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우세 전망에 사상 최고치 경신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당일 사상 처음 7만4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5일(현지 시각) 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10시10분(서부 시간 오후 8시1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97% 상승한 7만4033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3월13일 기록했던 7만3800달러대를 돌파하며, 사상 처음 7만4000달러대를 찍은 것이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 한때 7만49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7만5000달러 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미 대선 개표가 시작되자, 반 친(親)가상화폐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시각 가상화폐 시가총액 기준 2위인 이더리움도 8.34% 올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8%나 급등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낮 12시30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의 경합주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112명을 확보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