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65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차이나 퍼즐한때 우리의 OEM 공장이었던 중국, 이젠 그 머슴이 돈을 벌어 손님이 됐다. 중국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지중(知中)이 먼저라고 작가는 말한다. 시진핑과 트럼프, 두 강대국 리더의 치열한 맞대결, 미국의 전례 없는 기술 봉쇄와 그 이면에 숨겨진 역설,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패권전쟁의 결말까지 흥미진진하다.전병서 지음|연합인포맥스 펴냄|428쪽|2만9500원 시내버스 챌린지시내버스 덕후이자 세계시민교육 강사가 두 차례에 걸친 3박4일 시내버스 전국 일주를 하며 바라본 지역과 사람, 사회의 모습을 담았다. 목적지로 향하며 만

  • [김회룡의 시사 TOON]

  • [이진우 시론] 꿈의 ‘코스피 5000’ 고지 달성을 위한 세 가지 과제

    많은 주식 투자자가 원하던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새 대통령은 주가조작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지배구조 문제가 좀 해결될 것 같기도 하다. 코스피지수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정말 5년 안에 5000을 돌파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희망들은 그냥 헛된 꿈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고치고 나면 다들 속이 시원한 법만 고치고 있고, 정작 더 필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불편해 하는 제도들의 개선은 나몰라라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

  • [포토뉴스] 117년 만의 ‘살인 폭염’…각양각색 폭염 나기

    전국이 무더위로 들끓고 있다. 7월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8도로 평년(28.8도) 대비 9도 이상 높았다. 인천과 부산도 각각 35.6도와 34.5도까지 올라 기상관측 이래 7월 초순 기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7월 첫째 주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일주일로 기록될 전망이다.117년 만에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면서 온열환자 수도 2011년 집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7월10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 사망자는 8명에 달한다. 상점에서는 더위를 이기지 못해 문을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트는 이른바 개문냉방 영업을 한

  • 검찰 개혁 ‘동상이몽’ 與 “지금 해야 성공” 속도전, 정성호 ‘국민 눈높이’ 신중론

    “검찰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은 검찰의 자업자득.”(이재명 대통령, 7월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검찰 개혁은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7월7일 최고위원회의에서)“검찰청 폐지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6월17일 한 토론회에서)정의를 바로세울 개혁일까, 정의의 탈을 쓴 개악일까.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예고하자 여의도와 서초동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넘어 ‘

  • 특검 칼날에 속수무책…사상 초유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가능성 커졌다

    ‘수인번호 3617’ 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대대적 수사로 ‘별의 순간’을 거머쥐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의 칼날 앞에 무너졌다. 석방된 지 124일 만에 재수감된 윤 전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 신분을 오가며 두 번 구속되는 헌정사 초유의 ‘불명예 기록’을 하나 더 짊어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 수사가 정당을 향해 진격해 옴에 따라 ‘윤석열’과 ‘김건희’를 금기어로 한 채 긴장 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증거인멸’ 확실한 길목 노린 조은석 특검팀수사 착수와 동시에 12·3 비상계엄 사태의

  • [단독] ‘尹 부부와 질긴 인연’ 삼부토건, 도이치 1차 주포 육성파일에도 등장

    대한민국이 특검 정국에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건만이 문제가 아니다. 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의 칼날은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검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은 시작에 불과하다. 삼부토건에 대한 수사망은 더욱 조여지고 있다. 삼부토건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기업이다. 조남욱 전 회장이 검사 시절부터 윤 전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고 김 여사 모녀와도 가깝다고 알려진 게 계기가 됐다. 삼부토건은 윤 정부 출범 후 우크라이

  • 왜 이시바는 ‘최저임금 1500엔 5년 내 달성’을 외치나

    7월3일, 일본의 최대 노동조합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올해의 춘투(春鬪·임금협상)에서 평균 임금인상률이 5.2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달 7일에 후생노동성은 ‘근로통계조사’(2025년 5월 기준)를 발표해, 일본의 명목임금 증가세가 41개월째 이어졌으나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을 상회해 실질임금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한 반면, 실질임금은 1년 전에 비해 2.9% 하락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쌀값 인상 등 고물가 추세가 실질임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 [전영기의 과유불급] 시진핑 실각설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권력은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너무 꽉 쥐려다 자기가 먼저 부서진다. 권력에 관한 이 생생한 진실을 우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서 확인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는 게 좋다. 중국에도 반면교사가 있다. 실각설이 돌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설들이 퍼져가는 것을 보면 터무니없는 얘기만은 아닌 듯하다. 공산당의 완벽한 통제하에 놓인 베이징에서 권력 구조 균열이 감지되는 것은 중대한 일이다.권력, 너무 꽉 쥐려다 자기가 먼저 부서져1989년 ‘톈안먼 사태’나 1991년 옛소련 붕괴 같은 천지

  • 비상하는 독수리, 33년 만에 가장 높이 날다

    2025 KBO리그 전반기의 가장 큰 키워드는 ‘독수리의 비상’이다. 3년 연속 꼴찌(2020~2022년)를 하는 등 최근 5년간 하위권에 있던 한화 이글스는 올해 전반기 동안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고, 50승 고지에도 선착했다. 한화 팬들은 조심스럽게 ‘AGAIN 1999’를 외치고 있다. 1999년은 한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던 해다.한화의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투수력은 괜찮았는데 공격력이 영 신통치 않았다. 3월 여덟 경기에서 3승5패(승률 0.

