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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호
어른의 관계에는 마침표가 없다‘모두에게 완벽히 좋은 사람일 수 없다’는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은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의 후속편. 관계의 단절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에서 끝내 누군가와의 연결을 꿈꾸는 인간의 본능적 소망을 전하는 저자는, 나와 타인의 경계를 유연하게 다룰 때 진정한 연결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한다.김재식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272쪽|1만7500원 세계 경제 지각 변동국내 대표 경제 전문가로 지난 28년간 경제사의 살아있는 현장을 함께해온 저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이로써 29명으로 늘었다. 야당에서는 ‘부적격 인사라는 국민과 국회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독선과 불통이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일간신문의 2024년 8월16일자에 실린 내용이다. 이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윤 전 대통령의 고위직 인사는 임기 내내 ‘인사 전횡’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을 만큼 엉망진창이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밀어붙인 사례는 불과
수년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러브버그가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뒤덮었다.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우단털파리는 붉은색의 가슴과 검은색의 날개를 가진 작은 곤충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대량 출몰하고 있다.러브버그는 썩은 나뭇잎 등에 서식하며 유기물을 분해해 주는 익충에 가깝다. 그러나 암수 한 쌍이 꼬리를 맞대고 날아다니는 것은 물론 유난히 많은 개체로 인해 시민들에게 혐오감과 불편함을 주고 있다. 서울시와 환경부 등이 안내하는 예방 수칙으로는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방충망 점검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착용 △차
취임 한 달 만에 이례적으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형식’부터 ‘내용’까지 기존의 틀을 깼다. 연단 없는 타운홀 미팅 방식, 즉석 질의응답, 프롬프터 없이 풀어낸 발언을 통해 ‘소통’과 ‘실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안정에 국정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거듭 밝혔다.이 대통령은 ‘실용주의’라는 국정 기조를 토대로 “진영 없이” “대화와 토론이 먼저”라며 협치의 메시지를 강조했지만, 동시에 “대출 규제는 맛보기” “통일 언급은 시기상조” “색깔로 인사를 배제해선 안 된다” 등 입장이 명확한 사안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총기 소유와 제작, 유통이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사냥 등을 목적으로 소지할 경우에는 지극히 제한된 종류와 탄종으로만 허가받을 수 있다. 이때도 보관은 관할 경찰관서에 해야 한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등 유해조수 포획을 목적으로 총기 반출이 가능하지만 관리가 엄격하다.만약 불법으로 총기를 제작하거나 소유·판매할 경우 ‘총포·도검·화약류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지난해 기준 개인과 법인이 경찰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보유 중인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을 지휘할 사령탑이 채워졌다. 첫 주인공은 김민석 국무총리다. 김 총리의 인준을 반대한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가장 역동적인 대여 투쟁에 나섰지만, ‘투쟁’이란 말이 무색하게 이를 무력화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의석수였다. 새 정부 내각을 이끌 총리 인준안이 여당 단독으로 통과되면서다. 이로써 가파른 여야 대치 속 ‘청문 정국’이 뜨겁게 개막식을 열었다. 이제 국민 앞에는 새 정부 초반 국정 동력을 좌우할 두 개의 평가지가 전달됐다. 각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과 흡사 의원내각제 구조(총리·장관 44%가 현역 국회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7월5일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에 출석해 두 번째 대면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의 최후통첩에 ‘소환 불응 카드’는 접었지만 이번엔 ‘10~20분 지연’ 가능성을 통보하며 ‘정시 출석’만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체포영장 재청구 압박에 기싸움 주도권은 특검으로 넘어갔지만, 강제수사에 착수한 민중기 특검팀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도 가시화되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격 수위는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3대 특검’은 나란히 핵심 피의자, 참고인에 대한 줄소환 및 대대적 압수수색을 전개하며 윤 전 대통령 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장차관급 인선이 마무리됐다. 인선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AI에 실린 무게감이다. 우선 네이버에서 생성형 AI를 총괄하던 1977년생 하정우 박사가 신설된 AI수석으로 선임됐다. 여기에 더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LG AI연구원장을 지내고 있던 1976년생 배경훈 박사를 지명했다. 두 인사 모두 과거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이면서 신선한 인선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명됐다. 역시 AI를 중심에 둔 인사라고 할 수 있다.현업에서 AI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던 핵심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승했다(이하 후보 명칭 생략).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로 8.27%포인트(p) 격차였다. 이 경우는 ‘후보’끼리 비교한 경우다. 그런데 만일 진보와 보수라는 ‘구도’를 중심으로 분석하면 그 결과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6·3 대선은 ‘초박빙’ 구도였다. 2025년 대선과 2022년 대선을 ‘정치 구도’라는 프레임으로 비교해 보려 한다. 우선 전국적인 득표율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자.먼저 2022년 대선 결과다. 득표율을 살펴보면 윤석열 48.56%, 이재명 47.83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반대 여론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일종의 자업자득(검찰 개혁의 당위)”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방법론)” “추석 전까지 (검찰 개혁 제도의)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시점)”(7월3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 발언 중).‘이재명식 검찰 개혁’이 시작됐다.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기간 내내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공언해 왔다. 이 대통령은 7월3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도
