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53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민주항쟁사4·3, 4·19, 5·18, 6·10 등 4대 민주항쟁의 맥락을 정리했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과 연대의 역사다. 항쟁은 왜 일어났고, 그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 이면의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계엄령이라는 무참한 시간을 겪은 국민에게 위로를 준다.우일문 지음|주니어태학 펴냄|232쪽|1만6800원 경이로운 한국인나라가 가장 어두울 때 밝은 것을 만들어내는 한국은 가능할까.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학에 한국학을 창설하고 주임교수를 역임한 저자가 느낀 경이로운 한국

  • [김회룡의 시사 TOON]

  • 건진법사의 ‘사라진 영향력’? 지난해에도 尹장모와 10차례 통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4년에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10번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압수수색한 전씨의 휴대전화 3대의 통화 패턴(2023년 12월14일부터 2024년 12월13일)을 분석해 이러한 기록을 확보했다. 두 사람이 길게 통화한 시점은 주로 ‘김건희 리스크’가 불거진 시기로 보인다.최씨는 전체 통화 횟수 10번 중 2번 전씨에게 먼저 연락했다. 2024년 9월과 10월, 당시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회적 논란이 가열됐을 시기다. 이 때문에 최씨가 전씨에게 자문을 구한

  • [시론]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 규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오징어 게임 주식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이 이 종목 저 종목을 마치 오징어 게임을 하듯 옮겨 다니면서 주가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실제로 과감하고 위험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을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2위와 3위, 4위가 모두 레버리지 ETF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ETF(SOXL)를 한 달 동안 1조5000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다음이

  • [한동훈 인터뷰] “尹은 이제 역사의 일부…저는 野의 ‘계엄 공격’서 자유로운 ‘유일한 후보’”

    “서태지처럼 시대를 바꾸겠습니다! 시대 교체는 한순간 폭발하듯 일어납니다!”4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수대 앞에 선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이같이 외쳤다. 1990년대 파격적인 음악과 춤, 패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문화 대통령’이라 불렸던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대한민국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약속이다. 시사저널은 4월17일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대한민국을 꿈꾸는 한 후보를 인터뷰했다. 한 후보는 “시대 교체를 통해 극단적인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

  • [단독] 막후실세 건진 게이트 열리나…檢, ‘윤한홍 석산 민원’ ‘한은 뭉칫돈’ 정조준

    다시, 무속 논란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별의 순간’을 잡았던 시작부터 끝까지 무속 의혹으로 점철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은 서막에 불과한 듯하다. 이를 발판 삼은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 등 정치권과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관여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 전씨와 그의 처남 김아무개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舊 통일교, 이하 가정연합) 관계자 등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결과다. ‘법사폰’에서 쏟아진 친윤(親尹) 국회의원들의 이름은 시작일 뿐이다.현재까지 드러난 전씨의 행적은 심상치 않

  • “대법원, ‘이재명 당선돼도 재판 중단 없다’는 입장 분명히 밝혀야”

    헌법(憲法)이 화두다. 대한민국의 존립 근간이자 민주주의 수호 최후의 보루인 헌법이 국가와 정권의 명운을 결정하면서 2025년 한국 사회는 ‘새로운 도약’과 ‘헌정 질서 회복’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받아들게 됐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이 사태가 밀어올린 ‘헌법적 과제’와 메워야 할 사각지대는 간단치 않은 문제로 남았다. 시사저널은 학계 원로들로부터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국면에서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한 해석을 들어본다.먼저 헌법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

  • 분열한 보수 위로 ‘대세론’ 타고 내달리는 이재명…비호감도는 ‘장벽’

    독주. 결승선까지 몇 바퀴 남지 않았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얘기다. 압도적인 당심과 범보수 주자들을 앞지르는 높은 지지율에 정치권에선 ‘어대명’(어치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란 구호가 확산하고 있다. 그렇게 대세론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대선에서의 하루는 평소의 한 달과 같다. 토론 한 번에, 설화 한 번에 대세론이 무너진 전례는 수차례 있었고, 이 후보에게도 이런 변수는 예외가 아니다. 6월3일 장미가 피기까지 한 달여, 막강

  • [포토뉴스] 이곳저곳 ‘푹푹’…전국에 퍼지는 ‘땅꺼짐 포비아’

    시민들이 ‘싱크홀’ 공포에 떨고 있다.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자 언제 어디서 땅이 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3월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18m 규모의 대형 싱크홀(왼쪽 큰 사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강동구 동남로 대명초교 근처 차로 5개가 함몰됐고 주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2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의 싱크홀(아래 작은 사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탑승하고 있던

  • 대선보다 더 치열하다는 ‘明心 경쟁’…이재명의 용인술에 “2인자는 없다”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 그건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지 3년 만에 ‘권토중래’ 기세로 돌아온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10일 대선 출마선언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앞서 강조해온 ‘흑묘백묘론’의 연장선에서 ‘계파·이념’과 상관없이 성과만 낼 수 있다면 기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여기엔 ‘이재명의 용인술’도 녹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조기 대선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정치권 스포트라이트

  • [단독] “‘완전한 연금개혁’ 원했던 尹, 첫 타결 직전 반대…‘세대 착취론’은 野 탓”

