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월급쟁이 탓이냐”

‘노인들을 위해 휴가를 반납하라’. 5월16일은 프랑스의 정기 공휴일인 ‘팡트코트’(성신 강림 축일)다. 그러나 올해부터 프랑스 샐러리맨들은 이 휴일을 반납하고 무급 노동을 해야한...

대출 받아 분홍색 팬티 산다?

아르헨티나에서 울려퍼지는 징글벨은 맨살을 훤히 드러내는 비키니 차림으로 듣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서양을 끼고 있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에서는 징글벨이 해변에서 울린...

온몸에 새긴 ‘낙서’ 인생의 족쇄 되었네

10년 가까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 젊은이들 사이에 몰아쳤던 문신 유행이 이제 정반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 문신을 지우려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

인터넷이 접속 도구라고?

2002년 11월 어느 날 밤, 쉰다섯 살인 은퇴 공무원 짐 설커스가 잠자리에서 사망했다. 그 뒤 20개월이 흐르는 동안 미국은 이라크를 침략했고, 가수 재닛 잭슨은 슈퍼볼 미식축...

“뭉치면 통한다”

뭉치고 있는 것은 7080 가수들만이 아니다. 요즘 대중 음악계의 화두 역시 ‘뭉쳐야 뜬다’는 것이다. 단독 콘서트가 줄줄이 엎어지면서 가수들은 합동 콘서트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

푹푹 찌는 여름철 ‘프랑스는 없다’

적막고요. 바캉스 철만 되면 프랑스는 ‘없다’. 거리는 텅 비고 모든 것이 정지한다. 학교도, 도서관도 모두 문을 닫는다. 모닝콜 대용으로 맞춰놓은 라디오 속의 디제이도 휴가 가고...

패션 문화 / 프랑스

루이 뷔통 매장에 가면 산소통이 있다. 저 먼 아시아로부터 달려온 일본 여성들이 마침내 발견한 ‘보물’ 앞에서 실신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자라’(중·저가 여성 의류의 대명사)...

상 중의 상 공쿠르가 너무해

프랑스 서점가는 11월이 대목이다. 수많은 문학상들이 10월 말에서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표되기 때문이다. 영광의 붉은 띠를 두른 수상작들을 찾는 독자들이 줄을 이어, 출판사...

마담 시라크 ‘화끈 내조’ 누가 막으랴

미국에 몰아치는 힐러리 열풍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프랑스인들은 새로운 퍼스트 레이디 상을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자크 시라크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 시라크(70)는 (10월2∼9일...

공연도 경품이 좋아야 ‘만원’

경품 시대다. ‘자전거일보’들의 물량 공세가 식지 않은 가운데 여성지와 패션지들도 기상천외한 경품으로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립스틱·향수·스킨·로션·모자·장갑·요리책·여행가이드북...

북한 귀순자가 반한 남한 여자의 ‘매력’

사랑은 모든 경계를 허문다. 분단의 장벽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그 사랑의 힘으로 오는 10월3일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백년가약에 담을 북남남녀 탁영철(27·인하대 기계공학과 4년...

[미술]강홍구 개인전

강홍구씨(43)의 그림은 슬픔투성이다. 그는 그것을 ‘냉소’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작품은 냉소를 넘어 그 안에 깔린 슬픔을 드러내고야 만다. 보는 이들은 재미있고 쉬운 그의 작품에...

귀성, 유목민으로 사는 법

문화 비평 난을 맡아 꾸리고 있는 담당 기자는 이번 호가 추석 합병호이므로 추석과 관련된 글을 써 주면 좋겠다고 내게 말했다. 얼떨결에 그러겠노라고 대답은 했지만, 막상 책상 앞에...

[해외 문화]프랑스 문단의 왕성한 ‘생식력’

파리의 올 여름은 예년과 달리 흐린 날이 거의 없었다. 카톨릭 청소년 축전 참가자를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맑은 하늘과 무더운 날씨의 파리’라는 다소 그릇된 인상을 심어준 청명혹서(...

도시에서 즐기는 ‘하루 피서법’

모두들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났다. 서울은 텅텅 비어 버렸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장기간 휴가 여행을 떠날 수 없는 형편이라면 도심이나 근교에서 바캉스를 즐길 방법을 찾아...

빌딩 숲 속에서 피서를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로 접어들면서 직장마다 피서 일정을 잡느라 부산하다. 그러나 지도를 펴보면 걱정이 앞선다. ‘어디로 가느냐’는 큰 문제가 안된다. ‘어떻게 가느냐’가 최대 관...

휴가에도 파벌 있다

일을 우선하는 한국인에 비해 러시아 사람들은 휴가 우선주의다. 러시아어 연수차 모스크바에 온 한 캐나다 여학생은, 러시아 사람들은 휴가를 생산적인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전 대표 사생활도 대변인 몫? 박지원 대변인 ‘튀는 홍보’ 눈살

전 대표 사생활도 대변인 몫? 박지원 대변인 ‘튀는 홍보’ 눈살 임시국회가 폐회하기 하루 전날인 7월11일 오후. 민주당 朴智元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을 불러모아 金大中 전 대표가 영...

노동 같은 여가는 새로운 피곤함

‘휴가는 없다’. 노동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누리며 에너지를 재충전한다는 의미의 휴가는 이제 사전 속에만 존재한 것 같다. 주말마다 교외로 빠져 나가는 도시인들은 집단적 강박증세를...

유럽지도 바뀌어선 안된다

동유럽과 동유럽의 옛 중심지 소연방이 다소 빠른 속도로 계속 해체되고 있는 동안 서유럽은 끈기 있게 통합의 길로 전진하고 있다. 이 점이 바로 12월9일과 10일 네덜란드 마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