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56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일류로 만드는 운의 공식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이나모리 가즈오,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 일류 인사들에게 ‘운’이 따르는 이유를 파헤쳤다. 일류는 불운을 만나면 비켜 가거나 불운을 오히려 운으로 만드는 법을 알았고, 여러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회를 찬스로 바꾸려고 노력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사이토 다카시 지음|드림셀러 펴냄|196쪽|1만7000원 뷰티의 과학매일 쓰는 화장품, 과학적이고 스마트하게 내게 딱 맞는 제품일까? 실제 효능보다는 가격이나 브랜드를 신뢰했을 소비자를 위해

  • [한강로에서] 그래서, 준비는 되어 있는가

    처음부터 크게 기대를 모은 건 아니지만, 끝내 ‘혹시’는 지워지고 ‘역시’만 남았다. 반전의 묘미도, 유의미하게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도 보이지 않았다.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이 이러했다면 혹평이 쏟아져 조기에 종영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영화 등 영상 작품을 평가하는 온라인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라면 아마도 ‘신선도 0’의 형편없는 점수를주었을 만한 콘텐츠다. 점차 막바지를 향해 가는 이번 대선은 그렇게 흥미도, 의미도 없이 흘러가고 있다.재미없음, 의미 없음은 국민의힘의 후보 경선에서 일찌감치 전조를 보였다. ‘키높이 구두

  • [김회룡의 시사 TOON]

  • [포토뉴스] 경기 침체의 두 얼굴…텅 빈 충무로, 호황 청담동

    위 사진은 5월8일 서울 충무로의 한 공인중개업소, 아래 사진은 같은 날 청담동 명품거리 모습.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서울 시내 상가 공실이 상당수 늘어났지만 청담동 명품거리는 붐비는 대조적 풍경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무로(22.5%)였다. 이곳의 공실률은 전분기(13.9%) 대비 8.6%포인트(p) 올랐고, 전년 동기(8.0%)와 비교하면 무려 14.5%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무로 다음으로 △시청(19.8%) △논현역(16.6%) △광화문(14.8

  • 국민의힘 대선 코앞 내전 양상…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벼랑 끝 대치

    “당이 날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김문수, 단일화 약속 어기면 국민 배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정말 못 할 일을 하는 것.”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마주 보고 돌진하는 두 열차가 충돌하기 일보 직전이다. 범보수 빅텐트를 위한 단일화 열차 이야기다. 서로 ‘양보는 없다’며 강 대 강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에,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초강수로 대응하면서 당초 기대됐던 감동적인 단일화 상승 효과 시나리오는 물 건너간 분위기라

  • ‘이재명 포비아’ 키우는 사법부 압박…내부서도 “탄핵? 최대한 자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또 한번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서울고등법원이 5월15일로 예정됐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파기환송심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6월18일로 연기하면서다. 5월1일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단 이후 고속으로 움직이던 사법 리스크의 시계가 대선 때까지 멈춰서면서 이재명 후보를 위협하던 최대 변수가 제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제 대선의 시계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돌고 있다.당초 민주당은 서초동 분위기를 심상치 않게 보고 있었다. 대법원의 이례적인 속도전 직후 서울고법도 대선

  • [단독] 통일교 前간부, 자금 의혹 터지자 단체 자료 폐기...“선물은 시작에 불과”

    탄핵 정국에서 열린 ‘건진법사 게이트’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하는 분위기다.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석열 정부에서 각종 이권에 관여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게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는 로비용 금품 등을 추적하고 있다.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아무개씨가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알려진 고가의 가방과 목걸이 등은 시작에 불과하다.윤씨가 통일교 관련 기관인 효정국제문화재단 이사장 재임 시기에 의문의 자금이 지출된 문제는 최근 재점화했다. 이와 관련해 효정재단 관련자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 ‘이재명 재판’ 급제동 건 혼돈의 사법부…‘헌법 84조’ 해석은 공란

    사법부가 ‘외풍(外風)’과 ‘역풍(逆風)’의 한가운데에 섰다. ‘헌법 84조’ 해석을 공란으로 남겨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치적 운명과 새 정부 출범의 최종 변수로 떠올랐던 대법원은 거센 ‘사법의 정치화’ 공세에 직면했다. 사법부를 겨냥한 정치권의 압박이 노골화되고 있지만 대법원이 절차적 공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오면서 사법 독립과 신뢰, 법적 안정성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에 놓였다.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대한 대법원의 별도 해석이 나오지 않으면서 최종 판단은 헌법재판소가 쥐게 될 가능성이 커

  • 김문수 vs 한덕수가 아니라 김문수 vs 친윤 주류의 대결 [최병천의 인사이트]

    국민의힘은 5월3일 전당대회를 열고 김문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종합투표 기준으로 김문수 후보 57%, 한동훈 후보 43%를 받았다. 한동훈 후보는 지지층을 중심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는 4%포인트 뒤졌고, 당원투표에서는 22%포인트 뒤졌다. 패배했지만,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 후보가 선출됐을 때 많은 사람은 이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반전이 발생했다. 김 후보는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단일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문수의 변심’ 혹은 ‘김문수의

