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특검 도입을 합의했지만, 특검의 조사범위를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특검의 조사시기를 2013년부터 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

안에서의 매질, 그래서 더 아프다… 文정부에 회초리 든 진보

같은 매라도 더 아픈 매가 있다. 바로 가족이 드는 매, 사랑의 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는 정국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여당 입장에선 4·7 재보선을 앞두고 터...

‘부동산’에 발목 잡힌 文정부…국정 긍정평가 3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LH 여론조사] 10명 중 7명 “LH 사태 1차 조사 불만족”…“검찰 주도 수사” 우세

‘공정’은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창칼이었다. 가장 큰 적폐로 ‘불공정’을 지목하고, 그것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탄생한 정부였다. 국민들은 새로운 권력이 가져올 공정을 믿었다. 과정의...

[LH 여론조사] 국민 과반 “LH 사태, 과거 정부부터 이어진 문제”

LH 사태는 공정을 정체성으로 내세우던 문재인 정부에 치명타가 됐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공정 가치 복원이라는 이 정부의 심장부를 제대로 가격한 사건”이라고 LH 사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