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싸움에 새우 등 터진 ‘파크원’

지난 5월1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법정 356호실에서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파크원 개발 부지에 대한 지상권 계약 해지 소송의 선고 공판이 열렸다. 파크원은 서울 여의...

위풍당당 ‘여풍’, 사법부 뒤흔들다

법원의 여풍(女風)은 오뉴월 서릿발보다 매서웠다. 우리나라 전체 법관 중 25.7%가 여성이다. 법관 일곱 명 중 세 명이 여성이라는 말이다. 연도별 신임 법관의 임용 비율을 보면...

한기총 내분, ‘해체’로 치달을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내분 사태의 끝이 안 보인다. 금권 선거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길자연 한기총 회장(70)의 직무가 정지되었다. 지난 3월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

‘청풍명월’의 고장, 인품도 ‘청명’

제천이 고향인 오탁번 시인(고려대 명예교수)은 향수에 대해 이렇게 읊은 적이 있다. ‘제천군 백운면 평동리 장터 / 비바람에 그냥 젖는 / 버스정류장 옆 조그만 가게 / 바깥 세상...

1조2천억원의 정체는?

점입가경이다.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끝이 보이지 않는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법정 공방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인 외환은행과 정책금융공...

진흙탕 싸움에 소송도 불사한 현대그룹-현대차 맞고소 공방 내막

현대차와 현대그룹 간의 진흙탕 싸움은 법정으로 이어진다.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한 것에 이어 양해각서(MOU) 체결 효력 여부까지 법정에서 다툴 수 있어 법정 공방은 상당 기간 지속될...

‘조정’하겠다더니 오히려 ‘조장’하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7년 말 설립된 사분위는 사학 분규가 발생했을 경우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육 환경을 조속하게 안정시키는 데 목적을...

운명의 4월9일 울까, 웃을까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만 달러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이 6·2 지방선거 전체의 판도를 좌우할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재판 과정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법정 ...

“한명숙 살아 돌아오면 여당 후보 잡을 수도 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착잡하다. 한명숙 전 총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공판이 영 달갑지 않다. 한나라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들은 재판 결과...

남매 싸움 부른 ‘상속의 비밀’

금강제화의 오너 일가가 소송전에 휘말렸다. 창업주인 고 김동신 명예회장의 딸들이 큰오빠인 김성환 회장을 상대로 유산 반환 청구 소송에 나선 것이다. 겉으로는 ‘동생들의 반란’이지만...

지상파·정부 협공에 케이블TV는 “괴로워”

유료 방송업계의 ‘강자’ 종합유선방송(케이블 방송)이 최근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상파 방송에 고소를 당하는가 하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는 등 경쟁 업계와 정부의 동시 압...

예수도 돌아앉을 감리교 ‘이전투구’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가 10개월째 파행을 겪고 있다. 1백55만명의 신도를 대표하는 감독회장 자리가 원인이다. 감리회는 지난해 9월25일 감독회장을 뽑는 선거를 치렀지만 ...

SM과 동방신기 ‘갈등의 미로’ 끝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동방신기 일부 멤버(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간의 대립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일까. 대중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동방신기가 해...

‘친일파’ 이긴 가루매 마을의 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마을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주어 재판에서 이겼다. 고향 분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 지난 7월1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옥현2리 가루매 마을 출신 정병기...

소비자는 ‘위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

법이 허용하는 소비자 운동은 어디까지인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월19일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상대로 광고 불매 운동을 벌였던 인터넷 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

현대산업개발을 파산시켜라?

대기업 건설사의 채권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이 회사에 대한 파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정 ...

나도 마음만 먹으면 ‘작곡’한다

음악 표절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 한 작곡가는 “요즘에 유행하는 노래의 70~80%가 짜깁기 편집을 통해 만들어진다. 100% 순수하게 창작되는 노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고 비...

친일파 후손 무차별 송사에 농심이 기막혀

경기도 양평군 옥현리 가루매 마을은 요즘 초상집 분위기다. 60·70대 노인들이 대부분인 이 마을 전체가 친일파 재산찾기 소송에 휘말렸다. 주민들은 지난 6월18일 무려 1천여쪽에...

“일제가 강탈해간 조상 땅, 정부가 또 빼앗다니”

한국 사회에서 독립운동가는 배고픔의 상징이다. 독립운동가 후손들 하면 가난과 고통의 대물림이 떠오른다. 반면 친일파의 후손은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막대한 재물과 권력을 얻었다. ...

민주적 사법제도 ‘꽃’ 피울까

요즘 눈길을 끄는 TV 방송 광고가 하나 있다. 연미복을 입은 현직 판사들이 법정 문 앞에 두 줄로 서서 국민을 맞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민참여재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