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47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마땅하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서훈조차 받지 못한 채 잊혀버린 외국인 독립운동가, 그리고 서훈은 받았으나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독립운동가 25인의 삶과 업적을 소개한다. 베델, 알렌, 헐버트, 석호필(스코필드) 등.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이방인들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야기가 가슴 먹먹하게 펼쳐진다.강국진, 김승훈, 한종수 지음|부키 펴냄|376쪽|2만2000원 아웃렛길고양이는 당장 오늘의 생존을 위해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러나 최소한의 기대는

  • [김회룡의 시사 TOON]

  • 한덕수, 최상목, 마은혁…물고 물리는 尹 탄핵심판의 변수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헌재가 윤 대통령의 ‘파면’ 또는 ‘복귀’를 결정할 시기가 3월 중순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한덕수 총리 탄핵 사건의 선고 시점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 등 마지막 변수가 남아 있다. 변수의 최종 향배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정에 달렸다. ‘9인 완성체’에서 점차 멀어지고 헌재가 결국 ‘8인 체제’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결론 낼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한덕수 운명 안갯속…3월 첫주 선고 ‘불발’헌재의 평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3월

  • “차기 대통령 임기 3년만”…조기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개헌’

    정치권에서 개헌이 본격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987년 이후 약 40년 만에 지금의 헌정체제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할 적기가 도래했다는 공감대는 분명하다. 87년 체제의 헌법하에서 5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구속됐고, 갈수록 커지는 정치권의 갈등과 분열 속에 2017년에 이어 또 한번 현직 대통령이 탄핵될 위기에 처한 만큼 명분 또한 상당하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조차 자신의 탄핵심판 최후변론에서 직무에 복귀할 것을 상정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 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재 정치권의 최대

  • 안보도 흥정 대상 ‘트럼프 쇼크’ 닥칠 한반도…시진핑·김정은의 오판 부를라

    ‘장내소란’. 속기사들이 국회에서 도저히 분간해서 받아 적을 수 없는 고성과 야유가 오가면 적는 표현이다. 우리 국회 속기록에서나 종종 볼 것이라 생각했던 표현을 트럼프 시대에는 미 의회에서도 자주 볼 전망이다. 현지시간 3월4일 밤 트럼프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 현장도 문자로는 ‘장내소란’으로 기록할 수밖에 없는, 전에 볼 수 없던 풍경들이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야유가 오가며 혼란스럽던 순간, 텍사스 출신 민주당 앨 그린 하원의원이 의석에서 일어나 지팡이를 흔들며 소리쳤다. “당신은 권한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

  • “‘더 내고’ ‘더 빠른’ 진료의 국민적 논의가 우선…의사 수는 다음 문제”

    “올해 ‘동맹 휴학’ 승인은 없다. 의대생들은 3월까지 복귀하라.”(교육부 브리핑)“24학번 이상 의대생의 96.6%가 휴학 의사를 밝혔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설문조사 결과)다시 평행선이다. 사상 초유의 전공의·의대생 이탈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거의 없다. 정부는 ‘언젠가 돌아오겠지’라는 기대에 ‘복귀 데드라인’ 압박만 반복하고 있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대비해 마련해 놨다는 대통령실의 ‘플랜B’도 신기루라는 평가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전공의들이 지난해 2월 병원을 떠난 뒤 ‘7대 요

  • “법조계의 하나회?” 尹 탄핵 정국서 떠오른 우리법연구회 실체

    우리법연구회가 다시 정국의 쟁점으로 부각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구속,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 우리법연구회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는 주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체포·구속된 적도, 내란 사태로 탄핵소추된 전례도 없었다. 사상 초유의 일이 계속되면서 광장은 분열되었고, 우리 사회에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적대와 혐오만 가득 차고 있다.선출되지 않은 사법권력이 선출된 권력의 정치적 생명을 결정하는 만큼 무엇보다 사법의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데 모두가 공감한다. 탄핵심판을 앞둔 윤 대통령 측과 보수진영은 헌

