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피 말리는 에티오피아

지난 12월14일 퇴임식을 마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공식 임기는 2005년 12월31일까지였다. 대개 크리스마스부터 신년까지 뉴욕 유엔본부 사무국 직원들은 휴가에 들어가...

‘무작정 여행’ 큰코 다친다

올해 한국인들이 타국에서 수난을 겪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6월7일 나이지리아 삼각주 지역에서 대우건설 노동자들이 무장 세력에 납치되는가 하면 4월에는 소말리아 해상에서 동원...

소말리아 내전은 내전이 아니야

한국인에게 소말리아는 ‘블랙 호크 다운의 나라‘로 불린다. 은 1993년 10월 모가디슈 전투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로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작전 중이던 미군 블랙 호크...

동원호 납치했던 해적들의 정체

(편집자 주 : 지난 4월4일 동부 아프리카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우리 어선 동원호가 납치되었다가 100일이 지난 7월30일께 겨우 풀려났다. 이 배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

동원호 선원들 왜 못 풀려나나

지난 3월 팔레스타인에서 납치된 용태용 KBS 특파원은 단 하루 만에 풀려났다. 지난 6월 나이지리아에서 대우 노동자들이 납치당했을 때도 40시간 만에 석방되었다. 하지만 4월 아...

더러운 부자 소리 듣지 말자

에티오피아에서 돌아오던 날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는데 촘촘하게 깔아 놓은 보도블록 사이의 흙이랄 것도 없는 옹색한 틈 사이로 풀이 파릇파릇 비집고 올라오는 걸 보고는 불현 듯 내 ...

유고로만 쏠리는 눈 잊혀진 소말리아

소말리아가 죽어가고 있다. ‘부자들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옛 유고슬라비아의 내란으로 세계의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아프리카대륙 동쪽 끝에 위치한 가난한 소말리아는 세상으로부터 거의...

상처 입은 유랑자 꿈의 파편을 줍다

군데군데 저녁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캠프촌 원경이 지극히 평화롭다. 마을 앞 언덕을 가로지르며 아이들이 뛰논다. 봄날 석양이, 밀집해 도열한 저 삼각 지붕들을 부옇게 드러내지 ...

[신간안내]

이야기된 역사 신형기 지음 삼인 펴냄/398쪽 2만원‘민족 이야기’를 키워드로 식민지 시대와 해방 직후의 남북한 문학을 연구 중인 신형기 교수의 신간. 남북한에서 당대와 과거에 대...

자부심 가득한 ‘특종 제조창’

한국기자협회는 매달 ‘이 달의 기자상’을 수여한다. 기자의 꿈인 ‘특종’을 기리기 위해 1990년 10월부터 시상했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동아일보 양기대 전 기자였다. 지금 열린...

“대우는 타살 당했다” “아니다, 병사했다”

대우는 죽었다. 주요 계열사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하지만, 대우 부실을 떠안은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덕분이지 자력으로 갱생한 것은 아니다. 1999년 해체 시점부터 대우가...

계룡건설이 삼성보다 세다

이 해마다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압도적 1위로 꼽혔다. 그런데 대전·충남에 한정하게 되면 사정이 달라진...

남아시아 구호 앞장선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도처에 널린 게 주검이었다.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초월한 죽음의 보편성 앞에서 사람들은 말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으로도 결코 위안받을 수 없는 피붙이의 죽음 앞에서 가족들...

세계 각국의 과거 청산 사례

1990년대 이후 아프리카·남미 등 제3세계 국가들이 민주화하면서 이른바 ‘진실위원회 설치’가 세계적 유행으로 번졌다. 최소 15개국 이상에서 진실위원회를 만들어 국가 차원의 과거...

21세기 세계패권 가를 `인구 전쟁`

앞으로 50년 뒤, 한국과 일본, 유럽 각국과 심지어 중국까지 새로운 ‘인구 위기’를 맞는다. 위기의 양상은 19세기 맬서스가 주장한 ‘인구 폭발론’과는 판이하다. 인구가 늘어서 ...

160,000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16만 년이나 된 현생 인류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연구진은 이곳에서 성인 두개골 2점과 6~7세로 보이는 어린아이...

물 전쟁 물로 보면 물 먹지

지난 20세기가 엑손 모빌·브리티시 페트롤륨·로열 더치셸 등 석유 메이저의 시대였다면, 인류가 이제 막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21세기는 비방디·수에즈리요네즈 데조·백텔 등 ‘물 회...

부시, 180개국 군대 훈련시킨다

역대 미국 행정부가 냉전 시절 전세계에서 ‘친미 정권’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정책 도구로 활용해온 해외 군사 훈련이 테러와의 전쟁 이후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한국 최고 스포츠 영웅 황영조냐, 이봉주냐

올림픽 제패한 황영조가 한 발짝 앞서…이봉주, 역전 가능 마라톤 선수들이 가장 존경스러워요." 국가 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상대로 가장 존경하는 선수를 물어보...

한의학, 세계화 '경락' 뚫기 한창

사단법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권용주)이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11월4일부터 4일간 스리랑카 콜롬보와 감파하에서 무료 진료 활동을 벌였다. 봉사단 소속 한의사 13명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