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대상자와 가족을 위한 생활수칙 [코로나19 긴급진단]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8 11:00
  • 호수 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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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혼자 식사하고 세면대와 화장실도 따로 사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일단 스스로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감염병 지역 전파를 막는 방법이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지침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자가격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질병관리본부는 자가격리 대상자와 그 가족을 위한 생활수칙을 각각 내놓은 바 있다.

투숙객과 직원 등 1000여 명이 격리된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이 창밖을 보고 있다. ⓒAP 연합
투숙객과 직원 등 1000여 명이 격리된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이 창밖을 보고 있다. ⓒAP 연합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

1.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 장소 외에 외출 금지: 발열(37.5도 이상),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 폐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가격리 조치를 한다. 

2.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방문은 닫은 채로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한다. 식사는 되도록 혼자 한다. 가능하다면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는 공간을 사용한다. 만일 공용으로 사용했다면 사용 후 락스 등 가정용 소독제로 소독한다. 

3. 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먼저 연락하기

4.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불가피할 경우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서로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둔다. 

5. 개인 물품 사용하기: 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꼭 사용하고 의복 및 침구류는 단독 세탁한다. 식기류 등도 별도로 분리해 깨끗이 씻기 전에 다른 사람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

6. 건강수칙 지키기: 손 씻기, 손 소독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한다. 기침이 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가 없을 경우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기침한다. 기침 후 손 씻기나 손 소독을 한다.

 

자가격리 대상자의 가족ㆍ동거인 생활수칙

1. 최대한 자가격리 대상자와 접촉하지 않기: 특히 노인, 임산부, 소아, 만성질환·암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접촉을 금지한다. 외부인 방문을 제한한다.

2. 불가피하게 자가격리 대상자와 접촉할 경우 마스크를 쓰고 서로 2m 이상 거리 두기: 자가격리 대상자는 특히 조심해야 하므로 접촉을 피할 수 없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한 다음 2m 이상 거리를 두고 소통한다.

​​3. 자가격리 대상자와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공용 공간은 자주 환기하기: 가능한 한 자가격리 대상자와는 부딪히지 않는 것이 좋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있다면 자주 환기해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4. 물과 비누 또는 손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기: 코로나19에서 벗어나려면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거나 바쁘다면 손 세정제를 이용한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으로 실천해야 하는 부분이다.

5. 자가격리 대상자와 생활용품 구분해 사용하기: 자가격리 대상자의 의복 및 침구류를 단독으로 세탁한다. 식기류 등도 별도로 분리해 깨끗이 씻기 전에 다른 사람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6. 테이블, 문 손잡이, 욕실 기구, 키보드, 침대 옆 테이블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 자주 닦기: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자가격리자가 접촉한 부분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수시로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을 잘 닦는다.

7. 자가격리 대상자의 건강 상태 주의 깊게 관찰하기: 자가격리 대상자의 증세가 호전되는지 악화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바로 관할 보건소로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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