  • 검찰 개혁? 수사 없는 기소에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서민의 권리다 [쓴소리 곧은소리]

    검찰 폐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국무총리 산하 국가수사위원회 설치 등을 담은 이른바 ‘검찰 개혁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이번 입법 중에는 수사 절차의 기본 틀인 형사소송법의 수사 부분을 들어내며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되는 ‘수사절차법’이라는 법을 제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등 수백 개에 달하는 특별법은 여전히 검찰에 고소·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런 법률에 대한 정비 계획은 없다. 검찰의 공익적 기능 역시 사라질 우려가 크다. 지금도 피해아동 보호 명령, 친권 상실 청구, 후견인 선임 등의 공

  • 국민의힘 위기의 본질, YS 이후 ‘우경화’하며 20년간 ‘변화 거부’ [박동원의 시시비비]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안철수 혁신위’ 분란은 가뜩이나 참담한 지지율의 국민의힘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국민의힘은 버티면 이재명 정권이 실패해 다시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상대 실패에 반사이익을 얻는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이 현실이긴 하지만 오판하면 안 된다. 현 상황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결과고, 이 상황은 또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당은 가장 든든한 지지 기반인 4050세대에 무상복지 확대, 상속세와 종

  • 다시 뛰는 ‘완전체’ 블랙핑크, K팝 시장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전 세계가 다시 한번 K팝 열풍에 휩싸인 2025년 여름, ‘글로벌 톱 걸그룹’ 블랙핑크가 돌아온다. 전 세계를 블랙&핑크빛으로 물들이며 K팝의 매력을 전파한 블랙핑크의 시계가 완전체로 다시 뛰는 것이다.블랙핑크는 7월11일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뛰어(JUMP)》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들의 완전체 음원 발매는 2022년 발표한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약 2년8개월 만이다. 미국 빌보드 차트, 영국 오피셜 차트 등 신곡 발매마다 국내외 리스너들의 팬심은 물론,

  • 불 꺼진 대구, 유령 아파트가 집어삼킨 도시의 심장 [시사저널 연중기획│지방소멸에 산소호흡기를 ②]

    대한민국이 저성장·저출생의 늪에 빠졌습니다. 인구 소멸은 곧 지방소멸을 뜻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도, 주거도, 육아도 빠진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청년이 떠나고 노인만 남는 현실이 고착되고 있습니다. 소멸과 집중의 속도를 늦추고 균형을 회복하는 일은 지금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한 이재명 정부의 시급한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시사저널은 2025년 말까지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현장, 쟁점, 대안을 심층 추적하는 연중기획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각 지역

  • ‘인적쇄신’ 안철수 ‘우리가 주류’ 쌍권 ‘정중동’ 한동훈 ‘재도전’ 김문수

    “국회의원 한 번 더 연장하려는 생각이 팽배해 있지 않나”(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총선 참패하고도 백서 하나 못 낸 당”(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민의힘은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국민의힘이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의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했다.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민심마저 빠르게 돌아서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에 뒤처졌다. “지금 TK 지지율이 절반으로

  • 운명의 8월1일…이재명-트럼프 정상회담 성사에 ‘李정부 성적표’ 갈린다

    8월1일. 이재명 정부와 이 대통령의 초반 국정 성적표의 명운이 이 날짜에 달렸다. 지금 정국은 ‘트럼프가 이재명을 흔드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에 ‘관세폭탄’ 통지서를 날리고 있고, 이재명 정부는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안보 라인을 총동원해 전방위 협상전에 나서고 있다. 관건은 8월1일 전 양국 간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미국에 통상·투자·안보 현안을 묶은 패키지 협상을 제안했는데,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 중국, ‘전승절 초대장’ 이재명에게 보낸 속내는?

    1945년 8월15일 일본제국 최고 지도자 히로히토가 연합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를 받아들였다. 일본은 녹음한 히로히토의 ‘종전 조서’를 방송했지만, 연합국에 명확히 항복한다는 내용이 없었다. 그저 포츠담선언을 수락한다는 말뿐이었다. 따라서 일본인이나 중국인은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일본이 점령하지 못한 대륙의 중국 언론이 1~2일 뒤 일본의 항복 소식을 보도하면서 중국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사실을 알게 됐다. “실용주의자 이재명” 관계 개선 기대하는 中9월2일 도쿄만에 정박한 미군 전함 미주리 선상에 일본과 연합국

  • “폭염 속 러브버그와의 전쟁” 대량 출몰 이유는 기후변화 [김형자의 세상은 지금]

    여름만 되면 ‘러브버그’가 창궐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4년째 대량 발생 중이다. 떼로 몰려다니며 가끔 사람의 팔과 다리에도 들러붙는 탓에 고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러브버그 떼의 등장은 이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연례행사가 돼가는 듯하다.서울시에 따르면 러브버그 민원은 2022년 4418건, 2023년 5600건, 2024년 9296건으로 해마다 급증했다. 올해는 역대 최다 민원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천시 계양산,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등

  • 한국,‘협상 시한’ 20일 벌었다…‘방위비’ 핵심 의제로 부상

    대미 관세 협상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8월1일로 연기하면서 20일의 추가 협상 시한을 확보했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가 관세, 비관세를 넘어 산업·에너지 협력 등 워낙 방대한 탓에 전략 수립에 고심이 깊은 상태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까지 재차 언급하면서 협상 전선은 더욱 넓어지는 모양새다. 결국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 과잉 공급→미분양→부채 악순환…지방 소멸 위기에 건설산업도 ‘흔들’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1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역에는 새로운 먹거리가 없어요. 건설경기도 어려운 만큼 수도권과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에는 물량도, 수요도 없네요.”대구광역시 1위 건설사인 HS화성(구 화성산업)은 7월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수도권 주택사업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대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서울과 수도권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최근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한신타운 재건축 시공자 입찰에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토종 기업조차 지역에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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