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80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어른의 품위전작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로 사랑받은 저자는 성별, 연령, 직업이 모두 다른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니 주변의 ‘나이만 많은 사람’과 ‘진짜 어른’의 차이가 바로 ‘품위’라는 것을 자연히 알게 됐다. 품위가 일차원적인 겉모습이나 거창한 장식이 아니라 마음가짐, 말투, 태도, 자세, 신념, 눈빛 등 생각에서 배어 나온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최서영 지음│북로망스 펴냄│268쪽│1만9500원 다시 세우는 인재 전략고령화 시대는 리더십 위기와 해법을 원한다. 그간 기업의 근간을 이루었던 연공주의 기반의 인사 시스템이 고령

  • [김회룡의 시사 TOON]

  • 이 대통령의 말의 무게, 야당 때와 달라야 한다 [쓴소리 곧은 소리]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만병통치약이지만 때로 만병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요즘처럼 여야가 극한 대결을 펼치고 있을 때는 대통령의 한마디가 엄청난 화약고가 될 수 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든 대통령이 가장 조심해야 할 말은 ‘역사적인 사안’과 ‘법적으로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이 두 가지 금기성 사안을 ‘아프게’ 건드려 내란 정국에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불씨는 두 곳에서 타올랐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은 10월12일 서울 동부지검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 [포토뉴스] 1200만 관중 신기록…‘연속 매진’ 가을야구 열풍 속 장외 응원도 등장

    프로야구의 가을야구가 매진 신기록을 연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쌀쌀해진 날씨에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인기는 가을을 맞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0월23일 기준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2만580명(10경기)이다. 플레이오프는 지난해 1차전부터 8경기 연속,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31경기 연속 매진이다. 특히 18년 만에 대

  • 사라진 장기판, 갈 곳 잃은 어르신…탑골공원 논란이 불 지핀 ‘1천만 노인’ 문제

    ‘노인들의 성지’라 불렸던 탑골공원 안에서 장기판이 사라지면서 ‘갈 곳 없는 노인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기·바둑 금지가 단순히 오락 한 가지를 금지한 것을 넘어 머물 곳 없는 가난한 노인들의 일상을 망가뜨린 것과 다름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어르신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장기는 명분일 뿐, 사람들과 얘기나 나누려고 오는 건데…” 7월31일 서울 종로구청과 종로경찰서는 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자 국가유산 사적인 탑골공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원 내 장기·바둑

  • [단독] 국내 1위 아이쿱생협 ‘비선 실세’의 수상한 수백억대 재산 축적 정황

    70여 계열사와 32만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아이쿱)가 내홍에 휩싸였다. 아이쿱의 ‘비선 실세’로 통하는 신아무개씨가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수백억원대 재산을 축적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익을 위해 조합원 공동재산인 아이쿱을 사유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계열사 동원해 소유 법인 급성장생협은 소비자들이 조합원이자 주인이 돼 사업체를 설립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물품을 생산·유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농산물·가공식품·생활용품 등을 주로 취급한다. ‘생협 1세대’

  • 인접국으로 국경 넘는 캄보디아 범죄조직…한국인 찾기 더 어려워진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웬치)로 끌려가 고문 뒤 살해당한 대학생 박아무개씨의 유해가 74일 만에 송환됐지만, 여전히 1000~2000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그곳에 남아있다. 일부는 취업사기에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납치·감금된 채 하루 17시간 이상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일부는 범죄임을 알면서도 건너가 각종 피싱사기 행각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범죄단지 조직원들이 대대적인 단속을 피해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주변국으로 넘어가는 정황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대규모 범죄단지가 작은 단위의 점조직으로 쪼개지고 있는 데다 캄보디아 정부와

  • 점점 ‘산’으로 가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백해룡 주장? 글쎄” 내부조차 의구심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대통령이 직접 특정 경찰관을 거명하며 수사팀 투입을 지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윤석열 정부의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이다. 폭로의 당사자를 검경 합동수사팀에 넣으라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의 지시에 따라 특별검사 대신 대검찰청에 합동수사팀이 꾸려졌고, 이는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장 지휘로 변경됐다.이에 대해 백 경정은 여러 친여(親與)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현 정부가 검경 합동으로 꾸린 수사팀은 불법”이라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 수사

  • “보유세로 집값 잡는다”는 망상…종부세는 ‘정권 교체 촉진세’로 작용 [최병천의 인사이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10월19일 “지금 사려고 하니 스트레스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고, 국민 분노를 촉발하는 메시지로 매우 부적절했다. 결국 4일 만에 사과했다. 그만큼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여론이 민감해졌음을 보여준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친민주당 성향의 부동산 논객들은 ‘보유세 대폭 인상’을 주장한다. 세제 합리화 차원에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은 합리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보유세를 통해 집값을 잡으려고 한다면, 단언

  • ‘김현지의 늪’에 빠진 與, 고민 깊어지는 용산…국감 출석 ‘결단’ 임박?

