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동포 뿌리내린 중국 속 ‘朝鮮’

일송정 푸른 솔은/늙어늙어 갔어도/한줄기 海蘭江은/천년 두고 흐른다 우리의 애창 가곡 ‘선구자’는 민족의 수난과 극복의 근대사를 함께 담은 노래다. 해란강은 백두산 자락이 흘러내린...

“지금 뿌리뽑아야 한다”

정부는 올해 1월11일 검찰에 민생특수부(지난 5월15일 강력부로 개칭)라는 기구를 발족시켜 6공화국 정부가 5대 사회악의 하나로 규정한 조직폭력배에 대한 지속적인 소탕작전을 펴오...

세계경제 내일은 ‘맑음’

몇 달 전 90년대가 열리면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앞으로 10년간의 세계경제 전망은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었다. 그후 5개월이 지난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은 를 통해 올해 세계...

부동산투기 사냥, 몰이꾼이 잘해야

9만9천2백22㎢(약3백억평), 우리의 국토면전(남한 기준)이다. 인구에 비해 절대적으로 좁은 땅덩어리다. 이중에서도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1.8%에 불과하다. 궁리에 궁리를 ...

[출판]예순에 뜻세워 팔순에 결실

눈은 퉁방울눈, 코는 주먹코, 우는 아이 겁주는 찢어진 입매. 마을 어귀 우뚝 선 장승할배의 얼굴에는 모진 풍상에도 닳지 않은 익살끼와 투박함이 배어 있다. 무명의 손길에 깎이고 ...

소련, 북한 신경쓸 여유 없다

최근 몇몇 소련 언론은 북한을 전에는 보지 못했던 신기한 나라처럼 취급하고 있다. “대단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외국인으로서는 북한 언론기관이 보도한 것 이상을 알아내기란 어려...

위조상품 확산 소비자만 손해

크리스찬 디올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구치 목걸이·귀고리·반지 등으로 치장한 자신을 상상해보자. 비록 상상일망정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유명한 만큼 엄청난 가격 때문에 평...

타협국면에 몰린 리투아니아

소련 연방정부의 경제제재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 50여일째를 맞고 있는 리투아니아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경제제재조치는 4월13일 고르...

政治가 좀 나아질 수 없을까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직업정치인을 두가지로 분류하였다. 그 하나는 "정치를 위하여 사는 정치인"이요, 다른 하나는 “정치에 의하여 사는 정치인”이다. 다소는 현학적 ...

‘제3의 발전모형’ 탐색 있어야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정부가 ‘선거’라는 단판승부를 통해 우익보수파에게 간단히 정권을 넘겨주고 만 ‘진천동지’할 사건 때문에 전세계의 좌파 혁명가들이 격분하고 있다. 어차피 혁명이 ...

5공 · 6공 걸쳐 ‘뜻’ 관철시킨 ‘소신파’

朴哲彦정무제1장관에 대한 세론의 평가는 엇갈려 있다. 신경정신과 의사 ㅈ씨는 그와 같은 ‘수재형’ 인물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승부욕이 강하며 경계심이 많은 편”이라며 “選民의식이 ...

개혁 頂點에 오른 ‘새로운 소련’

보수파 격렬 저항 뚫고 고르바초프 ‘무혈혁명’ 성공‘새로운 소련’이 3일간의 진통끝에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7일 공산당의 권력독점 포기를 ...

고르바초프를 예찬하며

요즘 나라 안팎에서는 하늘과 땅이 함께 곤두박질하듯 큰 정치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거나 혁명을 거치지 않고서도 야당이 집권당이 되는 한국적 정치지진이 일어나더니, 지난 5일에...

[건강] ‘心火’다스려야 성인병 막는다

요새 세상사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 적지 않고 그와 같은 울화를 가슴속에 묻어두자니 답답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화(火)라는 것은 몹시 노염을 타거나 못마땅해서, ...

“軍에 법을 무시하는 오점 남겨”

12·12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鄭昇和씨는 全斗煥씨의 국회증언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지난 3일 발표했다.지난 1월4일자 특별호에서 “全씨의 국회증언 내용 중 12·12관련 부분이...

“신뢰성있는 행정관리출신이 적격”

서울, 거대한 공룡도시. 날마다 쌀 4만4천여 가마와 소 9백여 마리를 먹어치우는 인구 1천50만명의 비대한 도시. GNP의 30%, 은행예금고의 58%, 직접세의 60%를 점하고...

퇴역한 3군사령관 高明昇대장

다사다난했던 80년대를 청산하는 소리가 요란한 세밑. 서점가에는 한 육군대장이 쓴 이색적인 책이 막 나올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 책은 얼핏 예상되듯 장군이 털어놓은 무용담이거나...

崔浩中외무장관 인터뷰

동구 修交 서두르지 않을 것… 민간기업 시베리아 진출 적극 유도盧泰愚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일정에는 동구 사회주의국가인 헝가리가 포함돼 있어, 6공출범 후 ...

한승주 칼럼-민주국가의 지도자 像

옛날, 어느 연못의 개구리들이 神에게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보내달라고 청을 했다. 神은 나무토막을 던져주었으나 개구리들은 순하고 점잖은 왕이 마음에 차지 않아 더 무서운 왕을 보내...

백담사 1년의 心懷 울분 삭이며 百日기도 끝냈지만ㆍㆍㆍ

다음은 11월23일 百潭寺에서 열리 全斗煥 前대통령이 부처님 진신사리 봉정식 에서 행한 연설내용 전문이다. 백담사 은둔 1년만에 대중앞에 선 그는 자신의 心懷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