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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과일, 건조 과정에서 당분 농도 높아져
베이글이나 식빵도 혈당 지수 높은 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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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은 최근 현대인들의 건강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됐다. 과거 노인들만의 질환으로 여겨지던 당뇨가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흔한 질환으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의 혈당 조절 여부는 평소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문제는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식품 중에서도 혈당 조절을 방해하는 것들이 숨어 있다는 점이다.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는 의외의 식품 3가지를 알아본다.

▲ 말린 과일

말린 과일을 간식처럼 매일 섭취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날 것의 과일에 비해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이 없는데다, 맛이나 풍미도 더 진하기 때문이다. 섭취가 간편한만큼 말린 과일을 습관적으로 과섭취하는 이들도 있다. 

말린 과일은 건조 과정에서 당초 머금고 있던 수분의 대부분을 잃게 된다. 당연히 동일 중량당 당분의 농도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혈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들은 과일을 먹을 때 건조시키지 않은 날 것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 베이글 및 식빵

크림빵, 케이크 등 고당도 빵에 비해 다소 심심한 맛인 베이글이나 식빵을 건강식품으로 착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베이글과 식빵 모두 정제 밀가루로 만들어져 혈당지수(GI)가 높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밀가루 대신 통곡물로 만들어진 빵을 먹는 게 좋다.

▲ 곡물 음료

곡물이 주재료인 미숫가루는 섭취 후 혈당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료 중 하나다. 곡물을 가루로 분쇄한만큼, 섭취시 흡수 속도도 그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이른바 ‘슈퍼푸드’ 중 하나로 칭송받는 귀리 또한 곱게 갈아 음료로 마실 경우 혈당을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다. 다소 밋밋한 맛인 미숫가루나 귀리음료에 설탕을 첨가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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