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세월호 5척 침몰 꼴로 병원에서 죽어 나가”

6세 때 백혈병 진단을 받은 정종현군은 항암 치료를 받으면 90% 이상 완치된다는 대구의 한 대학병원 권유로 치료를 시작했다. 9세가 되던 2010년, 막바지 치료를 받던 정군은 ...

치명적인 여성성 상실, 걱정 안 해도 된다

유방암 확진을 받은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유방 제거로 인한 여성성 상실감이다. 어떤 여성에게 이는 죽음보다 치명적이다. 암을 치료하고도 환자는 삶의 의욕을 느끼지 못한 채 ...

“자식의 죽음 기다리는 어미의 심정 아는가”

자식의 죽음을 기다리는 어미가 있다. 열 달 배 아파 낳은 어미도 아들의 희소병엔 어쩔 도리가 없다. 아들(박지훈·19) 병치레로 10년을 하루같이 살아낸 어미(신경숙·45)는 익...

오줌주머니 안 차도 되는 시대 왔다

김 아무개씨(55)는 지난해 붉은색 소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피로가 누적돼 오줌 빛이 진하고 탁한 줄로만 알고 지냈는데 붉은색이 점점 짙어졌다. 집 근처 비뇨기과를 찾은...

[New Books] 입시 가족

입시 가족한국 중산층의 맹목적 신앙이 된 대학 입시에 대해 사회적·심리학적으로 탐사를 한 결과물이다. 스물네 가족을 인터뷰해 대학 입시 열풍의 주체인 학생과 부모들의 목소리를 생생...

담배 피우고, 술 먹고, 뚱뚱하고… “곧 출석 부르겠군”

40년 전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김 아무개씨와 이 아무개씨는 최근 연말 동창회에서 만나 회포를 풀었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뚱뚱한 체격인 김씨는 담배를 피우며 술을 마셨고, 자신의...

갑상선암 10명 중 9명 당장 수술 안 해도 돼

모든 암 가운데 가장 흔한 게 갑상선암이다. 진단 기술이 발달한 덕에 이제는 미세한 암까지 포착한다. 갑상선암은 발견하면 거의 100% 수술로 치료한다. 그런데 수술을 받은 환자의...

피 한 방울로 췌장암 진단한다

10년 이내에 혈액 검사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여러 병원과 민간 연구소가 공동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 현재 췌장암 1...

골다공증, 3년 후 완치의 길 열린다

골다공증을 완치할 약이 2~3년 후에 나올 전망이다. 현재까지 골다공증은 완치할 수 없는 질병으로 분류됐다. 난치병 목록에서 골다공증이 빠질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 고정민 서울아산...

유한양행 vs 녹십자 “1위 고지 내가 먼저”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과 조순태 녹십자 사장의 행보는 토끼와 거북이 경주를 연상케 한다. 김 사장은 공격적으로 외형을 늘리는 정책을 펴고, 조 사장은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구사한다....

국민 호주머니를 곁눈질하다

정부는 암, 뇌 질환, 심장 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4대 중증 질환)의 진료비를 건강보험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목돈이 드는 의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국민으로서는 반길 일이다. 그러...

대장 내시경 검사 안 하고 암 잡아낸다

대장암 권위자 박재갑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2008년 “현재 대장암 발생률은 10% 내외인데 5~10년 이내에 15~20%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생각보다 일찍 현실...

5년 후엔 ‘우두 바이러스’로 간암 잡는다

7개월을 넘기지 못할 거라던 최태식씨(가명·63)의 명(命)은 7년째를 넘기고 있다. 2006년 신장에 생긴 암이 간으로 퍼진 모습이 발견됐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 등 모든 방법을...

5년 뒤엔 수술 없이 약으로 폐암 관리

최창암씨(69)는 왼쪽 폐가 없다. 2006년 폐암(3기)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재발이나 전이 없이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그는 “30년 이상 고등학교 기계과 교사로 ...

“위암 수술 기술, 한국이 세계 최고”

미국에서 위암 권위자인 샘 윤 하버드 의대 교수는 2008년 어머니의 위암 수술을 한국에 맡겼다. 그만큼 한국의 위암 치료 수준은 세계 최고이다. 한 해 1000명에 육박하는 외국...

피 한 방울로 진단하고 수술 없이 암세포 제거한다

눈부신 의학의 발전에도 인간은 여전히 질병에 시달린다. 특히 암과 만성질환의 공포가 심하다. 이런 질환을 정복하는 일은 인류의 꿈이다. 완치는 아니더라도 현재보다 진보한 치료법이 ...

“암 환자 64% 완치” 믿을 수 있나

‘암=죽음’이라는 등식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누구나 암에 걸리면 ‘죽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살 수 있다면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정부가 해답을 내놓...

“아들 결혼식까지 며칠만이라도 더 살고 싶소”

독자들이 이 기사를 접할 즈음 장성국씨(가명·61)는 이 세상에 없을지 모른다. 그는 일주일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서울시북부병원의 임종 병동(호스피스 병...

박테리아에 로봇 붙여 암 치료

공상 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 그 로봇을 활발히 사용하는 곳이 의료계이다. 약 15년 전에 선보인 수술용 로봇은 현재 거의 모든 대형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인다. 이런...

무슨 암 걸릴지 알고 싶어? 100만원 내고 유전체 검사해봐

40대 직장인 김형민씨(가명)는 기자에게 아이패드(iPad)로 자신의 지놈(genome) 지도를 보여주었다. 지놈은 유전자와 염색체를 모두 의미하는데, 이를 해독하고 분석한 정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