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못 믿는데 내가 너를 믿으랴

“법지식이 풍부한 학계 출신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아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장자가 맡거나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야 한다.”지난 12월2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센터에서 ...

“대통령이 어찌 그런 말씀을…”

크리스마스 전야, ‘국가보안법 폐지 240시간 연속 의원 총회’가 열린 국회 146호에는 네티즌들이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사진)이 있었다. 음료수에는 ‘바꿔스’라고 적혀 있었다...

“크크크, 만인지상이라고요?”

한쪽에서는 ‘실세 총리’ 다른 한쪽에서는 ‘총대 총리’로 불리는 이해찬 총리. 노무현 정부 2기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

‘04년 올해의 인물’ [정치] 헌법재판소

04년에 급상승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헌법재판소(헌재)다. 윤영철 소장을 포함해 재판관 9명으로 구성된 헌재는 올 한 해 정치권의 운명을 쥐락펴락했다. 5월14일 대통령 탄핵 ...

심상정 “우하하” 주성영 “으악”

지난 12월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713호실은 경제학 강의실을 방불케 했다. 대외 순채무, 약달러 정책, 아시아통화기금(AMF) 등 각종 경제 용어가 튀어나왔다. 경제 ...

불타는 적개심 사라진 리더십 싹수 노란 국회- 초선 의원들이 평가한 17대 국회

지난 5월, 새내기 의원 1백87명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17대 국회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이들에 거는 세간의 기대는 남달랐다. ‘차떼기’로 상징되는 대선자금 수사와 헌정 사상 초...

1007명 ‘노숙 단식’

음식업자들이 솥단지를 내던진 자리에 이번에는 1천7명이 모여 숟가락을 던지고 밥 굶기에 들어갔다(12월20일 현재).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연내에 국가보안법을 폐...

소주 반입 실패, 과메기만 ‘냠냠’

17대 국회는 ‘농성 국회’인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국회 사상 최초로 ‘본청 앞 노숙 농성’을 끝마치자 이번에는 국가보안법이 법사위에 상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

뉴욕에서 파리까지 ‘다빈치’ 물결

2004년 세계는 과연 어떤 책을 탐독하며 한 해를 보냈을까. 나라마다 지역마다 문화적 토양이나 사회 분위기가 달라 좋아하는 베스트 셀러나 관심을 집중시킨 화제의 책도 제각각이지만...

악습·격식 파괴 잰걸음

지난 12월3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 한 켠에 느닷없이 드럼통이 등장했다. 못질 소리까지 요란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한 한나라당 의원이 무슨 일인지 살폈다. “아이고 난리도 아...

민노당, 열심히 뛰었으나…

권영길 의원이 국회의사당 입구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지 7일째인 지난 12월5일. 휴일인데도 민주노동당은 안팎으로 분주했다. 오전부터 총리실과 연락이 긴박하게 오갔다. 경찰이 공무...

국보법은 ‘상상력’의 적이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는 주로 ‘인권’ 차원에서 논의되어 왔다. 관점을 바꾸어 좀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 보자. 내가 보기에 오늘날 국보법은 사회의 생산력을 저해하는 족쇄가 되었다. ...

국회, 다시 ‘시위 메카’ 되다

국회 경비가 삼엄해졌다. 국회 안에서 잇달아 기습 시위가 벌어진 뒤부터다. 지난 11월26일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국회 안에 있는 타워 크레인을 기습 점거(사진)한 데 이...

무덤에서 e메일 날아온다?

드보라 라이트(60)는 죽은 뒤에 산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아이디어가 여전히 으스스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인터넷의 ‘사후(死後) 설계’ 서비스인 ‘프라이빗 매터스(...

007 장비 없어도 ‘부정 시험’ 거뜬

‘만년필처럼 생긴 카메라 펜으로 문제지를 촬영한 후 외부에 전송한다. 밖에서 대기한 도우미가 문제를 대신 풀고 답을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수능 시험을 며칠 앞두고 인터넷 게시판에...

“열린우리당 접수해 확 뒤엎자”

“10만 네티즌이여, 열린우리당을 접수하자.”지난 11월22일 노사모·국민의힘 등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그룹이 ‘1219 국민참여연대’(국참연대)를 결성하고 나섰다. 개혁...

한나라당 운명, 뉴라이트가 좌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외풍이 거세다. 당 안팎에서 부는 바람의 실체는 개혁 돌풍과 뉴라이트(New Right) 바람이다. 양당 모두 잡탕이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정체성 논란이...

"보안 서비스의 핵심은 인간 존중"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사건 사고가 늘어난다.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도둑이 활개를 치고, 화재나 가스 누출 사고 또한 연말 연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종합무인경비서비스 회사 ...

‘스파이 양성소’로 탈바꿈하는가

이른바 ‘9·11 테러’를 일으킨 알 카에다 조직의 테러 음모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아온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대대적인 개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

‘노무현’호, 방향타가 없다

‘가장 좋은 말은 오래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 아라비아 속담이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여전히 이 속담을 외면한 채 즉흥적인 언동을 즐기고 있다.큰 문제 없이 지나가기는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