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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배추밭. 누렇게 변한 속잎을 드러낸 배추들이 바짝 마른 흙 위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
“물이 없어 제대로 키우지 못해 모두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농심(農心)은 더 힘겹다. 생활용수의 87%를 의존하는 오봉저수지는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고, 강릉시는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하루 500여 대의 소방차와 군 급수 차량이 각 하천에서 퍼온 물 1만5000톤을 저수지로 실어 나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강릉시는 9월4일 제한 급수를 강화하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시민 모두가 물 절약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과거 반복된 물 부족 사태에도 근본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절수’만 외치는 시의 호소는 농민과 시민에게 한가한 소리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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