  • 김문수-홍준표 동맹이냐 한동훈-유승민 연대냐…‘보수 빅텐트’는 가능할까

    누가, 누구의 손을, 언제 잡을 것인가. 최근 정치권의 시선은 보수 대권 잠룡들의 ‘합종연횡’에 쏠려 있다. 조기 대선이 열리면 이재명이라는 강력한 1강을 제압하기 위해 보수진영 내 ‘반명(反이재명) 빅텐트’가 구축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다. 친윤(親윤석열)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중심으로 ‘조기 대선판’이 움직이길 바라는 모습이지만, 정치권은 찬탄파(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간 ‘연대 시너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 [단독] ‘文 탈원전’ ‘尹 친원전’ 모두 NO…이재명, SMR 전략 육성한다

    “우리 당은 이미 ‘탈(脫)원전’ 기조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무엇보다 우리는 한 번도 탈원전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도 탈원전 기조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당시 원전을 폐쇄한다고 하면서 각종 논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이슈만 집중됐을 뿐이지 탈원전 기조와 관련한 가시적 결과물은 없었다. 단순 정치적 레토릭 측면이 강했다.”(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3월4일 시사저널 인터뷰 중)민주당이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면서, 그간 당내

  • [전영기의 과유불급] “거위의 배를 30%만 갈라 먹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세금 없는 세상을 위한 K-엔비디아 지분 30% 공유론’을 폈다. 나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30% 갈라 사이좋게 나눠 먹자는 얘기로 들렸다. 말이 좋아 30%지 그렇게 되면 거위는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이 대표의 문제적 발언은 다음과 같다.“지금 인공지능에 투자해야 하지 않나. 그중 일부를 국민펀드나 국가가 갖고 있으면서 거기서 생기는 생산성 일부를 모든 국민이 골고루 나눠 가지면 세금을 굳이 안 걷어도(된다)…(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

  • [쓴소리 곧은 소리] 광장의 정치 에너지, 7공화국 개헌으로 승화돼야 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3·1절 기념사에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말은 ‘소귀에 경읽기’가 되었다. 왜냐하면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여야 정치권이 거꾸로 갈등을 조장하고 국가 분열을 확산시키는 양극화의 주역이 됐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과 대외적 경제 위기가 중첩된 상황에서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위기 극복과 국가 통합을 외쳐도 시원찮을 판에 혐오 발언과 증오적 선동으로 파당적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3·1절에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보수단체

  • ‘초인’ 꿈꾸는 GD의 행보, 스스로를 넘어서다

    위버맨쉬(Übermensch).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삶의 목표로 제시한 인간상인 ‘초인’을 뜻하는 말이다. 영어로는 ‘비욘드맨(Beyond-Man)’, 즉 ‘넘어서는 사람’을 뜻한다. 이 심오한 철학 용어가 K팝을 파고들었다. ‘K팝 킹’ 지드래곤(G-DRAGON·GD)의 정규 앨범 ‘위버맨쉬’를 통해서다. 스스로 ‘위버맨쉬’가 되기를 자처한 지드래곤은 자신을 넘어서는 초인으로의 여정을 시작했다.2월25일 발매된 지드래곤의 정규 3집 ‘위버맨쉬’는 2013년 9월 발매한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이후 11년5개월 만에 발매한

  • “법원 내 연구회, 권력집단 되어선 안 돼…순수 모임으로 끝나야”

    2025년 초 사회 1면을 장식하고 있는 뉴스는 단연 헌법재판소이고, 그와 함께 따라붙는 키워드는 ‘우리법연구회’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참여하는 헌법재판관 일부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원 내 사모임에 대한 갑론을박(甲論乙駁)이 펼쳐졌다. 시사저널은 우리법연구회 창립 회원인 심규철 변호사를 3월5일 만났다.사실상 해체된 지 10년도 더 지난 우리법연구회가 지금 또다시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까닭은 무엇일까. 심 변호사로부터 우리법연구회의 발족 일화부터 법원 내 연구모임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 이재명의 ‘중도보수론’, ‘원칙 없는 실용’ 비판 속 이슈 주도권 장악 [박동원의 시시비비]