이종범 kt 위즈 코치가 6월말 팀을 떠났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합류를 위해서다. 《최강야구》는 방송사(JTBC)와 제작사(C1 스튜디오)의 갈등 속에 현재 원제작사가 《불꽃야구》를 새롭게 론칭했고, JTBC는 《최강야구》 간판을 유지하면서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선수단을 구성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종범 코치가 최강 몬스터즈 감독으로 최종 낙점됐다. 20명 안팎의 선수단이 구성됐고 곧 촬영에 돌입한다.야구계 안팎에서는 이종범을 향한 비난이 거세다. 프로야구 현직 코치가 시즌 중 TV 예능 출연을 위해 스스로 코치
7월8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급해졌다. 불리할 때마다 툭하면 꺼내 쓰는 ‘협박 카드’를 들고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야심 차게 시작한 관세 협상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또다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도, 혹은 일방 통보할 수도 있다는 엇갈린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으면서 전 세계 각국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美, 우방 日에도 거친 압박…다음은 한국 차례결국 트럼
3년에 한 번 실시되는 참의원(상원) 선거(7월20일)를 앞두고 여당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정계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6월22일 실시된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역대 최저인 21석을 획득하며 처참한 성적을 거둔 만큼 참의원 선거의 승패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는 12년에 한 번 도쿄도 의회 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해로, 도의회 선거 참패 이후 자민당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민당이 도의회 선거에서 패배한 해에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6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거침이 없다. 다 이유가 있다. 우선 지지율이 높다. 한국갤럽이 6월24~26일 실시한 조사(전국 1004명 무선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3.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는지’ 물어봤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4%로, 대선에서 얻었던 득표율인 49.42%보다 약 15%포인트가량 더 높았다. 부정 평가는 21%로 나왔다(그림①). 이는 갤럽이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역대
순이익 기준으로 국내 1위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했다가 투자금 전액을 날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펀드는 한국투자증권과 계열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하 한투증권 측)이 2019년 6월 판매·운용한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2호(이하 벨기에 펀드)다. 한투증권 측은 당시 “벨기에 정부기관이 입주한 빌딩에 투자한 만큼 연 6.9%의 배당과 함께 건물 매각을 통해 7.7%의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고수익에 매료된 투자자 2500명이 이 펀드에 900억원을 쏟
“구독경제는 기업에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경제성, 편리함,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구독경제는 더욱 진화하고 있다. 구독은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설계된 전략의 결과다. 한마디로 AI 시대의 구독경제는 기업의 생존 및 지속 성장 전략이자, 소비자에게 좀 더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혜택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새로운 소비 기준인 것이다.”이제 구독은 특정 범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AI,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인공위성, 심지어 지역 소상공인 서비스까지 모든 산업이 ‘구독화’되고 있다. 이
이재명 정부가 첫 부동산 대책을 꺼냈다. 예상을 뒤엎은 초강력 규제에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는 급등한 집값을 ‘급냉’시키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급 확대가 근본적인 대책이지만 부지가 부족하고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경우 세제 카드도 꺼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세금’으로 시장에 맞섰다가 정권을 내줬던 전례가 있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이재명 정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다.‘23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을 시작한 지 6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22개 에피소드를 만들며 어떨 땐 지치고, 어떨 땐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 순간들조차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찍고 나서 해외 캠페인을 다니고 상을 받았던 순간들도 기억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모두와 함께했던 기억, 같이 작품을 만들어 나가면서 느꼈던 즐거움,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지게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보면서 감격한 순간들이 오래 그리워지고 또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전 세계에 유례없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 물망에 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이 내정되고 민정수석에 봉욱 전 대검차장이 임명됐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임명 9개월 만에 사임하고 검사장급 주요 보직 인사가 단행되면서 초미의 관심사인 검찰 개혁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를 통한 ‘검찰 개혁의 완성’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검찰 폐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4대 검찰 개혁 법안’도 발의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금년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