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 진단

꽃피는 춘 4월에 한국 경제는 엄혹한 한파를 맞을 것인가. 지금 경제 전문가들은 두 가지 질문에 답하느라 바쁘다. 4∼5월에 한국은 과연 제2의 멕시코 사태를 맞을 것인가, 금융 ...

철저히 죽어야 비로소 산다

‘민나 도로보데스.’ 그렇다. 무슨 비평이고, 분석이고를 떠나 이번 한보 사태를 정확히 표현하는 말은 이것뿐이다. 여의도에서부터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그리고 서초동까지 ‘모두가...

“카길사 대북 쌀 판매에도 개입”

김현철씨가 미국 곡물 메이저인 카길사의 쌀 50만t 북한 판매 사업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는 주장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기업인과 관료 등 판매 사업에 개입한 전과정을 지켜본...

정권 재창출을 위해 4대 프로젝트 추진

김현철씨(38)는 △한보의 대북 투자사업 △한보와 관련된 미국 곡물 메이저 카길사의 대북 곡물 판매 △황장엽 비서 망명 △남북 정상회담 메시지 전달 등 네 가지 대북 프로젝트를 진...

小山의 잘못, 泰山보다 크다

김현철씨(38)에 대한 검찰의 사법 처리가 임박했다. 2월21일 김씨가 검찰에 처음 출두할 때만 해도 그가 사법 처리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검찰에 출두...

기업 쥐어짜기식 경영은 ‘자충수’

자린고비식 불황 타개책이 재계를 휘감고 있다. 게다가 개성도 없다. 재벌 그룹들은 업종 특성이나 기업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옆집 서류를 베끼듯 경쟁적으로 임금 동결과 경비 절...

큰손의 귀향인가 정치자금 유입인가

노동계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 1월7일 이후 주식 시장에서 벌어진 기현상은 아직도 구구한 해석을 낳고 있다. 당시 주식 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

실명제 이후 지하 자금 이렇게 흘렀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50대 후반 ㅇ씨. 강남에 땅 수만 평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일대가 개발되면서 엄청난 현금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른바 졸부(猝富). 그는 땅을 판 돈을 ...

여당-노동계 ‘노동법 대타협’ 추진 비화

국회는 여·야의 노동관계법 단일안을 3월10일 통과시켰다. 이로써 작년 말 여당의 날치기 처리로 빚어진 노동법 파문은 일단락된 셈이다. 정치의 본질이 타협임을 전제로 하면 이번에 ...

김현철 관련 의혹 받는 경영연구회 실체

93년 2월 경영연구회 회원 25명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이 대기업 창업주 아들들의 모임이 특별히 눈길을 끈 적은 없었다. 재벌 2세 모임이라면 훨씬 더 전통이 있고 체계가 ...

국민회의 '김현철 몰이' 총공세

“뭐좀 없어요?”의원이건 당직자건 요즘 국민회의 사람들을 만나면 인사가 한결같다.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공격할 만한 짭짤한 정보가 없느냐는 얘기다. 총재비서실, 기획조정실...

[정치 마당] 박찬종·김종필·김중권

“한보 태풍은 순풍”어부지리 반가운 박찬종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묘한 관측이 나돌고 있다. 요컨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김심’의 관심권에서 비켜 있던 ...

김현철은 보물? 애물?

어설픈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던 한보 사태가 ‘젊은 부통령’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국민회의는 권노갑 의원이 구속된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공...

여성 전사 한영애‘젊은 부통령’과 겨루기 한판

동교동 여성 전사가 센가, ‘젊은 부통령’이 센가. 국민회의 한영애 의원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사이에 겨루기 한판이 벌어졌다. 한의원이 김씨에게 전쟁을 선포하자, 김씨가 ...

재벌은 빚으로 살찌는 ‘불가사리’

한보그룹 사태는 문민 정부 실세들을 하루아침에 ‘失勢’로 추락시켰다. 이 사건이 정·관계가 로비로 얼룩진 권력형 비리임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한보 ‘협력자’들을 단죄...

정태수 망가뜨린 검은 음모자 있는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왜 마지막 순간까지‘한보를 흔드는 배후’가 있다고 생각했을까. 이런 판단은 옳은 것이었을까. 이는 한보가 무너지기 직전 정씨가 보였던 미심쩍은 행동뿐만 아...

[이 한 장의 사진] 북한산 오른 추기경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명동성당에서 장기 농성을 끝내고 성당을 떠난 후 김수환 추기경은 북한산에 올랐다. 추기경은 북한산 형제봉의 동쪽 능선을 따라 일선사를 거쳐 정릉으로 내려왔다. ...

재계, ‘노조 누르기’ 파상 공격

겨울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축으로 노·사 대결이 치열해지면서 노동계는 봄이 찾아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그만큼 1월21일 여·야 영수...

김광일 이원종 ‘전세 역전’

한보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 1월28일 오전 청와대 본관 3층 비서실장 집무실. 김광일 실장은 빙 둘러앉은 출입 기자들에게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대통령은 야당이 주장하는 여...

얼어붙은 금융계 지각 변동 불가피

금융권에 한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른바 ‘한보 게이트’는 금융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보 사태에 말려든 제일·산업·조흥·외환 은행은 한동안 몸살을 앓을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