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그러진 모성

어린이날·어버이날이 있는 날씨 좋은 5월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길거리에서 아이들 보기가 쉽지 않다. 산부인과·소아과를 지원하는 레지던트도 줄고, 그나마 있던 병원들도 폐업을 고려한다...

화학무기 ‘반쪽’은 막았지만

“처음에는 마늘냄새 같았다. 곧 눈이 침침해지면서 가렵고 쑤시기 시작했다.(중략) 살갗은 자주색으로 변했고 눈 코 입 귀 둘레가 시커멓게 타들어갔다. 온몸에 물집이 생기더니 살점이...

프랑스 경제 에세이스트기 소르망

자유주의의 기수로 알려진 기 소르망(48)은 프랑스의 경제 에세이스트이다. 파리 정치학교 및 프랑스국립행정학교를 졸업한 그는 ≪미국 보수주의 혁명≫≪자유주의 해결책≫≪신국부론≫≪사...

유고내전, 和戰 갈림길에

지난해 3월 전쟁이 시작된 이래 12만면의 희생자와 3백만명의 난민을 낳은 옛 유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 내전이 1월10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평화회담을 ...

안정기조를 지켜야 한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현저한 투자부진과 수출둔화로 중소기업이 줄지어 도산하는 가운데 침체국면에 빠졌다. 세계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경쟁력도 점차 떨어졌다. 국내 정국은 불안정했...

다음 세대 손발 자르는 ‘탐욕’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의 심장부에 있는 작은 나라다. 지금 그곳에서는 한 나라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는 가장 많은 병력이 활동한다. 호주 피지 프랑스 인도 일본 등 43개국에...

정부, 선거 끝난 뒤 ‘쌀 개방’통보할듯

지난해 10월 韓酒鮮 농협중앙회장 일행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사무국을 방문했다. 이때 던켈 사무총장은 일본처럼 쌀시...

의사가 환자 고르는 세상

의사들이 본인의 사명을 저버린 ‘소심증 환자’로 전략하고 있다. 의료계가 의료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환자를 외면하거나 의료행위의 책임을 환자에게 떠넘기는 이른바 ‘방어...

‘색깔 후유증’조짐 보인다

대통령후보의 사상문제를 민자·민주·국민당은 대선운동 최후의 비방전을 벌였다. 민자당이 선거공고가 난 지난달 20일 이후 金大中 후보의 ‘색깔’을 부단히 비난했고, 국민당도 이에 가...

‘백조’로 변신한 ‘미운 오리새끼’

불과 얼마 전까지 이계안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미운 오리새끼’였다. 서울시장 예비 후보에 등록한 그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의 경선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경선 방식을 놓고서...

돛 올린 ‘虛舟’ 김윤환 만선가 부를 수 있을까

“민자당은 이제 ‘金泳三당’이다”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되던 지난 12월19일 새벽, 민자당 선거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한 민정계 의원은 이렇게 내뱉었다. 그의 말대로 민...

“군주제, 영국에 불리”

황태자 부부 별거 후 왕위 승계자 싸고 논란도 귀중한 문화재가 잿더미로 변하고 6천만 파운드의 재산 피해를 낸 윈저궁의 대화재 이후 나흘만인 11월24일,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은 자...

李대표냐 ‘신민계 맏형’이냐

민주당이 대통령선거 패배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李基澤 대표는 24일 선거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기 전당대회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고 말해 오는 3월...

“교포엔 자금, 백인엔 표” 주효

미국선거를 휩쓴 ‘변화’의 바람 속에 재미교포 사회는 한인정치인 5명이 시의회는 물론 연방하원까지 진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최근 몇 년간 각급 선거에 도전한 한인들의 잇단 패배로 ...

“지상목표는 미국 경제 회복”

얼마전까지 국무부에서 동아시아의 정책 수립에 참여하다 최근 서울에 부임한 한 중견외교관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고려하는 데는 정치, 정책, 그리고 사람이라는 세가지 요인이 중요하다....

金宇中의 ‘영웅대망론’

대통령선거를 불과 달포 남짓 남겨놓고 터진 金宇中씨 출마설은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소문에 따라 株價가 급등락했고, 이해가 엇갈리는 각 정파는 긴장 속에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했...

6자회담 접고 양자회담 한다?

4월 한 달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가 ‘난세’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하게 했다. 먼저 일본이 야기한 납치 문제와 독도 문제의 배경부터 살펴보자. 이 두 문제 배후에 아베 신조 ...

日 고급차 시장 이동

자동차 시장 판도 재편… 日 · 유럽 쇠퇘, 美 재기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미국의 데이비드 할버스탐은 미국 자동차산업의 몰락을 다룬 자신의 저서 《재심판》(The Reckoning)...

폭력해역 못벗어난 멍텅구리배

선장들은 누구나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고 입을 모은다. 무동력선이어서 일명 멍텅구리배로 불리는 새우잡이배에서 일상적으로 되풀이됐던 선상폭력은 이제는 알려질 대로 알려져 예전과 ...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4월24일 밤 10시. 네팔 사상 최대 규모인 약 2백만명이 모인 집회를 14시간가량 앞두고 긴장감이 바짝 차오르던 시각, 네팔 기자 비말과 나는 다음날 통행 금지 시각을 점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