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없는 사회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이명준. 그는 해방 직후 타락하고 부조리한 남한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월북한다. 하지만 북한 역시 이데올로기와 허위로만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하고 절망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인...

‘은빛 세상’ 꿈꾸던 100년 전으로 ‘고고’

한국 신연극 100주년을 맞이해 극단 미추에서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를 무대에 올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연극이라 불리는 를 2008년의 시각에서 과연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

죽어도 산 권력 ‘박정희’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숱한 인물들이 역사에 오르내렸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다. 물론 그 인물 중에는 우리 역사에 암운을 드리운 ...

제2, 제3의 의용수비대 만들자

1996년 1월 필자가 공군 중령으로 전역하기 직전에 근무했던 곳이 공군 전투발전단이다. 전역을 앞두고 몇 개월간의 짧은 근무를 하기 위해 보직 신고를 하니 단장이 마지막으로 독도...

“친일파에 착취당하고 후손에게 또 시달려”

소송을 당하고 나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가난하지만 평화롭던 마을이었다. 어렵지만 서로 힘을 보태며 살아왔다. 우리 마을처럼 선량하게 산 사람들도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마른 ...

친일파 후손 무차별 송사에 농심이 기막혀

경기도 양평군 옥현리 가루매 마을은 요즘 초상집 분위기다. 60·70대 노인들이 대부분인 이 마을 전체가 친일파 재산찾기 소송에 휘말렸다. 주민들은 지난 6월18일 무려 1천여쪽에...

무소유가 법이거늘 언제 땅 부자가 되었나

부처님은 온갖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혈혈단신 맨몸으로 걸식하며 살았다. 일곱 집을 돌고도 먹을 것을 얻지 못하면 ‘오늘은 복이 없나 보다’ 하고 굶었다. 많은 제자들이 따르고 큰 ...

일제가 내어준 주인 없는 땅

사찰들이 임야 소유권을 갖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 때다. 일제는 우리나라의 산림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1918년 임야조사령을 공포했다. 임야의 소유권과 경계를 명확히 한다는 명분을...

“상속한 기록 있는데 왜 반환 망설이나”

민영환 선생이 자결한 이후 후손들은 어떻게 살았나?일제의 감시와 방해 때문에 제대로 된 사회 생활을 못했다. 생활은 궁핍했고 가난에 찌들었다. 아버지의 3형제(민영환 선생 자제)는...

“일제가 강탈해간 조상 땅, 정부가 또 빼앗다니”

한국 사회에서 독립운동가는 배고픔의 상징이다. 독립운동가 후손들 하면 가난과 고통의 대물림이 떠오른다. 반면 친일파의 후손은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막대한 재물과 권력을 얻었다. ...

친일파 후손들의 어이없는 역습

친일파 후손들이 저항에 나섰다. 정부가 친일파들의 재산 환수에 나서자 집단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역사를 거꾸로 해석했다. 자신의 선조는 친일파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라고 주장...

이슈파이팅으로 ‘문’ 닫고 ‘이’ 잡기

대선판에서 민주노동당이 보이지 않고 있다. BBK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더니 이제는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일거수일투족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민주노동당의 권영길 ...

육체의 노래, 가련한 영혼

일제 치하에서 항일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친일파라고 누가 그랬다. 침묵은 비겁한 짓이며 그것은 친일이나 다름없다는 논리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일제 치하를 경험...

신간 안내

셀 1·2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황금가지 펴냄 / 1권 288쪽 2권 284쪽 각권 8천원 스티븐 킹은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이 ‘호러의 제왕’이 쓴 소설은 70여 편...

고이즈미 신사 참배

고이즈미 신사 참배가 광복절 아침에 찬물을 끼얹었다. 침략 전쟁의 상징물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고이즈미 총리의 뻔뻔함에 누리꾼들은 경악했다. 고이즈미의 시대가 끝나서 기쁘기는 ...

명쾌한 승부사의 명쾌하지 않은 승부

몇 년 전 한 영화 잡지에서는 강우석 감독에게 ‘과욕의 승부사’라는 별명을 달아주었다. 와 등의 흥행 영화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던 강우석은 어느 순간 시네마서비스라는 회사를 설립...

가슴 떨리게 할 ‘보물 창고’ 열린다

한국 미술사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일정이 있다. 간송미술관 전시다. 1년에 두 차례, 봄·가을 보름씩만 열기 때문에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두 계절을 기다...

청와대, 독립유공자 재심사

김영삼의 개혁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현재 분위기로서는 문민 정부의 개혁 방향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어느 정권도 풀지 못한 ‘역사의 숙제’를 해결하는 쪽으로까지 나아갈 듯하다. 이...

역사 격랑속 나는 누구?

한국 현대문화사에서는 훌륭한 성장소설 혹은 교양 소설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 개인이 사회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찾고 그 공간을 구축하는, 뒤어난 문학전 전범이 드문 것이다. ...

“제암리 학살사건은 日 기독교단체가 사주”

‘제암리 학살사건??은 일제가 저지른 대표적 만행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 이 사건이 한 일본 종교단체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