    기초자치단체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를 대선후보 반열에 올려놓은 2가지 개념이 있다. 바로 강한 이를 누르고 약한 이를 돕는 게 정치라는 ‘억강부약(抑强扶弱)’,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이다. 억강부약의 ‘공정’, 대동세상의 ‘평등’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대중 소구력을 가진 개념이다. 모든 정치적 선동은 이 두 서사 안에 있다.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시리즈’는 이 두 서사의 결정판이다. 이 대표는 공정과 평등을 외치며 권력을 얻어왔고, 그의 강력한 팬덤 ‘손가락혁명군’과 ‘개딸’도

  • 메가스터디 손주은의 ‘그린 전략’…골프장 인수로 ‘사교육 재벌’ 꼬리표 떼나

    재계에서 메가스터디는 사교육 업계의 ‘큰손’으로 불린다. 창업자인 손주은 이사회 의장이 2000년 메가스터디를 설립한 지 불과 25년 만에 매출 1조원 규모의 중견 그룹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가 현재 거느린 계열사만 해도 상장사 4곳을 포함해 37곳에 이른다. 이들 회사는 주력인 온·오프라인 교육과 출판뿐 아니라 단체급식, 벤처투자, 부동산 개발, 레저, 인터넷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창업 25년 만에 1조원대 중견 그룹으로 성장주력 계열사인 메가스터디교육의 성장세가 우선 눈에 띈다. 불과 10년여 전까

  • 예금 금리의 날개 없는 추락…‘머니무브’의 서막 열리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인터넷전문은행 예금 금리의 연 3%대 벽이 무너지고 있다. 그동안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던 인터넷은행도 금리 하향 조정으로 2%대에 진입했다.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투자자들의 자산운용 전략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금리 측면에서 유리했던 저축은행마저 매력이 예전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자금이 주식, 가상자산 시장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자금 이동)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부과로 금융시장 불확

  • 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따뜻한 봄 같은 이야기”

    박보검이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박보검이 출연하는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에 걸쳐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목은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를 그리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제주도의 아름다움까지 덤으로 선사할 시리즈물이다. 박보검이 《청춘기록》(2020)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다.극 중 박보검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단단한

  • [이주의 키워드] 선관위 ‘채용 비리’

    2023년 6월부터 실시된 감사원의 직무감찰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고위직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다수 적발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최근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시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논란이 일자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3월5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정 채용에 연루된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예고하는

  • 일본 여행 중 사라져버린 한국인 청년의 기묘한 행방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일본 여행 중 사라진 윤세준씨(당시 26세) 실종이 장기화하고 있다. 실종 1년9개월에 접어들었는데도 아직까지 생사가 불투명하다.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다. 아직까지 마지막 행선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체 윤씨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실종 전 숙소 확인 안 돼 강원도 원주 출신의 윤씨는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그는 2023년 4월 복지관을 그만둔다. 고향인 원주로 돌아간 후 새 직장을 구하기 전 휴식 차원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한다. 평소 윤씨는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 “역사를 똑바로 봐야 미래가 보인다”

    역사학자에게 중요한 것은 그 현장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역사의 진실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글을 쓰는 일이다. 그런 길을 전우용씨가 간다고 해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전씨의 《역사의 시선》은 그런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저자가 필봉을 휘두르는 이유는 간단하다.“지금은 민주주의 이전에 인간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다. 이렇게 커나가는 ‘우리 안의 악마성’을 그대로 둔다면, 우리 자신의 인간성이 파괴되고 타인의 인간성을 파괴할 뿐 아니라 인류 역사에까지 죄를 짓게 된다.”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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