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심인가, 휴머니즘인가

냉전이 종식되기 전인 1979년 12월, 옛 소련은 온통 산악지대에 사막으로 둘러싸인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단행한다. 이슬람의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아시아를 선점...

중국인이 스시를 사랑한다면

우리에게도 ‘스시의 추억’은 있다. 온가족이 처음으로 갔던 초밥집. 팔딱이는 생선을 재빨리 저며 따끈한 밥 위에 얹는 그 ‘즉석 요리’에 어린 눈동자가 반짝였던 때가 있었다. 그 ...

‘광신’의 상처 딛고 선 ‘무신’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신은 위대하지 않다”라고 서슴없이 주장하는 저자가 우선 궁금해진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그는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넌 문학상을...

“그대의 젊음에 한 표”

버블 붕괴 후 살아나는 것 같던 일본 경제가 최근 다시 침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정치적 갈등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후쿠다 정권의...

교육방송을 ‘교육’ 시키겠다?

EBS가 안팎으로 시끄럽다. 밖으로는 이명박 정부의 공영 방송 정책과 관련해 EBS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고, 안으로는 봄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 축소와 인사 이동...

2008년은 도약 위해 숨 고르는 해”

08년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동양 철학으로 보자면 무자년(戊子年) 쥐띠해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음력 간지(干支)는 입춘(立春, 2월4일)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

김만복 ‘판도라 상자’ 캘 것은 많고 자물쇠는 단단하고…

정권 교체기마다 벌어지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수난사는 언제까지 반복될 것인가. 국정원(옛 안기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업무 조정과 인적 쇄신 등으로 심한 홍역을 앓아왔다. 특히...

“과거사 청산에 중점”

가결 건수가 19건이다. 17대 국회의원들 중 1위이다.정파를 떠나서 합리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법안을 많이 제출했다. 국회가 불행했던 군사정권 시절에 만들어놓은 법안을 발굴하고 ...

순간 포착, 표밭에 이런 일이…

현역들의 ‘용쟁호투’전국의 총선 격전지 가운데는 현역 의원들이 사활을 걸고 싸우는 곳이 여럿이다. 때로는 같은 당끼리, 때로는 당은 다르지만 강력한 라이벌이 자웅을 겨룬다. 대부분...

‘이명박 바람’ 죽었나 살았나

4·9총선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은 지난 대선처럼 이번에도 특정 정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할까. 또 중도 성향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안정이냐, 견제냐’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까. ...

‘한나라 천하’ 열릴 것인가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표밭은 이미 한껏 뜨거워졌다. 18대 총선에서는 17대 총선에 버금갈 만큼 현역 의원들이 대폭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각 당 공천 과정에서는 물론...

“간통을 왜 형사 법정에 세워야 하나”

간통죄는 과연 시대를 거스르는 악법인가? 간통죄로 불구속 기소된 탤런트 옥소리씨가 간통죄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나서 화제이다. 그녀는 지난 1월30일 자신에 관한 재판이 진행 중인 ...

공무원을 국민의 품으로 보내자

매번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 벌어지는 광경이 이번에도 예외 없이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정권의 공무원 길들이기와 최소의 변화를 추구하는 공무원들의 저항이다. 과거의 상황과 다른 점...

“이명박 정부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정보통신부장관→경기도지사 후보→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 대표이사’.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200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의 명함에 박...

발로 뛴 ‘사돈에 팔촌’ 대선 후 어디로 뛰나

대통령의 친인척들은 늘 주목 대상이다. 스스로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도 가만히 놓아두려고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여차하면 구설에 올라 인생이 꼬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명박 둘러싼 ‘YS 그림자’

지난 1월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은 고급차들로 붐볐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팔순 잔치가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팔순 잔치에는 이명박 당선인과 전·현직 정치...

한나라당 ‘공천 대타협’ 막후에 원로들 있었다

극적인 타협이었다. 1월23일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마쳤다. 다음날 박 전 대표측은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제시한 공천심사위원회 ...

‘자연인 노무현’의 서울·김해 ‘두 집 살림’

청와대는 파장 분위기가 완연하다. 1월24일 오후에는 전·현직 청와대 직원들이 노무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다. 노대통령은 얼마 전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 회원...

아름답거나 뻔하거나

최근 총선을 앞두고 출마 선언도 늘어나지만, 동시에 불출마와 정계 은퇴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은 선거를 통해 나타난 유권자의 신임을 바탕으로 일정 기간 대표자로서 역할한다....

“독립도 식후경” 새 길 찾은 타이완

지난 1월12일 실시된 타이완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國民黨)이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지난 8년간 중국과 대립 정책을 편 민진당(民進黨)의 천수이볜(陣水扁) 총통(대통령)은 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