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임정 100주년…2019 영화 키워드는 ‘역사’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1.11 17:00
  • 호수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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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모이》 필두로 《항거》 《꺼지지 않는 불꽃》 《전투》 《나라말싸미》 등 줄줄이 대기

2019년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올해 영화계 키워드 중 하나로 ‘역사’가 꼽히는 이유다. 이미 많은 제작사가 기념비적인 해를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 상황. 

《말모이》를 필두로 유관순의 생애를 재조명한 《항거》와 제암리 학살 사건(일본군이 당시 수원 제암리 주민을 집단 학살한 사건)을 다룬 《꺼지지 않는 불꽃》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고아성이 유관순으로 분한 《항거》는 유관순 열사의 뜨거웠던 투쟁과 서대문수용소에 수감됐을 당시의 옥중 이야기를 다룬다. 《꺼지지 않는 불꽃》은 조선 독립을 위해 싸우다가 강제 추방당한 선교사 스코필드의 시선을 통해 3·1만세운동의 발단과 일본의 만행 등을 고발한다. 

영화 《말모이》의 한 장면 ⓒ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말모이》의 한 장면 ⓒ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전투》가 유해진과 류준열을 통해 준비 중인 가운데,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한석규가 나란히 세종대왕으로 분해 스크린 대결을 예고했다. 송강호가 세종을 연기한 《나라말싸미》는 훈민정음 창제기를 다룬다. 《사도》 등 사극 각본가로 유명한 조철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한석규가 표현한 세종대왕은 《천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천문》은 세종대왕과 장영실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이 장영실 역을 맡아 《쉬리》 이후 20년 만에 한석규와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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