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보 태풍’ 4대 시나리오

‘한보 태풍’이 정치권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이 태풍의 최대 풍속과 최종 진로를 짐작하기는 쉽지 않다.정치권의 풍향에 민감한 관측통들의 예측도 제각각이다. 올 대통령...

占에 살고 땅에 죽은 정태수 총회장

정태수 총회장은 점(占)과 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지난 74년 23년 간의 세무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창업한 것도 한 역술인의 충고가 계기가 되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한보 따리 의혹’ 어디까지 풀릴까

채권은행단이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에게 제시한 마지막 카드는 한보철강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정씨 일가가 가진 한보철강 주식(전체의 47%) 가운데 담보로 제공...

‘說’에 녹스는 한보철강

지난 1월15일 한보그룹이 자금악화설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정한근 부회장(정태수 총회장의 4남)은 증권시장을 통해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이 있다고...

괴자금 수조원 주인은? 돈 쓴 재벌은?

몇몇 기업체에 걸려온 괴전화들이 이 모든 파문의 발단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수조차 없는 큰 금액을 낮은 이자로, 장기간 빌려주겠다는 제안이었다. 통화 내용을 믿기에는 제안이...

재벌 총수 잡아넣고, 뇌물 통로 열어 놓고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 그리고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 1심 결과 뇌물공여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재벌 총수들이다. ...

대기업 홍보실, 변신 안간힘

대기업 홍보실 직원들은 ‘PR’가 아니라 ‘피알’이라는 은어를 업무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린다’는 뜻인 이 말은 홍보실 업무를 한마디로 압축한 ...

정부 뛰어봐야 재벌 손바닥 안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이 연일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보도되면서 한국은 고래 힘줄보다 질긴 정경 유착으로 인해 부패가 심한 나라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기는 하...

비자금 폭주 열차 종착역은 재계 개편?

소환된 기업인 가운데 누가 구속될 것인가. 검찰에 소환된 순서와 조사에 걸린 시간은 이와 관계가 있을까. 검찰이 ‘무심코’ 던진 이 수수께끼를 푸느라고, 재계는 지금 홍역을 앓고 ...

혼냈던 기업 총수만 또 혼낸다

재계는 그같은 점들 때문에 정부가 노씨에게 정치 자금을 제공한 대기업을 모두 사법 처리할 수 없다고 확신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국민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의 사과 성명 ...

금융계 ‘괴자금’ 정부만 모르쇠

한보그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를 빌려 쓴 것으로 밝혀지면서, 새삼 ‘기업 거액 대출 제의설’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계에서 흔히 ‘괴자금설’로 통칭되는 이 풍문의 요지는...

6공 대형 비리마다 노씨 마각

14대 총선을 앞둔 92년 초 배회장은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연수원 부지를 1천8백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 상업은행으로부터 5백억원을 대출 받아 계약금으...

노태우 체포한 두 사람의 ‘자백’

박계동 의원이 10월19일 신한은행에 개설된 비자금 계좌를 폭로할 때만 해도 일이 여기까지 번지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우근 전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이 박의원의...

‘뇌물 재벌’에 수갑 채울까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가장 불안해 하는 곳은 재계이다. 당초 그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재계가 느낀 불안은 어느 정도 막연한 것...

비자금 드라마, 민주계 연출인가

노태우씨 비자금 파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비교될 수 있다. 붕괴 사고가 나기 훨씬 전부터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바닥이 내려앉았듯, 노씨 비자금의 비밀 역시...

검찰, 우리들의 일그러진 파수꾼

문민 정부 하의 검찰은 이제 무기력의 수준을 넘어 거의 아사(餓死) 직전에 놓여있다. 과거 독재 정권 아래서부터 이른바 '권력의 시녀'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검찰은...

최각규 팀에 ‘불합격’ 평결 물가ㆍ국제수지 둘다 놓쳐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사람답게 자리에서 떠나는 사람에겐 지나치게 후하다. 그가 어떻게 했건간에 그 사람은 곧 과거 속에 묻혀 버린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도 아니고 아예 무...

조세전쟁 왜 ‘타협'으로 끝났나

지난 19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과세불복 기자회견??으로 빚어진 재벌과 정부의??조세전쟁??은 걸프전 양상과 흡사하게 진행됐다. 걸프전은 겉으로는??침략자??이라크에 대한?...

한국기자 寸志 국제사회 조롱거리

각 언론사는 거액의 촌지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자사의 보사부 출입기자에 대해 속속 중징계를 내리고 있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기자가 이미 사표를 냈는데도 사표를 수리하지...

‘한보=정회장’틀 깨야

韓寶는 한국의 보배인가. 한보그룹에 특혜행진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정부와 금융계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鄭泰守 한보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