    권력의 빛이 가장 밝은 곳, 그 아래엔 언제나 그림자가 있다. 때로는 선출직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며,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권력의 실체와 치부까지 쥐고 있는 인물. 야권은 이재명 정부의 그림자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지목한다. 김 실장을 향한 야권의 ‘릴레이’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초 그의 국정감사 출석을 예고했던 대통령실과 여당의 기류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김현지의 국감 불출석’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대두되기 시작했다.“출석한다 ”→“안 나가야”…달라진 與기류민주당은 왜 김 실장

  • 당정 ‘엇박자’ 넘어 ‘평행선’?…李대통령 지지율 흔드는 ‘정청래의 민주당’

    이재명 정부를 향한 민심에 ‘경고 신호등’이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대선 득표율인 49%를 살짝 웃도는 50%대 초반에 머물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가 무너지면서 하락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정권 초기 ‘허니문 효과’는 진작에 빠졌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은 이 틈을 타서 이 대통령이 취임 4개월 만에 ‘레임덕’이 아닌 ‘취임덕’ 징후가 나타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 지지율 정체는 야당이 아닌 여권이 자충수를

  • ‘8년간 250억 달러씩 현금 투자’ 등 막바지 조율…“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서 형태의 합의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양국은 연일 “대부분의 쟁점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협상 타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가 국익을 지키면서도, 실질적인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7월30일 무역 협상 타결 이후 지지부진했던 한미 무역 협상은 이달 들어 급물살을 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

  • [전영기의 과유불급] “민주주의가 폭행당하는 장면”

    우리는 민주주의 제도가 자동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때엔 손가락 사이로 모래 새어나가듯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빠져나가 국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는 《폭정(ON TYRANNY)》이란 책에서 “제도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통치자들이 그 제도를 바꾸거나 파괴할 수는 없으리라고 추정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라고 했다. 1932년 11월6일 선거로 제1당이 된 독일 나치당의 히틀러. 그는 1933년 2월27

  • “대한민국의 심장,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강원·충북·제주 흉부외과 전공의 ‘0명’

    대한민국이 저성장·저출생의 늪에 빠졌습니다. 인구 소멸은 곧 지방소멸을 뜻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도, 주거도, 육아도 힘든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청년이 떠나고 노인만 남는 현실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소멸과 집중의 속도를 늦추고 균형을 회복하는 일은 지금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한 이재명 정부의 시급한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시사저널은 2025년 말까지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현장, 쟁점, 대안을 심층 추적하는 연중기획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각 지

  • 캄보디아 배후 중국 범죄조직, 그들과 결탁하는 한국 폭력단체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최근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살해 사건을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자 현지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다. 그러자 범죄단지에 있던 조직원들이 너도나도 짐을 싸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범죄단지인 시아누크빌 등에서는 수백 명의 조직원 탈출 행렬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번 범죄조직원들의 탈출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와해나 ‘스캠’ 범죄의 종말을 뜻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범죄 형태의 시작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일 수도 있으며, 아

  • 日 새 총리 다카이치, 경제는 ‘아베노믹스’ 외교는 ‘강한 일본’ 향한다

    10월21일 실시된 일본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제104대 총리로 선출되며 일본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총리 취임에 앞서 10월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가 사상 최초의 여성 총재로 발탁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연립여당 공명당이 1999년 이래의 자민·공명당 연합에서 이탈을 발표했다. 그러자 다카이치는 스스로를 “자민당 총재는 되었지만 ‘총리는 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여자’라고 불리고 있는 불쌍한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

  • [단독] 동국제강 계열사, 여주 알짜 부지 ‘오너 일가 특혜 매각’ 의혹

    동국제강그룹 계열사인 페럼인프라는 2010년 11월 경기도 여주시 사곡리에 위치한 임야 2만6335㎡를 39억원에 매입했다. 이 회사가 조성 예정인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페럼클럽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었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상당한 시세차익과 함께 골프텔 등의 분양을 통해 수익사업 진행도 가능한 상황이었다.그런데 페럼인프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2012년 5월 이 회사는 오너 일가와 지인들에게 이 땅의 절반인 1만4216㎡의 지분을 넘겼다. 이해가 가지 않는 사실은 페럼인프라가 불과 두 달 후 이 땅을 다시 거둬들였다는

  • 尹 면회한 장동혁, 국민의힘이 ‘20%대 지지율’에서 못 벗어나는 결정적 장면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반사효과는 없다.” 최근 정국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런 상황이다. 밖으론 교착상태에 빠진 대미 관세 협상부터 안으로는 부동산 대책 역풍 등 정부·여당이 각종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10월14~16일 실시한 조사(전국 1001명, 무선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2.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봤다.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 벌써부터 들썩이는 강백호·박찬호의 몸값…FA 거품론 재가열

    가을야구의 마지막 장이 열렸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놓고 ‘왕좌의 게임’이 진행 중이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쩐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스토브리그가 곧 닥치기 때문이다.올해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이들은 강백호(KT 위즈)와 박찬호(KIA 타이거즈)다. 요즘에는 FA를 앞둔 주전급 선수들의 경우 미리 소속팀과 다년계약을 하기 때문에 이들의 FA 선언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올해는 구단마다 ‘실탄’이 넉넉한 편이다. 초대형 FA 선수가 없는데도 “시장이 과열될 것”

  • “끝까지 버틴다”…시진핑이 ‘경주 담판’에서 트럼프에 물러서지 않을 3가지 이유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외국 경제기관과 언론이 전망한 4.7%보다 높다. 하지만 1분기 5.4%, 2분기 5.2%와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다. 성장을 견인한 분야는 공업 생산과 수출이었다. 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났고 9월에는 8.6% 증가했다. 반면 고정자산 투자와 소매판매는 부진에 접어들었다.고정자산 투자는 1∼9월이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2020년 1~8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소매판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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