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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호

  • [단독] 현직 목사의 10대 자매 성착취…아빠·엄마까지 가담했다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은 종교 지도자가 권력을 이용해 어디까지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건이었다. 정명석 사건의 사회적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최근 또 다른 현직 목사가 미성년자에 대한 끔찍한 성적 학대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로 확인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목사의 성범죄에 조력한 이들이 다름 아닌 피해자의 친부모였다는 점이다. 사건의 전말을 단독 보도한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3세 미만 미성년자강간, 유사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지혜롭게 생각하고 현명하게 관계 맺으며 존중받게 행동하는 어른이 되기 위한 현실 조언을 담은 책이다. 자신과 삶에 대한 성찰과 통찰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며, 겸손하면서도 지적이고,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며,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예술작품을 느긋하게 보고 듣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김경집 지음│오아시스 펴냄│268쪽│2만원 트렌드 코리아 2026매년 이맘때 출간되는 다음 해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전망의 정전이다. 저자들은 관세전쟁과 특이점을 향하는 AI의 위협, 끝이 보이지 않는

  • [김회룡의 시사 TOON]

  • 분노로 들끓는 일본 열도 “통일교는 내 돈 돌려줘라”

    9월23일, 입헌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중의원 의원의 X(옛 트위터)에 일본 내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한국에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자와 의원이 시간 단위로 수위를 높여가며 일본 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통일교의 한학자 총재가 구속됐다. 일본도 당연히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의 테마로 삼아야 한다. 작년 총재 선거에서는 후보자 전원이 재조사를 거부했고, 또한 (통일교가) 국민을 해쳤는데도 지금까지 태연하게 있는 자민당은 더 이상 정

  • ‘이재명의 추석’ 가린 ‘이진숙의 수갑’…때릴수록 커지는 이진숙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도 하는 집단이다.”(2024년 9월24일, 유튜브에서)“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일을 하는 집단,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을 하는 집단이라고 말한 적 있지 않나. 이진숙, 여기 수갑 차고 있다.”(2025년 10월2일, 경찰에 체포되자)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총탄을 피해 달리던 기자가 이제 여의도 전장 위에 섰다. 윤석열 정부에선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이었고 그 원죄로 이재명 정부 들어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예고

  • [포토뉴스] “루미와 진우 데이트 장소다!” 케데헌 명소마다 인산인해

    한류 열풍이 문화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변화의 중심에 있다. 케데헌이 일으킨 바람은 김밥과 라면 등 이른바 ‘K푸드’를 향한 전 세계인의 관심도를 높였다. 영화 속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명소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영화 속 장면 그대로’를 따르는 여행이 새로운 경향이 됐다. 이에 서울 남산타워,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성곽길 등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영화 주인공 루미와 진우가 데이트를 즐

  • 이진숙 ‘수갑 체포’ 후폭풍…경찰의 ‘선 넘은 수사’ 파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와 석방을 둘러싼 ‘50시간 논란’이 거세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정무직 인사가 면직 직후 전격 체포되는 이례적 상황이 전개되면서 ‘공룡 수사기관’ 시대를 앞둔 경찰의 ‘정치적 수사 예고편’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추가 조사와 여러 갈래의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면서 진통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한 달 반 동안 6번 출석 요구, 경찰의 폭주” 이 전 위원장이 체포된 것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던 10월2일 오후 4시께다. 외출을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 중

  • 민주당, ‘불리한’ 이슈 띄워 李가 만든 ‘유리한’ 이슈 덮어버렸다 [최병천의 인사이트]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10월6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라디오 방송에 나와 ‘작심 발언’을 했다. 우 수석은 “개혁하는 것은 좋은데, (민주당이) 싸우듯이 하는 것에 대해선 피로를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 민주당 입장이나 취지에 동의하지만 가끔 속도나 온도에서 (대통령과)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에게 많이 하는 질문이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느냐는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의 핵심 참모가 “당과 온도 차이가 난다”고 직설적이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우 수석은 왜 ‘이례적으로

  • ‘이진숙 사태’에 ‘특검 보이콧’까지…검찰청 폐지 부메랑

    검찰이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출범한 검찰청은 범죄 수사와 더불어 공소제기(기소) 및 유지, 사법경찰 지휘 등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내년부터는 공소청이 기소 및 재판 업무만 전담하게 된다. 사법경찰 지휘의 경우 이미 2021년 1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폐지됐다. 검찰 권한이 줄어들면서 경찰의 수사 업무량이 가중되고, 경찰 수사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검사가 영장 반려하면 고발되는 게 현실”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50시간 체포·구금

  • [단독] “한학자 구속은 정원주 전 비서실장 탓” 깊어지는 내홍, 앞당겨진 후계 구도

    특검 정국이 종교단체 후계 구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킨 형국이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망을 결국 피하지 못했다. 2012년 고(故) 문선명 총재 사후 교단을 이끌어온 1인자의 권위에 금이 간 것이다. 이로써 사법부 심판대에 오른 한 총재를 대신해 한 총재 손자 세대가 교단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교단 1세대가 사실상 물러나고 다음 세대의 등장이 재조명된 가운데, 한 총재를 십여 년간 수행한 실질적인 2인자이자 ‘그림자 실세’인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의 퇴진을

  • 또다시 비극으로 끝난 ‘롯데 시네마’

    부산 사직야구장에 가을은 또 오지 않았다. 벌써 8년째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 팬은 마음이 더 무너진다. 분명 8월초까지만 해도 4위권과의 격차가 넉넉한 3위였고, 당시 확률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95%에 이르렀다. 봄을 넘어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됐을 무렵까지 계속된 희망은 두 달 만에 연기처럼 사라졌다.8월에 겪은 12연패가 너무 컸다.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내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한 직후부터 무너졌다. 롯데가 10승 투수를 교체한 주된 이유는

