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악연’이 만든 엇갈린 운명

“김성호 역시 삼성의 관리 대상으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하였고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한 사실도 있습니다.”지난 3월5일 서울 수락동 성당의 천주교 정...

‘동생’의 기획입국 열쇠는 ‘누나’가 쥐고 있다?

내곡동이 어수선하다. 전임 국정원장은 ‘방북 대화록’ 유출 파문으로 불명예 퇴진했고, 신임 국정원장 내정자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3월5일 기자회견에서 ‘삼성 떡값’ 수수자로 지...

‘물갈이’ 칼바람에 영남권도 ‘벌벌~’

지난 3월6일 한나라당이 경기 지역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역 의원 가운데 5명을 탈락시켰다. 이규택(이천 여주), 한선교(용인 수지), 고조흥(포천 연천), 이재창(파주)...

‘공천 폭탄’ 몰고 온 ‘공포의 외인 부대’

통합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발칵 뒤집어졌다.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3월5일 금고형 이상 비리 전력자의 공천 배제 방침을 확정짓자 민주당 내부는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려면…

새정부의 인사 파동을 지켜보며 우리 헌정사상 성공한 대통령이 한 명도 없다는 뼈아픈 현실을 문득 떠올렸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장관 내정자는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친인척 부패로 ‘사임’ 압박

‘피플 파워’는 필리핀을 상징하는 말이다. 시민의 힘으로 정권을 바꾼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단어이지만, 반대로 보면 지금까지의 필리핀 지도자들이 무능했거나 부패했음을 반증한다. 지...

피델 떠나도 계속 되는 ‘피델의 시대’ ‘쿠바의 봄’은 서구의 ‘춘몽’인가

무려 49년을 집권한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81)는 지난 2월24일 대통령직 사퇴를 발표하면서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자신의 양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기 집권을 하면서...

“이렇게 고운 강을 망치려 하다니…”

“개발과 성장 논리가 판치는 세상을 성찰할 때가 왔다!” 종교인들이 강을 따라 걷는다. 생명의 가치를 경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 길들이기 통제선 벗어났나

물가 폭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입 물가는 올해 무려 21.2%나 올랐다. 기름값, 철강류를 비롯한 원자재값, 곡물값 등이 덩달아 뛸 수밖에 없고, 관련 산업의 소비재나 생산재 가격...

실세 된 '저승사자' 공천 혁명 성공할까

지난 2월26일 오후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통합민주당 중앙당사 7층. 유력 정치인들이 줄지어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의 면접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3선 의원으로 국회 ...

인재풀 넓히고 검증 시스템 확고히 정비하라

이명박 정부가 2월25일 출범했다. 실용과 경제 살리기를 시대정신으로 하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이명박 후보를 선출한 국민은...

S·K·Y도 모이고 S라인도 모여라?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고소영’과 ‘강부자’라는 단어를 듣고 연예인을 떠올리는 사람은 드물다. 대신 이명박 대통령의 주요 인맥으로 채워진 ‘고소영 청와대, 강부자 내각’을 떠올...

초특급 마법의 조화인가 “빈손” 5년 만에 현금 50억

역대 정권은 출범 내각 인선 때마다 매번 ‘깜짝 스타’를 등장시켜왔다. 김영삼 정권 때 황산성 전 환경처장관이 그랬고, 지난 노무현 정권 때의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이창동 전 문...

측근 원로 그룹, 소장파 밀치고 ‘인사 카드’ 손에 쥐었다

이명박 정권이 출범 초부터 삐끗했다. 장관 후보자의 20%가 청문회에 서기도 전에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민심은 와글와글 끓고 있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장관과 청와대...

“아예 학원에서 잠까지 재우시지요!’

“집에서는 잠만 재우십시오.” 입시를 담당하는 어느 학원이 전단지 전면에 내세운 문구이다. 말 그대로 집은 학생의 숙소 기능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 학업에 관한 모든 것은...

‘강·부·자’ 모아놓고 인재난이라니…

이명박 정부가 인사 한 번 잘못해서 호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탄탄했던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민심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것 같다. 역사는 정말 되풀이되는 모양이다. 노무현 정권...

역사를 주무른 여인들의 천하

"뭬야?” 여성들이 역사에서 그것밖에 안된다니 장녹수가 거칠게 내뱉은 한마디이다. ‘조선 시대 3대 요부’라는 멸시에 찬 평가와 함께 왕을 치마폭에 싸서 정사를 그르친 인물로 묘사...

죽은 부토에 눌린 무샤라프 미국 ‘대략난감’

2·18파키스탄 총선을 지켜본 미국 행정부는 착잡하다. 동시에 아주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대테러 전쟁의 동반자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집권당 패배는 향후 테러 ...

“규제 당하느니 공장 빼고 말지”

CJ 그룹이 운영하는 이천 육가공 공장의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 사회가 시끄럽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화재가 발생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곳이다. 공장은 당시 화재로 생산기반을 대...

‘사면초가’ 한국 경제, 앞날이 심상치 않다

이명박 정권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해 탄생했지만, 그 앞날이 밝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세계 경제 여건부터 심상치가 않다. 석유 가격은 물론이고 곡물과 금속 등 주요 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