    “지금 한국 정치가 망한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에게 있다.”국민의힘 최다선(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8년 만에 다시 탄핵과 조기 대선 정국이 펼쳐진 이유를 이렇게 진단했다. 1987년 체제에서 멈춰선 개헌 추진이 매번 실패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했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간 타협 없는 힘겨루기가 정권 내내 반복되다가 임기가 끝나면 정치보복이 되풀이된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주 부의장은 4월16일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시사저널 인터뷰 내내 ‘국민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반복하며, 그 방법론으로 ‘개헌 추진’과

  • 한덕수, 빅텐트·단일화로 판 흔들고 개헌론 키우면 ‘이재명 대세론’ 흔들 수도 [박동원의 시시비비]

    선거는 크게 보면 ‘다자대결의 지지층 결집’ ‘양자대결의 중도층 공략’이 기본 공식이다. 1987년 이후 여덟 번의 대선 중 두 번의 예외가 있었다. 막판 후보 단일화로 다자대결을 양자대결로 전환시키며 판세를 뒤집은 2002년 16대 대선, 시종일관 독주하며 530만 표 역대 최다 득표 차로 끝난 2007년 17대 대선이다. 지금 국민의힘은 ‘프레임 전환’을 통해 막판 역전을 이뤄낸 16대 대선 모델을 만들고 싶어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시종일관 독주’로 끝난 17대 대선 재현을 자신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번 대선은 17대 모델이

  • 이재명 대항마는? ‘강골’ 김문수, ‘당세’ 나경원, ‘AI’ 안철수, ‘팬덤’ 한동훈, ‘TK’ 홍준표

    여당 간판을 내린 국민의힘은 지금 몰락의 기로에 섰다. 이대로라면 ‘도로 야당’이 될 것이란 우려가 당내에 팽배하다. 그러나 난세 속 영웅을 자처하는 이는 적지 않다. 전 당대표와 원내대표부터 장관과 도지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잠룡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6·3 장미대선, 이재명의 독주를 막을 ‘보수의 대항마’는 누가 될까. 시사저널은 정치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의 강점(Strength)과

  • [전영기의 과유불급]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지켜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파면 사태를 되짚으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아쉬움이라면 그가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 전, 선제적으로 “직무 복귀 시 6개월 안에 개헌을 완수하고 자진 퇴임하겠다”는 발언을 하지 않은 점이다. 실제 윤 전 대통령에겐 이런 구체적인 개헌 및 퇴임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게 좋겠다는 간곡한 제언이 수차례 전달됐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헌재 변론에서 “잔여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에 집중하겠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복귀할 경우 자퇴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

  • 마크롱의 도박?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에 이스라엘 격분

    2024년 하반기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프랑스-이스라엘 관계가 올해 들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휴전을 촉구하면서 무기 수출을 지속한다는 건 모순”이라며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을 주장했다. 이는 외교적 수사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졌고, 이후 두 나라 정상 간 긴장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같은 달 15일 마크롱 대통령은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유엔 결의로 창설된 국가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지금은 유엔 결정을 무시할 시점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주한미군 잃으면 北 남침 가능성”…트럼프에 반기 든 美 사령관들

    4월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이 연합 공중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6도 참여했다. 이 훈련을 두고 ‘태양절’에 한미가 미 전략자산을 동원한 공중훈련을 실시해 대북 억제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는 언론보도들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북한은 이를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김정은 위원장은 태양절 당일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했다. 한반도 상공에 북한이

  • ‘대선 대망론’ 입 다문 한덕수에 출렁이는 여론… 관건은 ‘지지율’

    “대선의 ‘디귿(ㄷ)’자도 꺼내지 말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대선 차출설, 출마설 등이 고개를 들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변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에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출마설은 ‘대망론’으로 확산됐고, 여론조사에도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한 대행은 공개적으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지만, 그 침묵은 오히려 점점 더 무게감을 얻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역설적으로 한 대행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참이 확정된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결정적으로 최근 한 대행의 태도가 의미심장하다.

  • 포퓰리즘 숨통, 지금 끊어내지 않으면 나라 곳간 무너진다 [쓴소리 곧은소리]

    이제 또 하나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 아닌가. 재주 좋은 정치인들이 국민연금을 상대로 보기 좋게 ‘포장 갈이’를 했다. 개악을 개혁이라며 어쩌면 그렇게 그럴듯하게 포장을 잘했는지, 고작 수급 시점을 8년 늦추는 걸 두고 ‘개혁의 성과’라고 자화자찬한다. 돈을 더 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국민 모두가 더 받을 수 있다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내놨다는 묘수가 고작 이거다. 결국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 아니니, 누가 억울하든 말든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식이다.안 하느니만 못한 포장

  • 관세 충격에도 끄떡없는 비트코인, 20만 달러 향해 다시 뛰나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거시경제 불안정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상승장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국채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대체자산인 비트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동성 공급을 결정하면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인 4월3일부터 15일까지 크게 흔들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4월16일 종가는 2일 대비 6.1% 내렸

  • 김도윤 혹은 다니 다이치, ‘태극기’와 ‘일장기’ 사이의 기회

    4월11일. 일본과 호주의 AFC(아시아축구연맹)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이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타디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공격수 다니 다이치(17)는 일본이 1대3으로 지고 있던 후반 41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2대3으로 패했지만, 다이치의 이 골로 조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다이치는 사흘 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는 후반 27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가수 김정민의 차남 활약상에 日 언론 대대적 주목아직은 고등학생 신분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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