  • [이주의 키워드]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진 《냉부해》 공방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둘러싸고 추석 연휴 내내 공방이 지속됐다.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인 9월28일 해당 예능 녹화가 진행된 사실을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부적절성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녹화분은 추석 당일에 방영됐다. 더불어민주당은 K푸드 확산·수출과 산업화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국가 재난 속에서 예능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이 상식과 거리가 멀다며 비판했다.민주당이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장 대표는 ‘공

  • [전영기의 과유불급] 경찰 권력은 누가 통제하나

    한국 정치가 스스로 무너지는 패턴은 오래됐다. 보수는 분열이, 진보는 교만이 화를 불렀다. “윤석열은 의료 대란으로, 민주당은 검찰 대란으로 망할 것”이라는 언론인 조갑제씨의 한마디는 그 패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민주당은 검찰청 해체를 졸속으로 추진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70여 년 축적된 수사 역량과 조직을 한순간에 허문 이 결정은 범죄 증가와 중도층 이탈이라는 부메랑을 부를 위험성이 있다. 조갑제씨의 지적처럼 “지금 웃고 있는 건 중범죄자들뿐”이라는 현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이진숙의 수갑, 사람들 마음에 공포 이미지

  • ‘개혁 주도’인가 ‘일방 독주’인가…‘與 과속 딜레마’에 李 흔들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검찰·사법·언론 개혁과 ‘내란 척결’ 드라이브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추석 귀향길에 검찰이 폐지됐다는 뉴스를 들려드리겠다”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공언대로 9월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민주당은 오는 11월까지 사법·언론 개혁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3대 특검 연장,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등도 계속 추진한다. 지금 민주당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속도전’이다.이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뜨거운 환호를 받는 분위기다. 민주당 역시 각종 개혁 과제가

  • 여권 헛발질 이어지는데도 반사효과 못 얻는 국민의힘, 왜?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추석 명절 연휴 시작 직전부터 여권에는 악재가 쏟아졌다. 가장 크게 부각된 이슈는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10월6일 연휴 특집으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방송의 내용은 대통령이 국민과 한결 더 가까워지고 K푸드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 의미였지만, 방영 전부터 정치적 공방전이 벌어졌다. 대통령의 예능 출연이 비판받은 결정적 이유는 ‘출연 시점’과 ‘어정쩡한 브리핑’이다. 국민의힘은 9월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이 불편을 겪었고,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팀을 총괄하던 행정안

  • 트럼프의 ‘3500억 달러’ 현금 요구, ‘반도체 열쇠’로 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3500억 달러, 우리 돈 약 490조원을 ‘현금으로 선납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修辭)가 아니라, 한국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만약 우리가 이 요구를 곧이곧대로 수용한다면 외환시장은 단숨에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고, 일부에서는 1600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외환보유액과 금융 안정, 기업의 투자 여력, 가계부채까지 감안하면 ‘현금 일시불’ 방식은 우리의 선택지가 아니다. 협상은 격정이 아니라 구조의 언어로 해

  • ‘접경지 군사훈련’ 중단? 국방 근간 흔드는 자해 행위 [쓴소리 곧은 소리]

    영국의 몽고메리, 독일의 롬멜과 함께 ‘기갑전의 3대 명장’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패튼 장군은 평생 자신을 한니발(카르타고 시대의 장군)의 환생이라 확신했다. 또한 군신(軍神)인 ‘마르스’가 언제나 자신을 지켜준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그는 ‘마르스’의 보호에 안주하지 않았다. 일례로, 1947년 자신의 회고록 《내가 알고 있는 전쟁》에서 패튼은 훈련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훈련 중 땀 한 방울, 전투 때 피 한 갤런”“훈련에서의 땀 한 방울이 전장에서의 피 한 갤런을 아낀다(A pint of sweat will save a ga

  • [데이터뉴스] ‘트럼프 관세’ 충격파…한국, 美 10대 수입국 턱걸이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의 10대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10위를 기록했다.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 기간에 미국은 한국에서 756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했다. 미국의 전체 수입액 중 3.7% 수준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보다 순위(7위)와 비중(4.0%) 모두 하락했다. 한국은 2009년 이후 꾸준히 6~

  • 사람 죽이고 숨어 지내는 악랄한 흉악범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김영세, 박종윤, 성치영, 이준세, 최용배, 홍덕표, 황주연.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10년 넘게 도주 중인 살인 피의자들이다. 이들은 사람을 죽인 후 영화처럼 사라졌다. 얼굴과 인적 사항이 공개됐는데도 꼬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청의 중요지명피의자 종합공개수배 명단에도 단골로 등장하지만 여전히 경찰을 비웃고 있다. 이들은 대체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 경찰 수사망 좁혀오자 잠적, 지금껏 은신중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김영세(당시 49세)는 뱃일을 떠났다가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1998년 7월19일 오후 김씨는 아들 용민군(

  • 국감장에 오른 재계 총수들… ‘보안·갑질·불공정 플랫폼’ 집중포화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는 재계를 둘러싼 논란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는 9월29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가 채택한 국감 증인은 32명(참고인 포함 41명)이다. 해킹이나 협력사 갑질,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최근 논란이 됐던 기업의 대표나 총수가 대다수다.우선 눈길을 끄는 인사가 노진서 LX하우시스 대표다. 시사저널은 8월30일 LX하우시스의 협력업체 납품 단가 후려치기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원·부자재 가격과 시공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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