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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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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바리스타
저녁의 배꼽
그의 시적 영감은 늘 ‘길 위’에서 왔다. 자연 속에 스며든 역사적 상흔의 이야기들이 체화돼 길 위에 스며 있었다. 길 위에 펼쳐지는 생각들이 길 위의 풍광과 마주치면서 강렬한 스펙트럼의 이미지가 되고, 상징화돼 시가 됐다. 연민에 이끌려 온 그의 시들은 이제 산문에 들어섰다. 봄이 왔지만, 간절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김수복 지음|서정시학 펴냄|116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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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학에 경이를 선사한 작가가 영면한 지 1년 만에 찾아온 아름다운 삶에 대한 기록 소설이다. 정원사가 정원을 설계하듯 중층적으로 구성된 삶의 흔적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갑자기 떠나버린 아내 애나를 향한 사랑과 다양하게 변모하는 이성애는 물론이고, 부모의 삶을 더듬으며, 떠남을 준비하는 작가의 정리가 느껴진다.
폴 오스터 지음|열린책들 펴냄|256쪽|1만7800원
별다방 바리스타
《기억서점》으로 힐링 소설 장르의 유망주로 떠오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재개발과 미개발 지역의 경계, 죽율동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카페를 배경으로, 세상에서 외면당한 치매 노인 ‘달순’과 세상을 품은 언어 장애인 ‘예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송유정 지음|자음과모음 펴냄|212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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