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실] 커피 잔 속에 ‘커피’가 없다?

작곡가 신중현씨가 이라는 노래를 발표했을 때가 1964년이었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그대 올 때를 기다려봐도…’라고 노래했지만, 당시만 해도 커피가 아무나 시킬 수 있는 그리...

‘낮은 데’로 임하면 인생이 즐겁다

‘베사메 베사메 무초 코모시 푸에라 에스타 노체 라 울티마 베스, 베사메 베사메 무초….’스페인어권인 남미 파라과이에서 온 금발의 음악 교사 오펠리아 마린 로드리게즈씨(48·오른쪽...

[전시]

저널리즘의 ‘아카데미상’ 혹은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 사진 부문 수상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퓰리처상 사진 대전〉은 오는 3...

‘침과 감초’ 들고 세계의 두메로

한방해외의료봉사단 권용주 단장(39·권씨한의원 원장)은 스스로를 ‘뽕 맞은 사람’이라고 부른다. 해외 봉사 활동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막연히 의사로서 뜻있는 일을 해보...

만델라 대통령이 콘돔 홍보 나선 까닭

“에이즈가 우리 삶 한가운데로 파고든 지 이미 15년 이상 지났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병의 존재를 애써 외면해 왔다. 이 문제를 다른 사람 일처럼 여긴 것이다.”남아프리카 공화국...

“축구공 30개 들고아프리카 갑니다”

한국 대학생들이 아프리카로 여름 봉사 활동을 가는 시대가 열렸다. 나항렬(왼쪽·27·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협력과) 박선지(22·숙명여대 영문과 3년) 두 학생은, 이번 여름 방학에...

[초점]북한 돕기 금식의 날 풍경

한마디로 외화내빈(外華內貧)이었다. ‘동포에게 사랑을 인류에게 평화를’ 호소했지만 ‘사랑’은 ‘평화’에 미치지 못했다. 4월25일 북한 동포를 위한 국제 금식의 날 한국위원회가 ‘...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동쪽나들이’

클린턴이 대서양 동쪽 아프리카로 간 까닭은?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에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네 가지 방문목적을 밝혔다. △아프리카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원하겠다.△무역을 늘리고...

코피 아난, 클린턴 코피 터뜨린다

미국의 막무가내식 패권주의를 참지 못한 것일까. 친미 성향이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60)이 최근 미국을 비난하는 견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는 3월9일자 어피니언 난에 ‘...

나일 강은 젖줄이자 고속도로

‘나일 강의 선물’. 이집트는 기원 전 6세기부터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 등에 의해 이렇게 불려 왔다. 고대든 현대든, 나일 강을 뺀 이집트는 상상할 수가 없다. 나일 강은 고...

아프리카에서 배운 평화의 소중함

동물의 왕국 케냐의 바다브 지역. 적도가 지나는 이곳에는 전란을 피해 고국을 등진 소말리아 · 수단 · 우간다 · 에티오피아 피난민 12만 명이 난민촌을 형성해 살고 있다. 이곳에...

[특파원의 눈]마이클 베이커 "식량 지원은 남북 화해의 지름길"

북한에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김정일은 권력을 포기할 수 있을까? 최근 가 사설을 통해 그에게 퇴진을 요구한 뒤로 북한이 보인 격렬한 반응으로 보아 그는 자신의 퇴진 문제...

지구촌은 ‘난민촌’1천5백만 피난살이

마치 거대한 강물 같았다. 지난 11월15일 시작된 르완다 난민들의 귀국 행렬. 세계의 주요 외신은 50만 인파가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자이르를 떠나 르완다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렇...

대한한의사협회, 에티오피아서 의료 봉사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권용주·한의사)이 올해 초 에티오피아 주재 정 신 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키로 결정했을 때, 한의사들은 봉사 활동이 과연...

생존 몸부림치는 ‘버려진 땅’ 에티오피아

중간 기착지인 에리트리아의 아스마라 공항에서 손님과 물건을 내리고 싣느라 한참 꾸물거리던 이집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는 출발 예정 시간을 1시간 넘기고 나서야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

[문화 비평]‘출세 교육’이 나라 망친다

한학기가 끝나고 수강했던 학생이 연구실로 찾아왔다. 지난 학기 성적이 나빠서 재수강했던 학생이다. “선생님, 두 학기나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말씀은 마지막의 ‘基本’...

검은 대륙에서 땀흘리는 ‘한국인 슈바이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시내 곳곳에 우뚝우뚝 솟은 기념물 가운데에는 북한이 세워준 명물도 있다. 이른바 ‘승리탑’이라고 부르는 이 기념물은, 70년대 같은 사회주의 나라로서 ...

[신간 안내]

복수와 형벌의 사회사전재경 지음 웅진출판 펴냄/3백15쪽 8천원‘한국의 생활과 풍속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인간사를 관통해온 형벌과 복수의 메커니즘을 파헤쳤다. 동서양의 신화...

神技 펼쳐 보일 지구촌의 별들

올림픽은 드라마의 산실이다. 지구촌이 동시에 지켜보는 이 드라마의 찬란한 주인공은 오직 기록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그 기록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부터 ‘깨지기 위해’ 존재...

세계 누비며 '전방위 외교' 나선 중국 수뇌부

江澤民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은 최근 3년 사이에 세계 곳곳을 메주 밟듯 밟고 다닌다.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영도자가 업무를 분담해 전세계 국가를 공략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