  • “조희대 탄핵, 살아있는 카드”…‘이재명 대권’ 위해 사법부 흔드는 민주당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 이번엔 반드시 살아남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5월6일 충북 유세 중)“조희대의 사법 쿠데타는 이재명을 제거하려는 사법살인 시도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5월7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국민들은 대통령도 2명씩이나 탄핵시켰다. 대법원장이 뭐라고.” (정청래 민주당 의원, 5월5일 김어준 유튜브 출연해)‘사법 쿠데타’에 대한 마땅한 응징일까,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사법 유린’일까. 5월1일,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리자

  • ‘선택 아닌 필수’…한덕수-김문수 단일화, 범보수 빅텐트의 시작점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험난하다. 범보수의 후보 단일화 과정은 험난함 그 자체다. 범보수진영은 지금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보수진영 입장에서 보면, 둘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5월8일 현재 두 사람의 전격 회동도 있었지만, 최종 타결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대선은 탄핵 여파로 인해 민심의 추가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대선을 보더라도 탄핵 국면에서 보수진영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을 높이긴 매우 어렵다. 단일화에 주저하는 움직임에 대해

  • ‘자위대 명기’ 개헌론 쏘아올린 이시바…日 국민 절반 이상 개헌 ‘찬성’

    일본의 헌법기념일인 5월3일, 일본 각지에서는 헌법 개정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 ‘평화헌법’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헌법은 1947년 시행 이래 단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거대 지진 발생 등 긴급사태 대응 필요성과 안보 환경 변화 등의 요인으로 최근 헌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먼저, 도쿄도의 특별구로 국회의사당과 내각총리대신 관저,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 등이 몰려 있어 일본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불리는 도쿄도 지요다구에서는 헌법 개정을 주장하는 ‘민간헌법임시행정조사회’와 ‘아름다

  • 민주당의 선 넘은 대법원 압박, 무엇이 문제인가 [쓴소리 곧은 소리]

    12·3 비상계엄으로 시작되었던 대한민국의 혼란과 위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이를 막기 위한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안 그래도 한덕수 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까지 사퇴하면서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고, 이를 바라보는 주변 국가들의 우려도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그런데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 “의사는 치료자보다 ‘전사’에 가깝다”

    의대 증원 문제가 의료 시스템에 혼란을 불러오기 훨씬 전부터 지역·공공 의료 붕괴, 필수과 기피 등 한국 의료 시스템은 위기에 몰려 있었다. 의사가 사람을 살리기보다 자기의 배를 불리는 데 급급하다는 비난도 들어야 하는 위기의 시대, 우선 의사에 대한 본질적 질문으로 되돌아가야 할지 모른다. 현직 의사 양성관씨는 《의사란 무엇인가》란 책을 펴내며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시대적 질문에 답했다.“사람들은 의사를 힐러(healer), 즉 치료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사(fighter)에 가깝다. 각종 질병과 싸우는 게 주된 일

  • AI 시대, ‘해저 케이블’ 확보가 국가 경쟁력 좌우한다 [김형자의 세상은 지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해저 케이블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단지 인터넷의 배관 정도로만 여겼던 해저 전선이 중요한 경제적·전략적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의 고속도로인 해저 케이블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사실 지금은 해저 케이블망을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 데이터 유통을 좌우하는 세상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 또한 해저 케이블은 필수 시설이다. 하지만 그 중요성만큼 우리의 해저 케이블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빅

  • 10년 ‘기술농사’ 대박 난 중국…그저 부러운 한국 기업들

    “중국의 딥시크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AI 인프라 구축 경쟁의 틀에 균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어쩌면 젠슨 황의 눈동자가 흔들릴지도 모르겠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센터장)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첨단산업을 이끄는 기술 선도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성장한 기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놓으며 세계시장 석권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반면 중국의 기술 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은 국가적 지원을 기대하기는커녕 늘어나는 규제를 덜어내느라 바쁜 모양새다. 일각에

  • [이주의 키워드] 트럼프의 ‘관세전쟁’과 ‘금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관세전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 취임 초 ‘보호무역주의’ 원칙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대상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그치지 않았다. 의약품, 나아가 ‘문화’ 영역인 영화에까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무차별적인 관세전쟁의 불똥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이다. 관세 정책 때문에 물가 인상, 경기 둔화 등의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파월 의

  • 푸틴·시진핑 만나 ‘反美 연대’ 다지는데 러시아 속내는 복잡

    5월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서다. 시 주석은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조국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독일을 항복시켰던 날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다. 이번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국빈방문은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이고, 전승절 열병식 참석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방문국에 3박 4일이나 머무르는 것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시 주석은 러시아 관영

  • 경기 침체·관세전쟁으로도 힘든데…‘주 4.5일제’에 흔들리는 재계

    ‘주 4.5일제’가 조기 대선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경제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와 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주 4.5일제’까지 현실화할 경우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행여 ‘미운털’이라도 박힐까 몸을 낮춘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주 4.5일제 일률 적용은 현실에 맞지 않아”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모두 ‘주 4.5일제’를 공약으로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4.5일제 공약의 내용은 사뭇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 유해진 “술 이야기라 그런지,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

    배우 유해진이 다가올 여름 극장 성수기의 포문을 ‘프레시하게’ 연다. 영화 《파묘》 《달짝지근해: 7510》 《올빼미》 《공조》 시리즈 등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며 국민배우로 자리 잡은 유해진이 영화 《소주전쟁》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올 예정이다.《소주전쟁》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유해진을 비롯해 이제훈, 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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